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결혼해요^^

별거아냐 |2016.06.17 07:54
조회 50,554 |추천 105
 글을쓴지 1년반만에 다시보는데 챙피하기도하고 감회가새롭네요.
우리부부는 결혼한지 1년 조금지났어요.
아내 뱃속에 아이도 자리잡고 있고요^^
아내가 입덧이 심하고 아플때 약도 제대로 못먹으면서 버티는걸 보면 가슴이아프네요.
그러면서도 일을 그만두지않고 묵묵히 회사다니는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합니다.

결혼전과 1년이지난 지금의 마음상태는 그대롭니다.
여전히 아내를 엄청 사랑하구요.
물론 설레거나 두근거림은 덜하죠(아직도 두근거리면 사랑이아니라 심장병임...) 하지만 아직도 아내를바라보면 귀엽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납니다.

지금 제소원은 아내가 건강하게 출산하는겁니다. 저는종교가없지만 하느님과 돌아가신아버지께 가끔기도합니다. 부디 모두건강하게 해달라고...

몇년뒤에 다시 이글을 보고 웃으면서 글수정하고 싶네요. 우리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그리고 미희야 사랑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올해11월에 결혼 하는데 딱히 고민이나 상담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기분이 좋아서 이른 아침 부터 글을 써봅니다. 솔직히 저희 같은 커플들이 얼마나 많을지 궁금하기도 해요. 주변에라도 제주도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부부가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우선 우리 스토리 부터 시작할게요~작년 봄에 친구랑 단둘이 제주도 여행을 갔습니요.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별다른 정보도 없이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예약하고 갔는데 거기서 지금 여자친구를 처음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는 서울사람이고, 전 경상도 남자에요.바베큐 파티를 하면서 정말 재밌게 놀았는데 그러면서 서로 조금씩 마음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게하 사람들과 우도 여행도 같이 하고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너무 아쉬웠어요.다음에 서울 올라간다고 꼭 보자고 약속했는데 솔직히 그땐 다시 못 볼수 있을 거란 생각이 컸습니다. 

희(여자친구)는 사흘더 머물렀는데 다른 게하에서 파티를 즐기지 않고, 매일밤 저랑 밤늦게 까지 통화하고 꾸준히 카톡했는데 그때 확실히 마음이 끌렸었어요.

2주뒤에 서울에 올라가 희를 다시 만나 약간 어색했지만 그런 어색함은 금새 싹 사라졌죠. 태어나 남산도 처음 가보고, 같이 술을 마시면서 웃고 놀다보니 제주도에서의 모습이 떠오르고 정말 좋았습니다.그렇게 한번더 만나면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한달에 1,2번은 꼭 서울에 올라가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했습니다.솔직히 장시간 운전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1년 넘는 시간동안 어떻게 그렇게 자주 왔다 갔는지 저 조차도 신기해요;;;;그 전에도 왕복4시간 장거리 연애를 했는데(지금은 왕복 9~10시간...) 정말 피곤하고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지 란 생각에 다시는 장거리 연애를 못 할거라 생각했죠.
정말 보고 싶은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서 즐겁게 왔다 갔다 했나봐요~^^
아직도 서울 올라가는 길이 멀고 신체적으로 힘들지만 희를 만날 생각에 즐겁게 운전해서 갑니다. 

그녀는 너무 착하고 이뻐요. 싸워도 금방 풀리고 항상 믿음을 주는 사람이에요.내 앞에서 아직까지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귀엽고, 자다 일어났을때 목소리는 너무 애기 같아 미칠것 같아요.ㅋㅋㅋ대화도 잘통하고 무엇보다 내가 어떤 헛소리를 하더라도 내 말에 집중해주는 희의 모습이 너무 이뻐보이고 제게 큰힘을 줘요. 

남자들은 보통 그렇잖아요.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가 거창한게 아니라 그냥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내편이다 라는 생각이 딱 들때... 아닌가???ㅋ

결혼을 하게 되면 가족, 친구, 직장까지 모든걸 포기하고 나 하나만 보고 먼 지방에 내려와서 살아야 하는데 별다른 불만없이 허락해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요. 우리도 남들처럼 결혼준비하느라 여러번 타툼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저도 가능한 맞춰주려고 하고 희도 이해해주는 노력을 해줘서 잘 준비해가고 있습니다.오히려 이젠 준비하는게 재밌기도해요.이번주 주말에도 허니문과 예복, 한복을 맞추러 가기로 했는데 상상만해도 즐거워요~

웨딩촬영은 이미 제주도에서 9월에 야외촬영 하려고 예약해 뒀습니다. 간김에 우리가 이용했던 게하에서 1박하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오려구요. 빨리 11월이 와서 희와 재밌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그녀가 판을 자주 보는데 추천수가 높아서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예비신부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요. 
"X희야~ 넌 내 옆에 있을때가 가장 이뻐^^ 평생 네 옆에서 즐겁게 해줄게. 사랑해^^" 

추천수105
반대수29
베플0|2016.06.18 10:02
게스트하우스 쓰기 싫으시요? 게하는 또 뭐여
베플79boyoun|2016.06.18 10:11
저도 2012년 제주도 게하에서 남친 만났어요 남친은 울산 저는 평택 장거리 연애의 끝으로 내년 1월 결혼합니다ㅋ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