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요병에 걸린 톡커 25살 처자입니다.
(모두가 그렇듯이 ㅋㅋㅋ)
제목에 써있듯이 우울증에 자꾸만 살이 찌네요.
엔터톡톡에 하루가 멀다하고 10kg 이상씩 빼신 분들이 올라오시는데
전 자꾸 오바 체중이 되어가니 너무나 서글픕니다.
전 키가 157인데 몸무게는 작년 이 맘때쯤 52,3을 웃돌다가 올해 첫 62을 넘겼습니다.
재보고서 저도 얼마나 식겁했던지요.
공원에 디지털 몸무게 재는 곳에 올라가서 재고 바람의 속도로 뛰어 내려왔답니다.
예전에도 상체는 아주 말랐지만 하체는 약간 통통 정도였는데,
지금은 상체 통통, 하체 뚱뚱
더 먹다가는 둘 다 밸런스가 맞아 뚱뚱해질 것 같아 두려워요 ㅠㅠ
사건의 발단은 즉슨 외로움 같습니다.
한 이년전쯤 남친과 헤어지고 한 일주일 식음을 전폐하다
마구 먹어치우고 49kg에서 한 3,4키로가 급증했었죠.
마음이 허해서 자꾸만 먹고 싶었고요, 집에 있는 것도 모자라 시켜먹고 사다먹고
거의 용돈의 2/3는 먹을 걸 사먹은 것 같아요.
그러던 중 두번째 남자친구와 헤어진 작년이 되어선 그 전보다 더 심하게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또 반년도 안되어 10키로가 훌쩍 쪄버리고 건강에도 적신호가 온 것 같아요.
뱃살이 나오면 이것저것 합병증이 많아진다 하잖아요.
그 전엔 먹어도 좀만 걷고 소화하면 쏙쏙 들어가던 배가 지금은 배가 고파도 출렁입니다.
제가 앉아있는 직업이라 거의 움직이질 못하는데,
집에 들어가면 자꾸만 뭐가 먹고싶고 안 먹으면 죽겠고 그러네요.
폭식이죠.
먹으면 끝까지 먹고 누워있고 휴 또 스트레스 받고 이 일의 연속입니다.
제 위장과 몸에 제 스스로 폭력을 가하는 느낌입니다.
살이 이렇게 찌기 반년전만 해도 붙는 청바지에 이쁘게 잘 입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뭘 입어도 태가 안나니 말입니다. 그 스트레스 참 어마어마하더군요.
이걸 극복해보고자 노력도 했었습니다.
저녁마다 나가서 운동을 한시간씩 해보기도 하고, 약도 먹어가며 식욕을 조절하기도 해보고
굶기도 하고, 테니스도 쳐보고 그랬지만
이 몹쓸 요요와 게으름이 다 방해하고 다시 주저앉게 되었네요.
독하게 뭐라도 해봐야 할텐데, 자꾸만 내일로 내일로 미루게 되고
다이어트 할라치면 회식이다 생일이다 술자리다 뭐다 핑계거린 어찌나 많은지요.
스스로 한심 ㅋㅋㅋ
정말 다이어트 성공하신 분들 대단합니다! 전 살면서 살이 유지는 했어도
제대로 빼본 적이 없는지라!!
더 늦기전에 이걸 극복하고 싶어요.
엉엉엉..
제 자신을 이렇게 놓아버린 게 너무나 속상하기만 하네요.
전 약간 튼실한 체형이라 살이 잘 안 찌기도 하지만 한 번 붙으면 정말 안 빠집니다.
그래서 더 관리해야 하는데, 이런 살도 열심히 운동하면 빠지겠죠?
우울증이란 것이 외로움에서 시작된 우울증같아요..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는데 마음은 또 어찌나 허전한지..
죽을 마음이 따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허전하고 내 옆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우울해서.. 놓아버리고 싶다.. 이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참으로 몹쓸 생각이죠.
헤어짐이란게 다 그런건지 다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 빈자리에 허무함을 이루 말할수가 없고
그저 그냥 인생 참 허탈한 감정이 들어.. 자꾸만 폭식, 과식, 아님 아예 안 먹던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부모님께는 얼마나 죄송한지.
정말 심해질 때는 어디 가서 정신 상담이라도 받아야 할까도 싶고 그렇습니다.
그만큼 정신력이 부족한 것일텐데 잘 극복하기가 쉽지 않으네요.
이젠 정말 노력하고 싶고, 몇일 전 톡에 올라온 글처럼 오후 2시를 넘으면 금단의 시간으로 정하고 물 이외에는 일체 입에 대질 말아야겠어요!!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좀 해주세요!!
이 배 터질때까지 먹어야 멈추고 안심되는 식욕 어찌하나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에혀 그런다 보다보면 톡에는 살 빠지는 사람은 있고 저처럼 찌는 사람은 없습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