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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출신입니다 읽어주세요

밤비 |2016.06.09 00:02
조회 232,346 |추천 217

안녕하세요 신안군 출신 직장인입니다
요즘 신안군에서 일어난 성폭행사건으로 사람들이
무차별적인폭언을 심하게 하고있어 속상한 마음에
여기저기 돌아보다 결국 판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제가 20년가까이 살아온
신안군에 대해 이야기드리려합니다



저희집은 아직도 부모님이 신안군에 살고 계시고
명절이나 연휴마다 신안군으로 부모님을 뵈러가고있습니다
염전 운영하고있구요 그외에는 농사를 소소하게 하고있습니다


염전 이라고하니 염전 노예 떠올리실거에요
저희집에서는 단한번도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본적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셔서 힘든 염전일을 하실수가 없었고 같은 섬에 사는 부지런한 아저씨께 일을 맡겼습니다

염전 농사 잘 해달라는뜻으로 연 초에 300정도 드렸구요
염전에서 나오는 수익은 저희가 20프로인지 10프로인지 가져가고 나머지는 일하는 아저씨가 가져가는 형태로 운영해왔고

현재는 작은할아버지가 귀촌하시면서 염전일을 전부 맡겼습니다 살면서 염전 노예...저도 뉴스를 통해 엄청난 충격을 받고 함께 분노했었습니다

저희섬엔 정말 많은 염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단한번도 그런 상황을 목격한적도 들어본적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름이면 친구들이 새까맣게 탄 얼굴로 염전일하고왔다고 힘들다고 하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지냈죠

하지만 염전노예가 사회 이슈화된뒤로 저는 저희집이 신안군에서 염전을 운영한다고 말할때마다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성폭행사건..저도 보고 경악이었습니다
교사를 성폭행 하다니요.. 저희 큰언니가 교편에 있습니다
그걸보면서 저뿐만 아니라 저희가족들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인간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안군 사람들을 전부 범죄자 취급을하거나
신안군에서 나오게 하면 안된다라던지
신안군 출신사람들을 몰살시켜야한다
신안군사람들은 정신이상자들이다 등의
글을 보면서 저희는 어떤마음이었을까요?

저희집 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섬사람들은 순박하고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사람들한테 화목한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티가 난다는 소리를 듣고지냅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가족들 모두 누구에게
손가락질 당할만한 일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평범하게 회사를다니고 살인 강도 성폭행등 기사를보면서
같이 화내고 두려워하고 지내는 평범한 사람들이죠


제가 안타까운것은 강력범죄가 일어났다는것과 함께
사람들이 신안군 전체에 대한 무차별적인 적개감을
가지고있다는것입니다

저는 이제 사람들앞에서 신안군 출신이라고 말할때
조심스러워 지겠죠
하지만 큰 강력범죄가 일어났다고해서
그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죄를 지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모두 공범일까요.. 예를 들어 서울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 혹은 무참히 발생한 묻지마 피살 사건으로 그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공범이 되는건가요.. 아니면 같은 죄를 지은 사람들인가요

신안군에는 너무 많은 섬이 있습니다
그 섬중에서는 한가족만 살고있는섬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살아가는섬도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은 이 사건을보면서 자기 자식들을 걱정할것입니다
저희부모님이 큰언니를 걱정한것처럼요..

신안군 사람들을 정신이상자들로 몰고가는
SNS 글들을 볼때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신안군엔 인터넷을 잘모르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더 많아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안군 전체를
정신이상자 집단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고있죠

여교사 성폭행사건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고
해당 피의자는 엄벌에 처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신안군에 보내는 무차별적인
폭언과 비난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신안군에 와보신적이 있나요?
신안군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신안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알고있습니다
섬사람들이 거칠어요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다가갈때도
시비걸듯 다가가죠 요즘 그런사람들보고 츤데레라고하더라구요

실제로는 마음이 너무 따뜻한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너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자식과 손자들을 위해
농사를 짓고 일을 해 가는 조용한곳이죠


범죄자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당신의 옆집이 어쩌면 범죄자일수도 있는거죠
옆집에 산다고해서 같은 범죄자가 되는건 아니에요

이글을 보신다면 부디 죄없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지말아주세요
손가락질 받는 저와같은 사람들은 나서기도 힘이들고
바라볼수밖에 없는 그저 힘없는 당신과같은
평범한 사람들일뿐이에요




정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이글이 많이 퍼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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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건 세가지 정도 됍니다.

 

우선 방조한게 아니냐고 하시는분들..

죄송한데.. 모르고 살았어요 정말루요 저희집에서도 염전을 하기때문에

염전 운영하시는분들 많이 알아요 물론 저희 섬 안에서만요

다른 섬은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잘 몰라요

 

섬끼리는 배편으로 갈일이 거의 없고 가면 육지로 나가기 때문에 섬에 대해

서로 관심이 없어서 왕래가 거의없다가 최근 다리가 이어진 섬끼리는

조금씩 왕래가 있는 정도 수준입니다. 다른 섬의 사정은 잘 모르는거죠..

 

 

또 범죄자는 절대 안변한다고 생각해요.. 개선 가능성 아주 희박해서

그사람은 절대 절대 일반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저는 이미 섬에서 나와서 다른지역에 오래 거주했고 앞으로

살아가게 될 곳도 신안군은 아니에요.. 남편될 사람이 대구 사람이라

대구로 가게 될것 같아요 섬에서 정착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기 참 애매모호합니다.

신안에 살지도 않으면서 노력한다 이야기하는건 무의미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안타깝다 표현한 부분은

모두를 욕하시는 분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든다고 말씀드리고 있는겁니다.

이번사건으로 상심했을 피해자 및 가족분들에 대해서도 애석한 마음입니다.

그런일이 신안에서 일어났다는것에 저도 화납니다.

범죄자를 두둔하는것이 아닙니다.

 

용서 받지 못할짓을 한 범죄자인데 두둔할 여지가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댓글 달아주신분들 대부분은 신안 사람 전부 범죄자 취급하시면서

신안을 두둔하냐고 하시는 말씀뿐이네요..

추천수217
반대수1,714
베플글쎄|2016.06.09 22:12
'저집 개는 물지만 우리집 개는 안물어요'
베플이탱|2016.06.09 14:27
전혀 공감이 되질않는글. 대부분의 범죄자들도 알고보면 좋은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죠.
베플|2016.06.10 17:01
나는 삐딱선탔나봄. 글을 읽는데 묘하게 짜증나네
베플ㅇㅇ|2016.06.09 21:19
어떻게 츤데레라는 말을 갖다 붙일수가 있지?
베플지나가던1반인|2016.06.09 21:24
신안군 사람들은 대체 뭘하고있나요? 인구밀도에 비해 너무도 많은 흉악범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순박하다 츤데레다 감정에 호소하기 전에 모두들 뭉쳐서 이미지쇄신을 할 노력을 하셔야죠. 예를들면 신안군 주민들이 나서서 그 범죄자들의 중형을 요청하거나 신상정보 공개를 요구하거나요. 여기 이런글 올리는 것보단 행동을 하세요. 싫으면 걍 욕먹어야되구요. 왜 욕먹는지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인구밀도에 따른 흉악범죄, 그리고 동네사람들의 동조때문에 욕먹고있는겁니다. 단순한 일반화가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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