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관리팀에서 갖고 온걸 왜 내가 갖다줘야 하냐?
맨날 왜 나더러 갖다주래? 너도 손 있고 발 있고 잘 걸어다니잖아.
귀찮은 일은 죄다 내 책상에 던지면서 "이것좀 관리팀 가는길에 갖다줘"
야 이 또라이야! 나 관리팀 갈 일 없거든?
밖은 더워 죽겠는데 건물 밖 다른 건물 오며 가며 나도 귀찮다고!
방안에 콕 쳐박혀서 내 이름 좀 부르지 마!
책 한권 분량의 프린트물 던져주며 일반파일에 파일링 해달라고?
넌 손 없냐?
펀치 있고 책철 있고 일반파일도 구비되어 있고 다 갖다가 구멍 빵빵 뚫어서 꽂기만 하면 되는걸
왜 꼭 나 불러다가 시켜먹고 지x인데?
열받아서 5분도 안돼 구멍 빵빵 뚫어 갖다 줬더니 벌써 다 됐냐고?
그래 이거 이렇게 쉬운거다. 어려운 거 아니다. 손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다.
어렵지도 않은 걸 굳이 꼭 불러다가 잡다한 일 시키고 있다.
내가 니 비서냐? 나 니 비서로 여기 들어온 거 아니거든?
엄연히 내 업무가 있고 게다가 지금 마감기간이라 엄청나게 바빠 죽겠는데 꼭 그렇게 시켜먹어야겠냐?
딴 사람들은 직급이 있어도 다 각자 알아서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해.
이 회사에서 너만 그래 너만!
권위주의에 사로잡혀서 지가 뭐라도 되는 것 마냥 다 부려먹으려고 하지.
너보다 더 높으신 양반들도 본인이 필요한 거면 직접 와서 가져가고 갖다주고 하는데 왜 넌 자리에 콕 박혀 앉아서 이름만 불러대고 앉았냐고!
니가 움직이기 귀찮으면 다른사람들도 다 귀찮아. 제발 니 할일은 니가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