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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빌어야 하는건가요?

바람 |2008.10.13 15:23
조회 6,52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년 5개월된 초보새댁입니다.

시부모님이 사시는 아파트 바로 밑층에 신혼집을 얻어

생각지도 못하게 시어머님과 잦은 트러블로 마음고생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었지요..

시어머님은 결혼후 석달뒤부터 아래위로 살아 맨날 올라가서 찾아뵙는데도

시아버지께 전화좀 드려라...옷좀 이쁘게 입어라...누굴 만나러 가길래 남의 차에

타느냐..등등...말이 많으시더라구요... 첨엔 저한테 관심이 많으신가보다 생각하고

그 마음 고맙게 여겨 잘해드려야 겠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시어머님은 제가 여쭤보지도 않았는데 저한테 요즘은 며느리시집살이 당한다는데

자기는 절대 안당할거란 말씀을 하시고 또 자기 아들은 귀한아들이라시길래

저도 귀한 딸이예요 했더니 너도 귀한딸이겠지만 너네 엄마는 널 금방 낳았잖니 하시더라구요

그 외에도 임신했을때 남들 못갖는 애 가졌냐며 유난 떨지 말라시고...

이래저래 맘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는데 그게 좀 심했었어요...

남편은 그걸 시어머님께 고자질해서 저 완전 찍혔죠..ㅠㅠ

그래도 아랫사람이기에 시어머님께 무릎꿇고 콧물 눈물 짜며 용서를 빌었는데도

안받아주시더라구요..본인 아들때문에 싸움이 난건데 왜 저한테만 그러시는지

정말 아 이게 팔은 안으로 굽는거구나..생각이 들었었어요..

저 임신하고 회사 관두후로 심하게 우울증이 왔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을 울었는지..모를만큼...뱃속아가 생각해서 이런 생각 안해야 하지만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만큼 심했었습니다.

가뜩이나 우울증와서 미치겠는데 그나마 뱃속에 가진 아이 생각해서 맘 추스리려 노력하고 있는데

그일이 있은후로 극도록 더 나빠지더라구요..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맨날 울고....하루하루가 지옥같았어요..

어느날 초음파검사 하러 병원에 갔는데

그날따라 애기가 제 맘을 아는지 등 돌리며 얼굴을 안보여주더라구요....ㅠ

 

그일 이후로 결국은 저희 부부 갈라섰습니다.

중간에 시어머님과 정말 도를 넘을만큼 일이 생겨서 도저히 같이 살수가 없단 결론을 내렸어요..

제가 죽을것 같아서...제가 자살이라도 할것 같아서요...ㅠㅠ

남편은 뱃속에 아가를 지우라고 문자를 보냈고 전화로도 지우라고 하더라구요...

남편하나 믿고 결혼했는데 그런사람이 내편에 서서 날 위로해주기는 커녕...

시어머님편을 서서 자기 새끼까지 지우라더라구요...ㅠ

그래서 결국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도 유산하게 되었고

집이며 살림살이며 다 처분하고 이혼했습니다.

 

그일이후로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않은채 한달을 보냈지요...

남편이 몇번 찾아와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전 이미 떠나버린 믿음 더이상 안생겨서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저도 아직은 남편을 사랑하기에..다시 노력해보자 다짐하고

지금 둘이 분가해서 살고 있는데 그리 행복하지가 않네요..

 

늘 남편은 제 탓을 하는것 같아요...

자기는 태어나 이렇게 살아보지도 못했다면서 저희 부모형제까지 들먹이며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된 이유는 남편도 책임이 있고 시어머님두 책임이 있고 저 또한 책임이 있는건데...

다같이 잘못한건데 남편은 제게 본인 어머님께 용서를 빌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직은 제 맘도 시어머님께 용서하고 싶은 맘이 없습니다.

제가 빌어야 하는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서 여러분께 물어보는것입니다..

제가 빌어야 하는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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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깡냉이|2008.10.13 16:33
전 님이 더 짜증나요..지 새끼 지우라는 남자 뭐 믿고 또 들어가셨나요?? 아..짜증나
베플허거걱|2008.10.13 18:01
신고 먹을 각오 하고 험한 소리 좀 하겠습니다. 보통 이런 글에 올라오는 댓글 가운데 '님 어디 모자라세요? 병신이세요?' 처럼, 글쓴이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인격을 모독하는 글이 올라오곤 하지요. 저는 그런 모욕적인 글 볼 때마다 신고 날려주긴 하는데... 제가 이런 소리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 새끼 지우라고 한 개호로자식하고 재결합을 하셨다구요??? 실례지만 대가리에 총 맞으셨나요?
베플엽기걸|2008.10.13 16:12
제가 태어나 첨으로 댓글 달려고 로그인 해보네요. 님... 다른 건 다 넘어가도 어찌 자기 자식 임신한 부인한테, 애 지우고 갈라서자는 소리 하는 남자랑 다시 합친답니까? 아무리 화가 나도 해야할 소리가 있고, 하지 말아야할 소리가 있지 않나요? 그런 남편 뭘 믿고 다시 합치신건지? 세상에 절대 안 바뀌는 남자 버릇이 세가지 있다하죠? 바람, 도박, 폭력... 님 남편은 말로 폭력을 휘두른 거잖아요. 심지어 육체적 폭력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요? 아기가 유산됐다면서요. 님이 품고 있던 아이에게는 살인인거죠. 처음 싸움의 원인이 무엇이였던지는 더이상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요. 빌긴 도대체 뭐에 대해서 빈단 말입니까? 이미 세상에 없는 아이에 대해 미안하다고 시어머니와 남편이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모자랄 판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남편 믿고 계속 살고 싶으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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