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8
어제는 집에 오자마자 뻗어서 자느라고 글을 쓰지 못했다.
아침부터 일 갔다가 끝나자 마자 아는 후배와 고기를 먹으러 가고 저녁에는 학교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다.
나는 주변에 사람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다.
정말 친한 몇명만 주로 가끔 만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내가 먼저 굳이 약속을 잡는 성격이 아니다.
하지만 아는 후배, 그리고 학교에서 가끔 보는 친구에게 먼저 연락해서 약속을 잡았다.
최대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불편함과 어색함 때문에 늘 피해 왔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좀 더 익숙해 지기 위해서!
친구와 보게된 영화는 바로 Me Before You.
처음에 영화관에 들어가니 전 남자친구 생각이 많이 났다..
영화를 보면서도, 전 남친과 영화 볼때 손을 꼭 잡았던거, 어깨에 살짝 기대던게 생각나면서 그리움에 젖었다.
그래도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인지 다행이 그럼 감정들을 잠시 잊고 영화에 집중 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꽉 차있던 스케쥴로 인해서인지 몸이 너무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잘 수 있었다.
오랜만에 아무생각 없이 바로 잠든 것 같다.
D-87
오늘은 매우 힘든 날이였다.
일에 늦은 것 부터 시작해서 계속 실수하고 왠지 모르게 정신이 너무 없었다.
몸이 힘드니 마음도 더욱 더 힘들어졌다.
전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 싶었다.
일이 끝나자 마자 달려가서 앉겼던 그 날들이 너무 그리웠다.
바쁘게 지내느라 살짝 잊고 있었던 그리움이 다시 날 아프게 한다. 찾아가 볼까... 고민도 해봤지만 아직 연락을 끊은지 1주일 밖에 안됐다는거....
사실 헤어진지는 1달하고 1주일이 지났지만 연락을 마지막으로 한 것은 딱 1 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연락하지 않은 한달동안 어느정도 무뎌진 마음들이 참지 못하고 연락을 한 뒤에는 다시 헤어진 다음 날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머리론 연락하면 나만 더 힘들어질 것을 너무 잘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연락을 하게 되는 것이 나를 결국 더 힘들게 할 뿐이란 걸 알게 된 후로 89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거다.
정말 놀랍게도 연락을 안 한지 이제 겨우 1주일이다... 거의 몇달 처럼 느껴졌는데..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힘내자!!
여러분들의 89일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 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