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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 주시고 여러분의 생각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ㅇㅇ |2016.07.01 19:38
조회 10,905 |추천 5

 

긴 연애 뒤 결혼한지 이제 두달 된 신혼입니다.

남들은 깨볶는다는 두달 차 신혼이 이런 곳에 왠일이냐구요..?

사실 문제는 한달 전에 발생했고 현재까지 저는 지옥 속에 앉아있는 기분입니다.

 

이미 제 맘 속에는 결정이 난 상황입니다만

객관적인 입장. 판단이 궁금해 이 곳에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자꾸 현실을 부정하는 그 놈에게도 보여주려구요. 

간략히.. 객관적인 내용만 적어보겠습니다. 

 

 

결혼하고 딱 한달 뒤인 지난 5월 말,

남편의 핸드폰 통화 내역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낯익은 여자 이름으로 늦은 새벽에 전화가 왔음을 알게 됨. 

 

 

그 여자 이름은 몇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예전부터 단순 친구라고만 말했기에 그런가보다.. 해왔음.

그런데 새벽 3-4시 경에 수십분씩 긴 통화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남편에게 이유를 물으니, 그 친구가 요새 힘든지 술먹고 전화했더라. 하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쎄해서 통화 내역을 요청함. 

 

 

통화 내역을 순순히 떼주긴 했으나, 그 전에 이미 둘 다 감정은 상한 상태였고,

내역을 보니 남편도 그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던게 밝혀짐.

아주 여러 차례. 그것도 새벽 시간에만. 수십분씩 통화를 함. 

대체 무슨 연유로 이렇게 통화를 했느냐 물으니 그냥 사는 얘기를 했다고 함.

얼마나 사는게 고달파서 이렇게 매일 새벽마다 통화를 했느냐 물어도 묵묵 부답.

생각이 나지 않는다. 정말 친구 사이다. 절대 만난 적은 없다.

아무 관계도 아니다. 딱 여기 까지다.

니가 이렇게 오해할까봐 숨긴거다 라는 개같은 답변만 듣게 됨. 

 

 

빡이쳐서 카톡 내역 복구를 의뢰해 놓고

남편의 사촌형과 사촌 누나에게 연락을 함.

(남편이 사촌들과 거의 친 형제처럼 지내 옴.  

나도 여러차례 만난 적이 있기에 전화를 걸었음. 

나는 말할 상대도 없었고 너무 답답했으니까.) 

 

 

사촌 누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좀 의심쩍긴 하지만 카톡 내용이 복구되면 다시 이야기 하자.> 라고 전화를 끊었고

사촌 형은 <아.. 그랬느냐.. 친구 사이에는 그러면 안되는데..> 라고 하는 걸 보아

어느 정도 심각성은 짐작하고 있는 것 같았음.

 

 

그리고나서 그 당사자인 여자에게도 전화를 함.안받음.

<나는 XXX 와이픈데 상식적으로 이해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전화 했다.

전화는 왜 안받으시냐> 라고 문자를 보냄. 

한참 있다가 문자가 옴. 

 

<아 네~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요~~

XXX 와이프 되시죠~~? 저 같아도 늦은 시간에 그런 통화는 기분 나빠요.

죄송해요~~ 근데 절대 친구 그 이상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기분이 상했음.

뭐 이런 근본 없는 년이 다 있는가 하고. 

 

진짜 친구면 정중하게 전화를 해서 잘못했다고 하던가..

그것도 아닌 문자 하나 툭 던져 놓고 죄송하다 오해하지 말라.. 

남편 통해서 그 미친년에게 전화로 예의 갖춰서 사과 하라고 다시 전하니, 전화가 오긴 옴. 

 

 

세상 멍청하게..

<저희~ 아~~~무 사이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ㅎㅎ

저희 고등학교때 이후로 만난 적도 없어요!그냥 친구에요!

제가 할말은 없지만 정말 죄송해요.> 라고 함.

 

 

<아.. 그러셨어요.

늬들이 친구인지 아닌지는 이미 내 마음속에 답은 나왔지만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 카톡 내용 복구를 의뢰 해놨으니 그 내용 보고 다시 얘기 하죠.

그리고 조금만 이상한 내용이 있다고 하면 당신도 가정 파탄의 원인 제공자로서

그 책임을 져야 할겁니다.> 

 

전화를 끊은 뒤 손이 부르르 부르르..

온 몸이 파들파들 떨리는 걸 간신히 참고 술만 퍼댐. 

 

 

그리고 그 날 저녁.카톡 내용이 복구 되었고..

그 내용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 년놈들이 카톡으로 꽤 재미를 보셨더라구요. 

아주 일부분만 복구가 되었으나, 그 내용은

 

< 남편: 너무 보고 싶다~~ 너도 나 보고 싶다고 말해~ 빨리~~ 그래야 너 답지~~  

   그여자: 나야 항상 보고 싶지~~  

   남편: 지금 어디야 아직도 술마셔? 그만 좀 마셔~           

           걱정 되니까 들어갈때 전화하고~~ 내가 오랜만에 보호자 역할 좀 해야겠네 ㅋㅋ  

   그여자: (술먹다가 사진 보냄)  

   남편: 사진을 보내는건 무슨 의미일까?  

   그여자: 귀엽지!  

   남편: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네~~ 만나면!           

           시간 좀 내~~ 조만간 만나자  

   그여자: 웅웅 하트 >  

 

 

눈이 돌더라구요.

뭐 이런 쓰레기 같은 막장이 내 눈 앞에 펼쳐지나.. 싶어서. 

남편에게 이게 친구사이에 하는 카톡이냐 물으니

 

 

<딱 그거 뿐이다. 그냥 장난 친거다.

정말 그것 뿐이다. 믿어달라. 근데 정말 만난 적은 없다.>  

 

 

그 여자에게 카톡 내용 첨부해서 문자 보냄.

대꾸 없음.

전화도 안받음.  

 

 

계속 전화를 거니 한참 뒤에 받더니

 

<아~~ 제가 지금 회식 중이에요~ 끊을게요~~>  

 

이게 끝이었음..

정말.. 살심이라는게 들었음. 

 

 

그 후로 나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고

남편은 날마다 계속 빌었음.

절대 오해하는 그런게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고

자기가 죽을 죄를 지은것은 맞으니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오해가 아니라 내가 보기엔 내 생각이 사실인데..

그래도 결혼 한달만에 이혼은 아닌 것 같아서 괜찮은 척을 잠시 해 봄.

그러던 중 우연히 남편의 사촌 형수 카스를 보다가

형수와 그 문제의 여자가 친구 사이인걸 알게 됨. 

 

 

형수에게 전화를 함.

<XXX(그 여자) 아시죠?>

라고 물으니 처으엔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결국

형수 본인이 사촌형과 결혼 후 지방으로 내려오게 돼서

그 문제의 여자가 형수를 보려고 지방에 놀러온 날 

남편과 사촌형이 마침 같이 있어서 만나게 됐다고 함.

 

당연히 형수는 그 당시 내 존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둘이 연락을 하리라고는 형수도 생각 못했다고 함. 

 

자세하게는 못쓰지만 나는 남편과 5년 이상 연애를 했고

그 형수는 연애/결혼한지 4년 차임. 

 

 

그러니, 적어도 남편과 그 여자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이며

고등학교 이후로는 만난적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나를 속이기 위해 둘이서 입을 맞췄다는 결론임.

 

 

나를 만나는 도중에 형수를 통해 그 여자를 어쩌다 알게 됐고

남편은 형수 친구랑 그렇게 연락을 4년 가량 이어왔다는 뜻임. 

 

 

참고로 나. 남편. 그 여자. 셋 다 지역이 다른 2시간 이상의 장거리이고

나와 남편은 토.일 쉬는 주5일제였지만

그 여자는 직업 특성상 평일에만 쉴 수 있을 거라고 사료됨. 

 

 

나와 남편은 5년 이상을 계속 장거리 연애를 했고,

주말에만 만났기 때문에그 둘이 평일에 만났을 가능성이 아예 제로는 아니라는 뜻.

그래서 더더욱 믿지를 못하는 상황.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그 두 사람이 친구일 가능성이 1%라도 있어 보이시는가요?   

추천수5
반대수8
베플뭐랰|2016.07.02 04:46
용서한척하시고 증거를모으세요. 지금이혼해봐야 님만손해에요. 이번기회에 남편보다 윗자리선점하시고 각서쓰고 (바람피면모든재산 글쓴이에게주고 순순히 이혼하겠다는) 공증받고요 (공증안받으면 법적효력x) 집명의바꿔달라하세요. 그다음핸드폰명의자도 아내분껄로바꾸세요. (그래야 훗날증거수집편함) 번호안바꿔도 명의이전만하면됩니다. 그렇게못하겠다 (셋중하나라도 못한다하면) 위자료청구하고 그여자도 민사걸어서 위자료받겠다고하세요. 그러고나서 남편이 글쓴이원하는거 다들어주면 그후에는 다신입밖에내지마세요. 행동도하지마세요. 용서가안되도 티내지마세요. 그후 오육개월후에 탈탈털어보세요. 그래서 또 그즤랄이었으면 공증받은대로 하고이혼하시고 (물론여자에게도 소송) 반대로 남편이 다정리하고 새사람된거같으면 덮어주세요. 죽을때까지 말꺼내지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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