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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싸움이 어른싸움

yeosi |2016.06.09 14:33
조회 558 |추천 0

아이 문제로 넘 골치 아프네요ㅠ

제가 문제인건지..정상인건지..갈피를 못잡겠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혼한 언니네 가족이랑 갈등이 있어요..그게 좀 힘들어요..

 

형제는 언니, 오빠, 저, 남동생 있는데 결혼한 사람은 언니와 저뿐입니다.

언니는 딸 둘 있구요..(6살, 4살) 전 아들 한명(3살) 있어요.

조카들이 활달한 편입니다. 둘 다 남자애들 못지않게 활달하지만 첫애는 잘 울고 둘째는 악바리같은 성격이예요..

우리 아이는 소심하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두돌 갓 넘어서 성격이 어떻다 말은 못하겠지만..아들 키우는 지인들이 말하기엔 얌전한 편이라고 들었어요)

 

언니하고 어렸을때부터 자주 싸우긴 했지만(언니는 다른 형제들하고도 잘 싸워요..전 언니랑하고만 사이 안좋고..;;) 결혼하고 임신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단 생각이 들었는데..아이 낳고나서 조카들하고 울아이하고 마찰이 있을때마다 어찌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작년까지는 울아이가 많이 맞았습니다..조카들이 따돌리기도 했구요..

조카들이 그런 시기일수도 있겠구나..싶어서 넘어가기도 했지만 가끔은 나무라기도 했습니다.

언니랑 형부는 친정에 오면 아이들은 방치(?)해놓는 편이라 친정엄마나 제가 많이 케어해주는 편이예요..아이 셋이 한 방에서 놀때는 제가 같이 들어가서 위험하게 노는지 지켜보는 편입니다.

놀다가 울아이가 꼬집히거나 깨물리면 형부와 언니는 "아이들이 그럴수도 있지~" 라고 넘기는데, 최근들어 울아이가 갑자기 툭 치고 그러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형부가 목소리 깔고 "이놈~~"합니다. 조카들이랑 울아이랑 같이 뛰어다니고 장난쳐도 울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혼난다고 하네요..

실제로 혼낸적도 몇번 있구요...저한테 조심시켜야겠다고 하고..

아이가 둘째 조카를 툭 쳤습니다. 형부가 또 한마디 하네요...맞고만 있냐고 때리라고..

어떻게 당사자 부모가 있는데 버젓이 그런말을 할수가 있을까요...?

당시에도 전 아이를 나무랐습니다..혼나야되는 상황에선 혼나는게 맞지요..

전 애를 쥐잡듯이 잡진 않지만, 그렇다고 방관하진 않아요..

잘못을 했으면 혼날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지만 언니랑 형부는 조카가 잘못하면 남 앞에서 혼내면 애 기죽는다고 혼내는걸 어려워하거든요..신랑도 울아이보다 조카들하고 더 잘 놀아주고 혼낸적은 한번도 없어요..

친정이 가깝고 언니도 가까이 살아서 자주 만나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다보니 솔직히 짜증이 나더군요..

 

언니랑 형부는 식구들도 인정하는 다혈질입니다. 둘 사이도 그닥 좋진 않구요..

친정에서 둘이 다투는 일도 있고해서 언니네만 오면 식구들이 눈치봅니다.

잠자리 또한 편의를 많이 봐주는 편이예요..(방 3개인데 큰방은 늘 언니네, 작은방은 오빠 아님 저, 방 하나는 늘 아빠)

울아이나 나나 먹고 잔다고해서 신경쓰진 않는데 언니네 온다고하면 반찬부터 달라지고 잠잔다하면 불도 다 끄고 조용조용 얘기합니다.

 

육아부터해서 성격이 안맞아 참고참고 쌓이고 쌓이니 곪아서 터졌나봅니다.

언니는 늘 저한테 잔소리 많이 했거든요..육아는 이렇게 해야된다..넌 성격이 어떻다 몸매가 어떻다..울아이보고 얌전한거랑 성격이랑 다른건데 너 아이는 아들이라그런지 왈가닥이고 욱하는 성격이 있다..너 아이는 머리가 크다 다리가 짧다....등등 사소한것부터 예민할수 있는 부분까지..

그런데 언니는 남이 한마디라도 듣기 거북하게 얘기하면 표현합니다.

그래서 언니네 만나고 집에가면 늘 맘이 좋지않아서 어떻게하면 좋게 얘기하고 풀수 있을까도 고민 많이 했어요..그러다가 이번 만남에서 싸움이 크게 됐네요..

아빠랑 엄마는 둘 다 똑같다. 저보고 전화해보라고 하더라구요..

며칠 두고 보다가 제가 전화했더니 본인 하소연만 합니다.

첫째 체면이 안선다는둥..나보고 애 때문에 예민하다는 둥..

너 그런 성격이면 우리 만나기 힘들겠다는둥..애 유치원가면 넌 장난 아니겠다는둥...;;;

 

저랑 성격이 안맞아서 다툴땐 다투다가도 아무렇지않게 지나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문제가 자식에게까지 전해지다보니 감정이 좋지가 않아요..

친정가도 맘 불편하고 오래있고싶지도 않고..

 

예민한건 인정하지만..이정도는 보통 아닌가요?

내 자식 내 눈에만 이쁠수도 있지만..그렇다고 지적당하고 미움 받고 혼나면 당연히 싫은거 아닌가요? 본인 자식만 귀하고 남의 자식은 아무렇지않게 대하는게 잘못된거 아닌가 싶어요..

 

보통은 시댁이 불편하고 친정이 편하다는데..전 반대네요..이런 상황이 너무 싫고 답답합니다.

지인들은 애 클때까지 거리를 두라는둥..그때그때마다 표현하라는둥 하는데..

어찌해야할까요..어떤 말이라도 남겨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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