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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자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려요 |2016.06.29 09:09
조회 526 |추천 1
안녕하세요. 
해외 거주중인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글이 길어질거 같습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사귄 지 100일 되어가는 저보다 한살 어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어머니께서 당뇨 합병증과 간경화로 거동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정식으로 사귀기 전, 첫 데이트를 남자친구가 사는 동네에서 하게 되어 제가 남자친구 집 앞에 제 차를 주차하고 남자친구 차로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니기에 남자친구 집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는데 급하게 화장실을 써야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 어머니께서는 거실에 놓인 침대에 누워계셨어요. 일어나는 것도 힘겨워 하실 만큼 상태가 좋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절 반갑게 맞아주시고 웃어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그 날 이후로 남자친구와 더 자주 만나고 가까워지다보니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쓰러지셨습니다. 
원인은 당뇨 합병증과 탈수증상으로 인해 머리에 찬 암모니아라고 했습니다. 
병원 응급실에 계시다가 상태가 호전되신거 같아 남자친구가 집으로 다시 모셔왔는데 남자친구가 일을 해서 낮시간에 집에 없으니까 많이 외로우셨는지 본인이 직접 요양원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셨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 말을 하면서 슬퍼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4월 즈음 어머니께서는 본인이 퇴직 전까지 일하시던 요양원으로 들어가셨고 일주일에 3-4번 정도 남자친구와 함께 어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그렇게 요양원 생활을 하시던 중 어머니는 다시 한번 같은 증세로 정신을 잃으시고 일주일 전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지셨습니다. 
상태가 너무 안좋으시다보니 일때문에 피곤하다는 남자친구 등 떠밀어서 거의 매일을 면회를 갔습니다. 언제 가실지 모르니 살아계실때 조금이라도 함께 한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요. 
결국 어제 남자친구가 의사한테 어머니가 오늘을 넘기기 힘드실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고 해서 그 길로 어머니께서 계시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전 어머니를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라는걸 증명하듯 하루종일 많은 친구분들과 가족들이 면회를 다녀갔습니다. 
심박수가 낮았지만 하루종일 꾸준히 유지되어서 조금 더 오래 계실 줄 알았는데 결국 오늘 오전에 남자친구한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남자친구에게 가는 길에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정확히 어디있는지 물어보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자기가 보낸 문자 못 봤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급히 문자를 확인하니 오늘은 혼자있고싶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알겠다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솔직히 어머니를 잃는 슬픈 그 마음을 제가 다 헤아릴수 없기에 위로도 섣불리 하지 못하겠어요.
일단 옆에 있어주기라도 하려했는데.. 혼자 있고싶다해서 당황한 마음도 있구요.
오전에 문자와 전화를 마지막으로 아무 연락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섣불리 연락하면 마음만 불편하게 할 것 같아서..

이대로 그냥 연락 오길 기다려야 할지.. 
옆에 있다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 텐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얼굴을 볼 수가 없으니 혹시 갑자기 무너지진 않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비록 사귄 기간이 길진 않지만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에게 제일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길고 뒤죽박죽 엉망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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