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애를 했다고 털어 놓고 내게 고백한 남자가 있었다.
가벼워보이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거절을 했었다.
그리 오랜 시간 연애한 사람과 헤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나에게 고백하는 가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가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남자와 오랜시간을 같이 보낸 여자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남자의 말이 거짓말이란걸 알았다.
...메세지를 적어 걸어 놓는 곳을 남자는 한참 그곳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한 눈빛으로 메세지를 훑어보았다. 반 농담으로 물어 보았다..
네 이름 찾아?
응... 혹시 모르자나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전여자친구가 올린 사진을 본적이 있기에..
종종 먼곳을 보았다. 나는 없었다.
내가 좋다던 사람도 처음부터 없었다.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상대라는 걸.
혼자 참 많이 노력을 많이 했다
나답지 않은 일을 스스럼 없이 하게 되고,
무조건 남자편이 되었다.
사랑해달라고 말하던 남자의 말이
거짓이 아니였다고 되뇌이면서..
헤어짐의 끝에서 알았다.
단 한번도 나는 없었다.
그리고 다시 울었다.
그러다가 문득..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다.. 너는 돌아갈 곳이 있어서..
널 기다린다던 그 사람한테...
나는 그냥 가만히 나두지...그랬어...
라는 작은 원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