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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처지에 결혼이란걸 할수 있을까요?

qwerty |2016.06.26 10:27
조회 5,313 |추천 8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얘기할곳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해보려 글써요

이십대후반 여자입니다

저 어렸을때 IMF로 아버지 직장잃고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때부터 전업주부였던 어머니가 일다니시면서 월 100만원월급가지고 다섯식구 먹여살리시느라 어머니가

엄청 고생많이 하셨어요 지금까지 저희집안 가장은 엄마입니다 아버진 지금 직장없이 일당으로 간간히 일나가고 계시구요

어렸을때 아버지가 투자한거 다 날리셔서 아직까지도 엄만 빚만 갚고 계십니다(남은금액은 3000정도)
당연히 노후준비 하나도 안돼있고 지하생활합니다

언니는 공무원준비중이고 동생은 대학생입니다 다행이 언니동생은 과외하면서 자기 밥벌이들은 합니다

전 6년차 직장인이고 4000정도 모았습니다 다달이 엄마한테 조금씩 생활비 드리구요

아빠랑같이살기싫어서 진작에 독립해서 살고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안타까워서 같이 살고는 있습니다

언닌 아빠같은 사람 안만나겠다며 결혼절대 안하고 산답니다 저도 아직결혼할생각은 없지만 나중에라도 하고싶거든요 그래서 결혼자금으로 돈 모으고 있는거구요

얼마전 엄마가 햇빛나는 위층에 살고싶다고 이사가자고하시더라구요

진짜 햇빛하나 안들어오고 여기저기 곰팡이에 벌레천지인 집에 살다보니 사람이 무기력해지기도하고

엄마홧병이 도진다고 탁 트인곳에서 살고 싶다고하시더군요 마침 부동산에서 괜찮은 집이 나왔다고 연락이왔구요

확실히 지하랑 지상이랑 금액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지금사는집이 지하긴해도 자가라 전세를 놓든 팔든해서 돈을 마련하고 모자란금액 대출받아 엄마랑 저랑명의로 사서 같이 대출갚으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셨어요

물론 저도 지상으로 올라가면 좋죠

근데 지금까지 모은거 다 들어가고 오히려 마이너스에서다시 시작해야하는건데 제 인생은요..?
물론 지금까지 엄마 혼자 고생너무 많이 한건 아는데

어느누가 모은돈 하나없고 친정집대출갚고 있는 여자한테 장가오죠?
너무 복잡하기만하고 고민이 얼굴에 너무 드러나는지 요즘 몰골이 말이 아니구요

좀더 나은 선택이 뭘까요 ? 엄마만생각하면 너무 맘아픈데 가슴이미어져요 난왜 이렇게 사나 회의감도들고

미치겠네요




추천수8
반대수0
베플ㅇㅇ|2016.06.26 11:19
언니가 놀고있다면 모를까 공부하고 있으면 그거는 라면만 먹어서라도 마무리 시키는게 맞음. 그래야 시험 붙고난 다음에 생활이 핌.. 지금 그만두면 이도저도 안되는거거든요. 그러니까 언니는 지금 공부하는 게 맞고.... (단 진짜 죽어라 노력중이라는 가정 하에.) 저 같으면... 결혼을 좀 미루더라도 지상으로 올라가겠어요. 어머니께서 지하에서 사시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큰돈들어가고 그러면 지금 모은 돈 다 날립니다. 지금 돈이 아깝네 마네 생각할 수 있는건 어머니께서 그나마 건강하시니까 할 수 있는 소리구요. 병원에 들어가는 돈 만큼 덧없는 돈 없습니다. 어차피 이사하고 나면 여차하면 팔수도 있고.. 어쨌든 실물은 남는 자산이니까요. 요즘은 여자들 35살 이후에도 충분히 결혼합니다. 지금 결혼할 남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막연히 생각하는 거잖아요? 저 같으면 미래를 생각해서 이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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