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는데 차가 내 옆으로 천천히 오길래 보니까
말을 거는 거에요.
당연히 길 물어보는 줄 알고 가까이 가니까
-몇 살이에요?
-이 대학 학생이에요?
-저 번호 좀 줄 수 있어요?
이러길래 사실 번호 따이는거 처음이라 좀 기분 좋기도 해서 번호 알려줬어요. 근데 '셤 기간이냐, 셤 끝나면 집에 가서 이곳에 없냐'고 묻는데 너무 거침없는 것 같아서 슬슬 당황스럽기 시작;
질문 대충 답하고 다시 길 가는데
곧바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집이 어디에요
-알바해요? 무슨 일해요? 저녁때 해요?
-바쁘면 만나기 어렵겠네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등등 당장 만남을 잡아버리려고 막 질문을 하는데
이제는 당황스럽고 심지어 살짝 무섭더라구요 ㅜㅜ
일단 지금은 아직 시험기간이라 바쁘다니까
다음주에 연락하겠다는데
원래 번호 따면 남자들 이래요? 생판 모르는데 카톡으로 서서히 알아가는거 아닌가요. 어떤 사람일지 모르니까
조심해야 되는것이 사실이고..
솔직히 좀 부끄럽지만 이 때 옷을 딱 붙는 스키니 입어서 골반이랑 다리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게 입었었기 때문에
뭔가 너무 들이대는게 날 어떻게 쉽게 뭐 해보려고
그러는 것 같고 양아치 혹은 또라이일까봐 좀
무서워요 ㅜㅜ
번호 따여봤던 언니들 보통 어떻게 하는지 조언 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