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원에서 근무하고있는 상병입니다.조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문제가 되는게 아닌가 하여 질문드리고싶어 글을 씁니다.전입오고 이제 10개월 가까이 되어가는데 의무병으로 보직을 받고 국군병원에서 수술실 근무를 하고있습니다.수술실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군의관님옆에서 수술보조역할을 하고있는데 이 점이 문제가 되는것 같아 적습니다.현재 상황은 수술팀 의무병(수술보조)으로 군의관님 옆에서 수술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옆에 간호장교님도 같이 들어가 있고요.이제 짬도 차고 다음 달부터 왕고되면서 어깨도 좀 펴고 다니자고 으쓱한 마음도 있지만제게 걱정거리가 있습니다.군의관님과 수술을 들어가면서 온갖 폭언, 욕설, 인격모독을 받으며 수술에 참여하고있다는 것입니다.군대에서 무슨 욕먹는거 못참고 있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몇 분 계실 수 있을겁니다. 저도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시대도 바뀌고 저도 인식이 바뀐 탓인지 이렇게 사람을 말도안되게 욕하는 상황을 10개월 겪다보니 이제는 '이건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이번에 이전 군의관님들이 전역하고 새로운 군의관님들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군의관님들에게 요즘 사람으로써 못들을 말과 폭언을 듣고 지내고 있습니다.오늘도 수술참여하고 육두문자가 날아다니며 사람을 무시하는 발언과 깎아내리는 말들을 간호장교님과 후임들 앞에서 들어야 했습니다.심지어 환자도 깨어있는 마당에 그런 큰소리가 날아다니는 상황을 매일 겪어야 한다는게 심리적으로 매우 고통입니다.최근 2개월동안 후임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았는데.후임이 엄청 힘들다고.. 예전군의관님이 훨씬 나았다고....사람취급보다는 도구취급에 가까운 행패입니다.업무하는 곳은 정형외과인데 워낙 군인들이 잘 다쳐서 오는 부서이기 때문에 훨씬 더 업무가 과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지금 부대 상황도 별로 좋지 않은 마당에 군의관님들이 수술을 저희 생각은 하지 않고 무리하게 잡아서 매번 업무시간을 넘어서 끝나고 개인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전에는 있었던 공간도 모두 빼앗기고 수술실 의무병들이 쓰는 갱의실에서 얹혀 쉬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풀어보자 하는데오전에 기상해서 8:45에 수술 시작해서 평상시에는 점심시간 없이 수술하는 날이 대부분이고, 업무시간이 17:00까지인데 업무가 늦게 끝나면 18:00~19:00에 끝나고 심한날에는 22:00까지 하는 날도 있습니다.업무시간도 보장 안되는것은 물론이고 이런 업무를 하면서 경계근무, 불침번근무도 모두 하고있습니다.매일이 피곤해서 주말에는 항상 자는시간이 대부분이고요.
수술실 내에서 들은 폭언도 거의 매일입니다.수술보조를 의무병들이 서로 상의하에 짜서 들어가는데 군의관님이 맘에 들지 않는 의무병이 들어오면 "왜 니가 들어오냐? 선임불러!"라며 사람들이 모두 있는 상황에서 인격모독을 서슴치않고, 저희에게 수술에 대해서 하나도 알려주지 않고 선임병에게 인수인계받은 것으로 수술보조를 들어가는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없이 욕이 날아옵니다.심지어 저는 오늘 군의관님에게 대답한번 했다고 핑계를 댄다, 말대꾸한다면서 입에 담기도 힘든 육두문자와 더불에 인격모독, 폭언을 들어야했습니다.원래 수술참여하는 인원이 수술군의관, 간호장교, 수술실 의무병, 마취과 의무병, 수술팀 의무병(수술보조) ←[의무병]보통이 5명인데, 여기서 새로 들어온 신병도 옆에서 보고 배우는 식입니다.그 수술 안에서 제가 제일 선임인 상황에 후임들이 모두 보고 있는 중에 군의관이 저에게 ㅆ욕(말하기 좀 힘든 말입니다만)을 하는 그 입장에 있다보니 저는 정말 말도 안될정도로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죠..정말 오늘 날짜로 쓰는데 이 날 당한 일입니다.이건 정말 심한 경우지만 이런 일이 거의 매일 저 이외게 다른 후임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 인력도 아닌 의무병을 수술에 넣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그러면서 저희를 사람취급도 안하고 매일 욕설을 난무하는 수술실에서 저희는 매일 업무하는 날이 지옥같습니다.사람이 일을 하면서 일을 하는 맛이 나야하는데 일하는 맛도 안날 뿐더러매일 업무나가는 날이 싫고 왜 내가 여기서 욕을 먹으면서 지내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이/일병때는 그냥 굴러다니는게 맞는거라고 배우고 일을 하고 다녔지만,이제와서 짬차고 보니 이렇게 하는게 맞는것인가, 느끼게 되었습니다.이제 군생활도 6개월정도 남았고, 저 또한 시간 지나면 병원일 할 일 없게 될것이고,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군생활을 지내도 되겠지만군생활 남은 후임들을 보면 왜 제가 이사람들 고생하는걸 지켜보다 가야하는건지,이런 부조리를 남겨놓고 가면 저만 도망치는 것밖에 안되는것이라고 생각되어 글을 씁니다.지금 심각하게 의무병 수술실 참여하는 것과 의무병들에게 대하는 온갖 폭언, 욕설, 인격모독을내부고발할까 생각중입니다.과연 이게 맞는 것인지, 수술실에서 의무병 생활 해보신(수술보조역할)분들이라던가,의료법에 지식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정말 절실한 상황에 매일 밤마다 잠도 제대로 못이루고 있습니다.오늘도 크게 욕설을 들은 사실에 매우 분개하고있고, 후임들도 이렇게 당하면 어떻게 하나 불안감에 심신이 매우 지쳐갑니다.도움을 받고싶지만 간부님들은 서로 편먹고 저희에게는 관심을 가져주지도 않으니 매번 담당간부님께 말씀드려도 큰 해결방안도 마련되지 못하고 앓고만 있습니다.매일 이렇게 군생활 하는것도 억울하고 왜 의무병으로 오게되었는지 지금 상황에 한을 품고 삽니다.이런 군생활 하는 것을 부모님이 알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싫고..너무 힘들고 억울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