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동생이 너무 미치도록 싫어요.

뚜비 |2016.07.06 17:03
조회 992 |추천 0
방탈죄송합니다. 이 게시판이 가장 조회수가 많은것같아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해서 이 곳에 올려요.

저는 26살 여자 사람 입니다.
먼저 가족얘기를 하자면 ...
제겐 2살어린 군대를 제대한 24살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콜센터에서 일을 하시고
아버지는 제가 17살일때 바다에서 사고로 돌아가셨고
의대를 다니던 오빠도 삼년전 불의에 사고로
어이없게 하늘나라로 가게되었답니다.
그래서 남은 가족은 저와 남동생 엄마이고
저는 지금 주중에 일을 하느라 다른곳에서 지내고 주말마다 엄마네 가고 있습니다.


저희 삼남매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아빠의 바람. 말다툼. 이혼과 두분의 재회로 다사다난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제게 늘 다정하셨어요. 엄마에게 아빤 세상에서 가장 잔인했던 나쁜놈이었지만요.

문제는 이후 동생의 태도입니다.
실질적으로 저희집에 가장이랄 사람이 없어요.
엄마는 너무 착하신 분입니다. 저희 삼남매에게
한번도 매를 든적도 욕하신적도 없고.
항상 자식걱정 먼저 하시는 분이고 되려 우리가 큰소리쳐도 암말안하시는 분이에요. 오냐오냐 스타일이죠.
저도 참 답답한데...
그래서 엄마가 동생에게 타이르는건 불가능해요...

동생은 막내라그런지 공부잘하는 오빠와
본인은 지방대를 간것에 대한 자격지심.
오빠와 아빠는 굉장히 엄했었는데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오빠의 연속된 죽음속에서 삐뚫어진건지
점점 막나가기 시작해요.

저도 어느순간 동생이 무섭고 두렵고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를들어 신경질은 기본.
저희둘이 거실에서 대화하고 있으면 시끄럽다고
신경질내는데
그 눈빛이 너무 무섭습니다.
아니 우리집에서 우리둘이 저놈 눈치를 보고있어요..
지는 지 방안에 있으면서.

또 너무 잘삐져요. 삐지는 이유도 가지가지...
이유도 몰라요 지만 알아요.
하루는 지혼자 삐져서 말안하고 하루는 또 풀려있어요.

한번은 제가 붙이는 코팩을 몇개 사다줬는데
실컷 잘붙이고 싱글싱글 웃다가
떼고 난 후 ( 떼면 피지 붙어 나오는 그런 코팩..)
걔꺼에 피지가 좀 붙어있길래 지가봐도 그런지
효과있네 하더라구여? 그래서 엄마가 농담으로
더럽다~ 한마디한걸로 갑자기 화낫는지
쇼파를 때리더니
지 방문 쾅 닫고 들어가는데 .....
이게 화낼 일인가요??........

또..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 시댁에 발길을 거의 끊으셨어요. 아예끊으신건 아녀요.
가끔 안부전화하시고 제 작년엔 찾아도 뵈었어요.
저희는 수도권이고 그곳은 지방이기도 하고
아빠 살아생전 시댁에서 개고생시킨 기억밖에 없으시거든요. 저도 옆에서 엄마 고생한것 봐와서 별 애정이 없어요.
근데 제 남동생은 지가 무슨 정의의 사도 코스프레하는지 명절마다 엄마 안간다하면 화내면서 지 혼자 버스타고 찾아가요. 가장 중요한 엄마 마음은 생각안해요.
그쪽에선 그러죠. 효자라고.
그놈은 그런 놈이에요. 밖에선 번지르르
안은 텅텅 빈 공갈빵같아요.

걔는 지방대를 다니는데 가끔 장학금을 받아요.
보통은 엄마가 학비를 내주세요.
걔가한 알바라곤 방학때 한두달?
그것도 4~5시간 짧은 단기알바가 전부에요.
것도 지가 안찾아봐요... 엄마가 알바사이트 뒤져서
찾아줘야해요.

또 한번은 주말에 갔는데 조립식 선풍기가 있는데
엄마가 조립할 수 있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ㅇㅇ이(내동생) 보고 해달라구해~ 했더니
자기 방안에서 그걸 듣고 또 신경질을 내는 거에요.
집에 남자가 걔 하난데 그것 좀 도와주면 안되나요?
엄마 하루종일 아침부터 조립하고 있었대요,
대꾸하면 싸움날거같아 제가
한시간동안 생쇼하면서 조립했어요.


저는 오빠와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삶에 가치관이 많이 바뀌어서 엄마와 여행을 가려고
많이 노력하는데요.(그동안은 동생이 군대에 있어 함께하지 못했고 제대후 작년 겨울에도 계획했지만 그놈 성격에 못이겨 취소했어요)
이번 여름에도 여행을 가보려구 못난 동생이지만
가족여행이란걸 엄마도 해보고 싶을것같아 2박3일 같이가자했더니
내가 왜 가야하냐
나 여행 싫어하는거 모르냐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가라 하네요.
지돈 나가는것도 아니고. 내가 땀흘려 일한 돈으로 가자는데.
어쩜이리 내 맘을 모르는지. 제 동생이지만
너무 밉습니다. 오빠나 아빠가 가자했음 갔을거에요.

지금은 주말에 봐도 거의 한마디도 안해요.
서먹서먹하기도 하구요.
할말도 없고 저는 걔가 싫고 무서워요.
무관심하긴 하지만 저는 생일. 크리스마스. 뭐 기념일이면 선물이나 편지를 그 애에게 많이 주는 편이에요.



아무튼 일이 정말 많은데 또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아무소리안한 엄마랑 제 잘못일까요.
엄마는 하도 맞고자라고 질타를 받고 자라서
절대 자기자식들에겐 그러지말자 주의세요ㅠㅠ

군대나 다시갔음 좋겠어요......
나중에 결혼이나할수잇을런지ㅡㅡ
미래의 그놈 와이프한테 제가 벌써부터 미안해여 에휴

뭔 말만 하면 대드는 내 동생.
나도 욱하는데 나까지 폭발해버리면.
진짜 칼들고 올것같아요 진짜 미친놈같거든요...
. 그냥 그러더라도 시비걸면 저도 똑같이
큰소리쳐야하나요. ㅠㅠ답답하네요.
얘 미친놈맞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