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입니다.
여기 톡 보면 마치 카톡 답장 바로바로 안하고, 어디간다 뭐한다 보고안하면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요 덜 좋아해서 그런겁니다 안맞으면 다른 사람 만나세요 이런 답변들 많이 달려있는데 정말 숨이 멎을 것 같네요.
남자친구는 연락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구요. 남자친구랑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연락하는데도 사소하게 제가 남자친구를 서운하게 할때가 많은가 봅니다. 남자친구는 실시간으로 대화하길 원하는데 저는 하루종일 핸드폰에 매여있고싶지 않아요. 버스타면 창밖도 보고싶고 집에가면 티비도보고싶고 혼자 퇴근하고 조용히 산책도 하고싶고 그렇습니다. 이건 절대 애정의 크기와는 관련이 없구요 ㅜㅜ
저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오늘 어땠는지 무슨 생각했는지 일상을 공유하길 좋아합니다. 근데 매번 실시간으로, 어디 가는 즉시, 뭐하는 즉시 그놈의 즉시즉시 연락해야 하는건 너무 압박이네요. 실시간으로 연락해주길 원해서 그렇게 하고있지만 지치기도 하고 정말 깜빡하기도 해서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 연인사이에 좋아한다면서 이것도 못해주냐며 서운해하더군요. 남자친구는 연인사이에 이게 당연한거래요. 남자친구를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연락 자주해줘서 저도 행복하고 저도 그만큼 돌려주고싶지만 항상 남자친구만큼은 안되네요ㅜㅜ
도대체 카톡없을때 연애 어떻게 했나요? 문자도 무제한 아닐때 연애 어떻게들하셨는지.. 문명의 속도를 못따라가는 제가 어떨땐 답답하기도하고 그놈의 핸드폰이 뭐길래 많은 커플들이 싸우고 헤어지는지 이해가 안가기도하고..
남자친구는 아무리 제 기준에서 제가 노력하고 달라져도 본인이 원하는 수준은 아니니까 체감 못하고 더더더를 외치네요. 남자친구는 절대 본인이 변할 생각은 없구요. 연락안한다고 매번 닥달하는건 아닌데 한번 싸울때 크게 싸웁니다. 안맞으면 헤어져라기엔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합니다. 근데 저도 지치네요.
전 아무리 남자친구가 좋아도 하루에 일부는 저 스스로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사람들은 연인이 있으면서 왜 스스로 시간이 필요하냐 연인이 불안해하고 서운해하는건 신경안쓰냐 평생 혼자살아라 하겠지요? ㅜㅜ
이건 정말 답이 없는 문제인가요? 제가 더더더 변하면 남자친구도 언젠간 만족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