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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사업장내 절도ㅠㅠ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별장호 |2016.06.15 08:06
조회 1,750 |추천 10

 

많은 조언과 질책 감사히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순진하기도 했고,

물건을 처음엔 살짝 판단의 오류로 가져가실수도 있지만

확인하고 연락하면 어머 잘못챙겨왔다 하고 미안하다고 보내주시거나 하실줄 알았었는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제게 증거가 있냐

자기들은 물건을 본적도 없다

저보고 와서 사과하라고 난리난리 치시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은..

그제 (월요일에) 경찰에 신고를 했고 담당형사가 배정되었습니다.

 

 

친정엄마, 아빠는 제가 신고했다고 말하자마자

일 크게 벌이지 마라 그냥 액땜했다고 쳐라 라고 하시고 제가 전화를 안받으려니 전화를 몇통이나 하셧는지 모릅니다. 신랑도 너무 흥분하는게 아니냐며 처음엔 말했지만

저는 빵하나를 훔쳐도 절도는 절도인데, 이 아줌마들 너무 나쁜 사람들이라 꼭 신고할꺼다. 라고 하니 그냥 그러라고 하더군요.

 

좋게좋게 라는것 저도 좋아합니다.

 

서로 불편함이 없이 얼굴붉히지 않고 양해하고 이해하고..

실수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하지만 ...

이렇게 명백한 절도라는 행위에 있어서

(특히 이렇게 제가 오히려 이해해드리고 덮어드리려 했던 상황에서

저한테 적반하장으로 소리치시면서 큰 충격을 가하게 된 이후에는)

이건 정의적인 차원에서 그냥 참고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신고하니 경찰이 오고, 형사님 오고, 현장왔다갔다 하시고 번거롭고 귀찮습니다.

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을 떠올리면 이런 번거로움은 오히려 반가운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건은 확실한 절도지만, 혹이나 오해나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조사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런 역할을 경찰에서 잘 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사실을 사실이라고 밝히는 것이 더 힘들고 번거로울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늘 눈감아버리고 덮어버리니 그런 나쁜 사람들이 대담하게 구는것같아요.

 

 

우리는 모르는척 할 뿐이지 모르지 않는다는 것을요.

 

 

신랑에게 웃으며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아, 애엄마 정의로워지기 정말 힘들다." 라고요.

 

 

 

번거롭지만, 귀찮지만

저 싸워볼랍니다.

 

 

지난글에 댓글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침부터 빗소리에 차분해지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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