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달 역의 유승호와의 재회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7년 전, 박지원 감독의 <부산>(2009)에서 부자지간이 될 수밖에 없던 사연 많은 사이로 만난 적이 있다.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그땐 승호가 ‘아버지’라고 불렀는데 이번에는 영화에서 ‘형님’이라고 해야 해서 둘 다 그게 어색하더라. 그럴 때면 분위기 메이커인 (라)미란이와 넉살 좋은 (시)우민이 큰 역할을 해줬다.” <헬로우 고스트>(2010), <스파이>(2013) 이후 영화에서 제대로 호흡을 맞추게 된 윤보살 역의 라미란에게는 애틋함이 있다. “연출팀이 윤 보살 역에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배우를 모셨다고 하더라. 그런데 미란이가 걸어오는 거다. 난 미란이가 다른 역할을 맡은 줄 알았지. (일동 웃음) 극에서 아옹다옹하는데 평소 우리가 그렇다. 그만큼 편하다. 배우로서 걸어온 길이 비슷한 것 같아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 것 같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후배 유승호, 시우민과 호흡을 맞출 때의 고창석은 어떤 선배일까. “조언 같은 거 안 한다. 선배의 어설픈 조언이 후배의 연기를 망친다고 생각하니까. 나보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들으면 된다. 연기자는 말보다는 서로의 호흡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면 되는 거다.” 오히려 고창석이 후배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요즘 집안에서, 동네(성미산 마을) 아이들 사이에서 내가 신이다, 신! 승호랑 우민이가 사인도 여러 장 해주고 심지어 엑소 콘서트에 딸아이를 초대해줬다. 앞으로 몇달간은 편히 살 수 있게 됐다. (웃음)”
엑소콘서트 초대..
ㅠㅠㅠㅠㅠ
부럽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