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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된 고양이의 사료거부.. 어떡하죠?

여사님 |2016.06.24 13:26
조회 1,688 |추천 4

 

 

안녕하세요.

6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부부집사입니다.

1년 9개월 된 코숏암수한쌍, 두번의 출산으로 낳게 된 10개월수컷, 5개월 수컷,

12살된 노령묘 샴수컷, 길에서 구조한 오른쪽 다리가 잘린 8개월 장애묘 암컷.. 이렇게 여섯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새끼 낳은 이후로는 수컷들은 중성화를 시키고 암컷들은 배를 갈라야 한다기에 보류하고 고민 중 입니다.

모두 사이 좋게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는.. 그런 집이죠..ㅎ

 

문제는 5개월 막내 입니다.

태어난지 2주가 좀 지났을때부터 어미가 젖을 물리지 않아서

초유와 분유를 타서 인공포육했구요..

1개월 째부터 분유를 접시에 주고 사료를 띄우고 불린 사료도 먹여보고

사료를 갈아서 분유와 타서 주사기로 주입도 시켜보았지만

사료를 전혀 입에 대려고 하지 않습니다.

먹고있는 분유에 사료를 띄우면 먹다말고 도망가기도 하더라구요..

습식사료를 줘 보아도 씹지를 못해서 핥기만 하구요.

 

3개월이 다 되어가도 전혀 진전이 없는데다가 콧물이 엄청 나와 말라붙어서 입으로 숨을 쉬고

이빨도 보이지 않고 입냄새도 심해지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여쭈어 봤더니 코는 축농증일것 같다고 하셨고

이는 염증이나 그런것이 있으면 잘 나지 않거나 안날수 있다고 하시며

항생제주사를 놓아주셨어요..

항셍제주사를 맞고 한달쯤 지나자 이빨이 다 나서 사료도 먹을수 있을듯 해서

불린 사료를 주기 시작했는데 팅팅 불린 사료만 겨우 조금 먹어요..

조금씩 덜 불려서 딱딱한 쪽으로 적응이 되게 해야겠다 싶었죠.

근데 평소보다 조금만 딱딱하면 밥먹는걸 중단해 버리고 다른데로 가버려요.

딱딱하다 싶은걸 골라내고 주면 그제야 먹더군요...

사료그릇 앞에서 실랑이도 하고 갖은 애를 썼어요.. 어렵더라구요..ㅠ

 

근데 좀 지난 후에 보니 어미 젖을 빨고 있더라구요..

새끼가 지속적으로 젖을 빨면 모유가 나온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진즉에 좀 주지 왜 이제서야 새끼를 품나 싶었는데

어미 가슴이 헐고 붓고 피나고.. 어미가 너무 고생을해요...

제가 사료를 좀 덜불려 준다거나 딱딱한 사료만 주면 먹지 않고 자기 어미 젖을 찾아가더라구요

 

병원에서 포도당을 주시면서 애기가 힘들어 할때마다 주라고,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니10cc 이하로 주라시더라구요.)

그리고 사람한테도 아주 써서 애들이 싫어하는 약이 있다고 가루로 드릴테니 어미가슴에 발라두라고, 젖 땔때 쓰는 방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아이가 계속 사료를 거부하고 힘도 그리 빠져보이지 않기에 봤더니

그 쓴약을 이겨내고 어미 젖을 빨고 있네요 -_-......

 

펫숍에서 하소연하며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고 물어봤더니 직원 말이

주인이 입맛 다 버려놓는거다, 맛난 간식 자꾸 주고 안먹는다고 좋아하는 것만 줘서 그런거다.

안먹으면 링거 꽂아서 사료랑 같이 가둬놓으면 된다.

그런 말 밖에 안돌아오네요..

저는 원래부터 아이들에게 캔이나 간식 잘 안주는데... 조미료도 많고 몸에 좋지 않은게 많데서..

애들이 워낙 좋아하니 가끔 어포나 참치져키 같은걸 주긴해요.

근데 막내는 사료도 안먹지만, 뭐든 딱딱해 보이면 냄새만 맡고 가요 ;;

먹지를 않아서 그런 간식 쳐다도 안보거든요... 그리고 습식캔도 씹어야하는 뭔가가 입에 걸리면 뱉어버리고 안먹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딱히 좋아하는 것만 준적은 한번도 없는데...흠...

안먹으면 먹게 하려고 애써야지 달라는것만 주면 당연히 안먹지 않겠어요?

왜 사람애기들도 반찬투정을 받아준다고 바뀌진 않잖아요?

 

인터넷을 뒤져봐도 이런 케이스가 없고, 주변이나 병원에 물어봐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하시니 답답하네요 ㅠ

의사선생님께서도 난감해 하시더라구요. 그냥굶기고 포도당 먹이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이라고만..

정말 펫숍 말 대로 애를 가둬두고 굶겨서 먹이는 방법밖엔 없는 건가요 ;;;;;;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 ㅠ

그냥 불린사료를 계속 먹이기엔 입냄새도 심하고.. 치아관련 질병이 생길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애가 크지를 않아요;; 5개월인데.. 1키로가 조금 넘거든요 ㅠㅠ

아.. 답답하네요 ..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발치에 와서 울어요.. 불린거 달라고 -_-..

안주면 엄마 가슴뜯으러 갈테니.. 

 

여기 말씀하시는거 들어보고.. 이도 저도 안되면.. 정말.. 링거를 맞춰야 할까 싶어요... ㅠㅠ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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