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연애관련해서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언을 얻거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너무나도 알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스물 다섯 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스무살이고요. 사귄지는 이제 200일이 다가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정말 서로가 너무나 좋아하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해줄 수 있고 항상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관계가 나쁜다는 뜻은 아닙니다!
비록 크고 비싼 선물같은 것은 해주지 못하지만 200일 가까이 되는 기간에 정성을 담은 편지도 20번 가량 넘게 써서 주었었고, 길거리에 지나가다가 인형이나 아기자기하고 그런 물건, 인터넷에서 아! 이건 여자친구한테 주면 좋아하겠다! 이런 선물들도 깜짝선물로 많이 주고, 여자친구가 아플때면 약을 사서 쪽지랑 함께 여자친구 집 대문에 걸어놓고 오고 그랬습니다. 길가다가 예쁜 꽃이 피어있으면 여자친구 생각이 나서 여자친구 머리에 꽃도 꼽아주고 정말 행복합니다. 내가 이만큼 해주니깐 여자친구도 나한테 뭘 해주겠지? 이런 보상심리때문이 아니라, 그냥 손편지, 선물, 그리고 여러가지 등으로 여자친구를 챙겨줬을 때 여자친구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게 제가 너무 행복해서 진심을 다해서 많이 잘해주고 챙겨주고 그랬었거든요.
200일이 되가는 시점에서도 항상 어디에 있든, 무얼 하고있던 항상 여자친구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내 자신도 나보다는 여자친구를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5살과 20살 둘 다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이 본다면 웃기지도 않는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평생 서로 함께하고 싶다며 결혼이야기도 하고 장래이야기도 나누고 여자친구가 먼저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서로 양가 어른들께 인사도 드리고 정말 하나하나 함께 해나가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습니다.
예전에 연애를 두 번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전 여자친구가 화를 내건 무엇을 하건 신경도 잘 가지 않았고 내 시간을 할애하기도 싫고 그랬었는데, 지금의 여자친구에게는 시간, 돈, 그 이상의 것들도 넘어서 정말로 하나도 아깝지 않고 함께하는 1분 1초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가끔 서로 투정부릴 때조차도 미운 것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서 제가 잘못하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들어 미안하다고도 먼저 말하게 될 정도고요...
하지만 요즘들어 한 3주정도 전부터 과연 여자친구가 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혼자서 가끔씩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여자친구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걸까?'라는 제 생각에 대해 제가 이해심이 좁은 건지, 아니면 정말 맞는건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여자친구에게 제 생각을 정리해서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기로 결심하고 물어봤습니다. 그 누구한테 물어보는 것보다, 무엇보다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이런 감정을 숨길 필요도 없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저희가 서로 속상해하고 투닥거릴 때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미안한 생각, 가지고 있는 마음 등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표현하고 서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서로 더 사랑하는 관계가 되고 싶기 때문에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하고 그러는데, 여자친구는 그런게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물론 사람과 사람관계가, 특히 연인사이에서도 100% 서로를 맞출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때문에 제 딴에는 여자친구를 많이 이해하고 더 배려하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무언가 서로에 대해 속상한 것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자신은 구구절절하게 말하는 것보다는 그냥 인정하는게 좋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서로가 서운해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저는 고쳐나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여자친구는 그렇게 많이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라고 말했더니 나는 OOO고 오빠는 OOO인데 어떻게 서로 100%를 맞출 수가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듯이 도리어 화를 내는 투여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사람관계에 있어서, 100%를 맞출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조금의 서로를 위하는 노력을 하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큽니다.
여자친구가 화를 내는 투로 어제는 이런 글귀를 보내주더군요...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입니다. 내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라는 글귀를요. 저도 이런 글귀의 뜻을 잘 알고 있고, 물론 여자친구가 바뀌지 않는다고, 내가 그대로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한다고 해도 사랑하겠지만, 단지 나를 위해 맞춰간다는 그 조그마한 사소한 노력이 보이지 않기에 내가 정말로 여자친구에게 의미있는 사람일까, 중요한 사람이긴 할걸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OO야! 나 정말로 많이 사랑해? 나는 요즘 이런 생각이들어.’라고 내 생각을 말했을 때 그냥 여자친구가 “아니야, 오빠생각이 틀렸어. 나는 오빠를 사랑해”라는 소리, 그 한마디가 정말로 듣고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서로에 대해 0.1%라도 노력하려는 마음가짐이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게 성격이여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지라도... 단순히 응 사랑해 라는 말을 듣고싶었을 뿐인데...
얼마 전에는 제가 예비군훈련을 가기 전날에 여자친구에게 장난식으로 ‘만약 내가 군대를 가기 전이었으면, 나 2년동안 기다려줄 거야?’라고 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아니, 다시 돌아오면 만날꺼고 그 동안에는 이런 저런 남자들 사귀면서 만날거야.’ 그 남자들을 사귄다고 해도 자기는 그 남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면서요... 그 때에는 장난식으로 말하는 것으로 듣고 넘겼었는데, 어제는 그 때 저렇게 말했던 것이 진심이라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20살이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이 많나보고 싶은게 당연한게 아니냐고요. 저는 제가 여자친구에게 그냥 이런 저런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상상해보니 정말 생각하기도 싫고 무섭고 그렇습니다...
여자친구가 이전에 남자친구들이 꽤 있었거든요. 한 달을 넘지 못했던 친구들이긴 한데 제 자신도 그런 사람 중에 한명이 되지는 않을까... 정말 고민이 많고 걱정됩니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는 저에게 ‘응 연애 초반 때 보다는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처음에는 아, 오빠랑 무조건 결혼해야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아니야. 결혼까지는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라고 말을 끝마치고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서 오늘 아침에는 서로 출근길에 카카오톡으로 서로 사랑한다는 말도 주고 받았고, 여느 때와 같이 행복한 아침이라고 생각했고요.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정말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충분히 그런 생각을 가질 만하다’ 라거나 아니면 ‘잘못된 생각이다’라는 것을 제 자신도 모르겠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저만의 고민들일 수도 있겠지만...제게는 지금 가장 큰 고민이며 걱정거리입니다....! 이런 제가 잘못된건가요? 제가 잘못된거라면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