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터넷에 글도 잘 안쓰고, 리플도 잘 안달지만 너무 힘이 들어서 글 남깁니다.
11년 4월에 여자친구 20 저 25에 만났습니다.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5년 사귀면서 헤어진건 2번.
그것도 잠깐 헤어진거라 말하기도 애매하네요...
주위에 사람들이 어쩜 이렇게 잘 사귀냐고 얘기도 자주 했고,
여자친구와 저도 서로 그런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제가 모아 놓은 돈이 없어 올해부터 바짝 벌어서 내년 후반이나, 내후년에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이 서른에 생각은 미취학 아동이었네요.
저번 주 까지도 웃으면서 행복하게 데이트를 했었는데..
제가 몇개월동안 쉬다가 이번주부터 출근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쉬었다고 하기보단 놀았습니다.
노는 동안 제가 확신을 제대로 못줬나 보네요. 아니 있던 확신도 깍아 먹었나봐요.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없는걸 알지만.... 진짜 제자신이 너무 밉네요..
헤어지자고 얘기한 이유를 물으니 경제력 때문이라네요.
예전엔 그냥 없으면 서로 힘내서 살자고 서로 얘기 했었는데.
헤어지면서 얘길 하더라구요.
꽤 오래 고민했다고, 요새 들어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제가 너무 밉습니다...
나태했던 생활들이나, 돈을 제대로 안 모았던 상황들이
부메랑 처럼 돌아오네요.
이미 여자친구는 독하게 마음 먹은거 같네요.
사실...이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멍청한 새끼라는거...
욕 들어 먹어도 싸다는거...
이별 통보를 받고 머리는 이해를 했지만, 가슴이 이해를 하지않네요.
어짜피 여자친구...였던 사람이 이 글을 볼 확률은 제로니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고 싶습니다.
소영아.
자기야.
5년동안 점잖은척 하면서 지랄맞은 성격으로 괴롭힌거 미안해.
나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하던 꼭 성공할꺼라 믿고 있다.
헤어지면서 미안하다고 한말 못들은걸로 할께.
사실 무지하게 잡고 싶다 지금도...
암튼 나는 자기가 하는 일 모두 지지 하는거 알고 있지 ?
꼭 !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실 다시 나한테 와줬음 더 좋겠다............................
신발...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냐고.....
내 뼈 다 뿌사지더라도 돈 벌어올께
결혼하면 설거지고 빨래고 내가 다 하께 청소도 다 하고 진짜 다 할께............................
ㅋㅋㅋㅋ 부질없는 헛짓거리하고 있네...
자기야 지금도 많이 사랑하고, 많이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
서른 먹은 사내새끼가 이렇게 막 울고 있는데 왜 그렇게 독하게 마음 먹..어선...
소영아...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