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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맞는것 같다는 그 말이 참 아프다.

b |2016.06.29 16:15
조회 35,151 |추천 134
잘 안맞는다는 그 말이 참 아프더라. 
너한테 연락하고 싶다가도, 다른 그 어떤 말보다 잘 안맞는 것 같다는 그 말이 생각나서 매번 포기했어.
맞는지 안 맞는지 얘기도 한 번 나눠본 적 없는데. 맞춰보려는 노력 한 번. 싸움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난 뭔가 갑자기 너한테 해고당한 것 같았어.
난 네가 힘들때 네 삶에서 얼른 치워 버리고 싶었던 부담스러운 '무엇'이었나봐.
내가 잡은 손을 네가 잡아빼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네가 지금도 좋지만, 또 그만큼 밉고, 용서가 되질 않는다. 
추천수134
반대수4
베플|2016.07.03 23:01
기회주고또주고 알아들을때까지..기다려주다가 끝내 안맞다 이별통보하는건 그만큼지쳐서그런거예요 있을때잘해야하는거예요
베플s|2016.06.30 13:36
그렇게 불확실한 미래에 확신을 받고 싶었던거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춰갈 수 있다,우린 다르다, 바뀔수 있다고.. 잡아주길 바랬던거 아닐까요. 미움도 좋은 마음이 컸기 때문일텐데.. 안타깝네요.
베플히휴|2016.06.30 05:02
말만이라도 맞춰갈 수 있어! 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싶었을 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나와는 참 많이 다른 사람이구나, 티내지는 않지만 상처도 꽤나 많은 사람인가보다, 이제껏 기댈 곳이 없었겠다. 잘해줘야지 맞춰가야지. 그렇게 매일을 다짐하다가도. 나를 대하는 그 사람 마음의 크기와 마주했을 때,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마주했을 때. 결국 모든 것은 서툴러서가 아니라 딱 그 정도밖에 안되는 마음이었나 싶어서 비참해지더라구요. 그 사람과 시간을 가지기로 했었고. 그사람이 생각하는 그 기간동안 저 역시 몇 번이나 더 냉정하게 끝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그 기다림의 끝에 좀 더 나아진 우리관계가 있길 바랐는데. 잡아주면 잡히고 싶기도 했는데. 그 사람은 제 손을 놓더라구요. 감정이 사라져서도 아니고 만나서 충분히 설명하고 나쁘지 않은 이별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 사람은 카톡 한 줄로 끝을 말하더군요. 그 카톡 한 줄에 확실해졌어요. 아.. 딱 그 정도의 마음이 맞았구나... 하구요. 그 가벼운 카톡 한 줄 덕에 미련을 좀 덜긴 했어요. 미련을 한가득 짊어지고 사는 저같은 사람이 말이에요. 전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어요. 그 한 달도 안되는 시간동안 참 감사하게도 다섯분 정도 호감을 표현해주셨는데... 그 사람에게는 사랑받지 못 했어서 그런건지. 오랜만에 '그래 나도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한 사람이었지..'했네요. 근데 이렇게 누군가에게 듬뿍 사랑받으며 만나봐도 마음이 쉽게 안 움직이더군요. 누가봐도 제가 후련해야 할 이별이었고 가벼움 덕에 미련을 덜어냈는데도, 그 이별의 시작이 저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아직은요. 글쓰신 분.. (제가 이런데 글써본 적이 없어서 글쓰신 분이라고 하면 되겠죠?)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요. 좋으면, 진짜 좋으면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곁에 있어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세요. 상대방도 저처럼 아직은, 아직은 지우지 못 했을 거라구요. 그러니 용기내려면 더 망설이지는 마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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