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시험해 보겠다는 세상의 뜻이라고 당신은 늘 말했다. 비 바람에 날려. 뿌리 채 뽑혀 저 멀리 곤두박질 쳐버려도, 나를 다시 땅에 심어 줄 당신이라는 태양이 있기에 오늘도 이를 물고 버텨왔다. 그래, 꽃이 피었다는 것은 세상이 비를 견뎌낸 나를 허락한다는 뜻이고 비바람을 이겼다는 것은 어느 정도 성장을 했다는 뜻이겠지. 하고 당신과 내게 한 없이 모질기만 했던 세상을 보려 힘껏 꽃을 피웠다. 마주한 당신이라는 태양도 역시 언젠가 지기는 마련이기에 편히 잠들 당신을 위해서 나는, 당신만이 들어 줄 나의 노래를 끝없이 부르겠다고 다짐하듯이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