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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제사/차례에 대한 의견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으아ㅠ |2016.05.31 21:52
조회 10,272 |추천 47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남자친구와 결혼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30 여자입니다.

 

남친은 저보다 한살 어리고, 대학 졸업 후 여러가지 알바를 하고 있고,

 

저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 계열사에 취직해서 쭉 다니고 있습니다.

 

남친이 대학생 때부터 사귀어서 지금까지 잘 지냈는데, 최근에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둘 사이에서 경제적인 쪽은 항상 제가 부담했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상황입니다.

 

데이트 비용을 제가 거진 지불하는 것은 물론이고

 

결혼 비용이나 집 구하는 비용 등도 남자친구네는 사정이 많이 어렵고

 

모은 돈도 없어서 제가 모았던 돈에 대출을 껴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제가 이 결혼 이야기를 거부하지 않았던 이유는, 남친이 본인은 가부장적이지 않으며

 

결혼 후 가사와 육아을 많이 부담해줄 것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전업주부를 한다면 남친이 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최근에 서로의 종교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남친 집의 제사에 대해서 말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모태신앙으로 가톨릭교인 가정에서 자라서 제사, 차례를 지낸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종교 그 자체에 회의적이라 무신론자로 돌아섰고요.)

 

남친집은 이혼 가정이지만 큰집의 제사는 하러 가고(?) 명절 날 차례도 꼬박꼬박 챙겨서 한다고 합니다. (남친이 홀어머님하고 살고 있고, 아버님은 이미 딴 살림 차리신 상황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제가 며느리로서 참여해야 하느냐, 라고 하니까 남친이 머뭇머뭇하다가

 

그래야 하지 않겠냐며, 이건 자기가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지금 명절, 제사 때 어떻게 하고 있느냐 하니, 큰어머니와 사촌 누나, 그 외 여자 친척들이

 

음식 준비하고 자기는 그냥 절만하고 간다고 합니다.

 

또 머뭇머뭇하다가 하는 말이, 제사가 싫으면 원래 여자는 절 안하는거라서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집안 어른 만나고 음식 만들고 하는거면, 가정을 위해서 내 가족 위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니냐 라고 말을 하는데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가족 위해서 하는 희생 좋다, 그런데 그 희생을 어느 한쪽이 단순히 성별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이냐, 과거부터 그렇게 했으니까 그게 맞는 것이라는

 

말 하지 말라 라고 남친한테 말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과거에 항상 그래와서 그러는 거라면 지금 제가 일해서 돈벌어 가정의 주 수입자가 되는 상황도 말이 안되는건데

 

그런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라며 적극적으로 찬성하다가 갑자기 제사/명절 이야기가 나오면

 

과거부터 그래왔으니 어쩔 수가 없다는 비합리의 영역으로 가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서로 이해못하고 답답해하다가 남자친구가 마지막에 하는 말이

 

자기가 제사음식, 차례상 차리는 거 도와는 주겠답니다.

 

저는 그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원래 제사음식하고 차례상 차리는 게 저의 의무였는데, 도와는 준다??

 

제 남친의 생각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만 이해가 가지 않는건가요?

 

남친한테 어떻게 말해야 지금 저희 상황에서 제사/차례가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지를 시킬 수가 있을까요.

 

 

추천수47
반대수4
베플ㅎㅎ|2016.05.31 22:06
저기요 도와준다는 말 자체가 틀려먹었어요 아무리 착하다한들 시어머니들 대부분은요 아들 못하게해요 며느리가 안하고 아들이 하면 며느리한테 어떤 식으로든 눈치줘요 그리고 말 똑바로 하라고 하세요 도와주는게 아니라 니가 하는거고 나는 수저놓는거나 도와주는게 맞는 거라고 그 결혼 꼭 해야하나요? 명절 제사도 웃긴데 꼬박꼬박 제사때 가는거 자체가 눈치고 지옥이에요 지금 경험이 없어서 체감이 안되나본데 제사날 시댁 가는거 자체가 가시방석이에요 그리구요 요리잘하면 시켜먹고 못하면 친정에서 그렇게 가르쳤냐고 욕먹어요 아무리 잘해도 며느리이고 찬밥인걸 명심하세요 아 그리고 한가지더 그 남침은 그렇게 말할겁니다 우리엄만 안그래 저한테나 좋은엄마지 며느리한테는 시어머니에요 정신차리시길 ...
베플Oo|2016.05.31 22:02
그냥 헤어지세요. 달린거 하나가지고 결혼하는주제에 제사까지 .... 헉!소리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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