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 톡커 님들?
저는 얼마전 http://pann.nate.com/b3273723 제 여자친구가 나이트에서 다른남자와 키스 한 사건을 썼던 청년입니다.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한번 읽고 이 글을 읽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위의 사건이 있은 후 몇일동안 정말 쌀쌀 맞게 대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밤에 솔직히 대답하라고 하면서 몇가지 질문을했었죠.
그 남자를 저도 아는 사람이기에...
왜 걔랑 키스하냐고, 너가 분명히 걔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싫다고, 속은것 같아서 증오한다고 말해놓고 왜 나 말고 다른사람을 만나서 키스를 하냐고, 정말 한참 머라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모르겠다고, 싫은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취한건 아니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길래, 좀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 부드러운 말투로 했습니다.
그남자와 나를 비교해서 좋은점과 나쁜점이 뭔데?
장점과 단점을 얘기하는데 잘 듣고있었더니, 제가 고칠점이 참 많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씩 고쳐나갈꺼라고 이제 싸우지 말자고 하면서 한명만 선택하라고 했더니 저를 선택하기에 그러면 이제 그남자 잊을수 있냐고 두번다시 가까이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알았다기에 다시 전처럼 가까워졌습니다.
그때 쓴 글에 리플이 임신시켜 버리라거나 참고 여자친구를 믿는다면 참고 기다리라거나, 그런 흔한 여자는 나이트에 널렸다고 별별 리플이 있었지만, 전 믿고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했죠.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사건은 여자친구가 다시한번 나이트에 가던 날이었습니다.
밤11시쯤에 친구 생일파티가 있다며 나가길래 조금 불안하고 걱정을 많이했죠.
(저는 여자친구와 같은 집에서 삽니다. 동거가 아니고 하숙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이곳에 같이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 둘이 사귀는건 전혀 모른답니다^^)
새벽에 잠 설치며 조그만 소리만 나도 일어나 현관문 쳐다보고, 지나가는 차소리만 들려도 택시타고 오는가 하고 확인하고 혹시 연락오지 않았나 핸드폰 확인하고...
그렇게 날은 밝아오고 여자친구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화가 나더군요. 전화해도 안받고 좋은말로 문자보내다가 나중에는 미쳤냐고 왜 안오냐고 막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7시 넘어 문자왔는데 여자친구 집이라고 친구가 많이취해서 혼자두고 올수없어서 집에 대려다주느라고 늦었다고, 그리고 몇십분뒤 전화했더니 또 안받길래 정말 화가나고 머리속에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모텔을 갔는지 어딜갔는지 왜 안받는지 ....
그리고 아침 10시좀 넘어 집을 나가고 일하다가 전화했더니 집에 도착했다더군요 (일요일)
처음엔 화내다가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것 같아서 화풀고 다시 가까워졌죠. 그런데 집에와서
둘만 있을때 키스하려고 했더니 싫다고 자꾸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좀 이상했죠. 전에 나이트에서 그넘과 키스하고 돌아왔을때와 분위기가 비슷했으니...
왜 그러냐니깐 좀전에 약간 툭탁거렸는데 나한테 화나있다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다 가는데도 역시나 건들지도 못하게 하는것이었습니다.
또 그넘때문이냐니깐 아니라고 나이트에 남자들있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여자얘들하고만 놀았다고... 순진한 저는 그말을 또 믿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누가 와서 문자하려다 폰이 없길래 빌려서 글씨써서 보여줄랬더니 왜 그러냐고 머할려고 그러냐고 반응이 좀 이상하더군요.
그러려니하고 생각하다가 주길래 받아서 문자쓰는데 뒤에서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머리속에 빛이 지나가는것 같았습니다.
바로 문자메세지 확인을 해봤더니 막 소리지르며 막는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고 화낸다고 하고, 확인하는 순간 그넘 이름이 주루룩 뜨더군요.
얼핏 내용이 어제 재미있었다고, 여자친구가 나이트 간 시간 제외하고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더군요
순간 "아차" 하고 생각 했습니다.
제길... 그랬구나 그날 밤에 같이있었구나... 난 그런줄도 모르고 잠도 못자며 걱정했는데...
정말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핸드폰 부셔버리려는 감정을 억누르며 조용히 얘기했더니 솔직히 얘기하더군요
그날 나이트에 그애도 같이있었다고... 키스했냐니깐 고개숙이더니 그렇다더군요...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속이 하얘진다는게 무엇인지를 그때 느꼈습니다.
그리고 막 화내며 대체 뭐하는거냐고 그때 그렇게 미안하다고 해놓고 또 똑같은 짓을 반복하냐고 한참 뭐라고 하다가 혹시나 하고 물어봤죠
걔 좋아하냐고... 그렇답니다... 그럼 나는... 좋아한답니다... 젝일....
아주 오래전부터 얼핏 보기에 사귀는 사이같았는데 나와 사귀며 그애는 신경이 안쓰였고,
가끔 채팅하고 있을때 뭐라고 하면 그냥 친구라고 걔는 여자친구 있고, 이제 알았으니
싫다고 날 속인것 같아서 증오한다고...
전 그냥 믿고 신경 안썼습니다. 여자친구가 전에 말하길
"난 남자친구 있으면 다른 남자는 안쳐다봐 오직 남자친구 뿐이야"
라고 한말을 굳게 믿고 있었으니깐요... 바보같이...
솔직히 말하라고 무슨말을해도 괜찮다고 하고 계속 물어봤죠
그리고 얻은답은 나와 만난지 1년이 넘었고 사귄지 수개월이 지났고, 그남자도 만나고 사귄 기간이 저와 같거나 비슷했습니다. 아젝일.. 말로만 듣던 양다리구나...
우리 둘사이 나쁜버릇 고치기 위해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했던게 그때문이 었냐고, 나와 끝내고 싶냐고 하니깐 아무말도 안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다가, 나보다 그남자가 더 좋냐고 했더니
표정은 "응" 인데 말을 안하고 쳐다보기에 괜찮으니깐 솔직히 말하랬더니 "응.." 그럽니다.
아 젝일... 그리고 그럼 나와 끝내고 싶어? 정말로? 했더니 똑같은 표정 짓길래 아.... 그랬구나..
생각하고 정말 괜찮으니 솔직히 말하랬더니 "응..." 그러더군요.
순간 다리에 힘이풀리고 머리와 가슴이 텅 비는것 같았습니다.
미친듯이 화가났지만 화내면 지는거라 현관문 턱에 앉았습니다.
여자친구는 늦었으니 집에 들어가자고 어깨 두드리더니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나, 내가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여자친구가 나와 다른남자를 동시에 사귀고 있었다니... 난 끝났고, 여자친구의 행복을 빌어줘야되나 그 남자에게도 말해버려야 하나...
별별 생각을 다하고 복수를 해야하나 용서를 해야하나 몇일을 고민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같이 살아야되는데 얼굴을 볼수 있을까? 어떻게 대해야하나...
그리고 톡에 한번더 글을 올려보고 지켜보려고 했는데 밤늦게 컴퓨터 하는데 목이 말라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옆에 여자친구가 오더니 잠깐 컴퓨터 한다며 메일보더니 제가 마시던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는데 그 모습을 보고있으니 마음이 눈 녹듯이 싹 녹으며 귀엽고, 섹시하게 느껴지더군요 여자 목이 은근히 매력이 있습니다.
바보가 맞군요 저는 ㅡㅡ;;; 정신 못차리고 또 빠져들었으니...
암튼 조금씩 서로 마시다가 다 마셔버려서 또 꺼내고 꺼내고 하다가 4캔을 마셨습니다.
다들 자고 새벽12시가 넘어서 술판버리지는 못하겠고 그냥 한캔가지고 조금씩 서로 마셨습니다. 마실때마다 모습이 정말 빠져들것 같고 막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다 얘기했습니다. 내가 너무 마음이 아팠고, 너무 화가 나서 그남자에게 다 얘기해서 복수할까 네 친구들에게 다 얘기해버릴까, 아니면 그냥 행복을 빌어줄까 어떻게 할까 제 생각을 말이죠...
그러면서 결국은 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복수하고 싶었지만, 널 보면 그럴수가 없었다고, 난 힘들고 괴롭지만 너까지 그러는걸 원치 않으니 그남자와 행복하게 사귀라고, 그리고 그남자와 결혼하면 어쩔수 없지만, 헤어지고 나서 다른남자친구를 찾고싶어지면 그땐 나에게 돌아올수 있냐고, 잘 모르겠다기에 다시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순간 행복했습니다. 바보같이...^^
아직도 날 좋아하지만 이제 내가 다 알게 되었기때문에 두 남자를 만나며 사귀지를 못하겠다더군요. 나와 끝내는것이 나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을것 같다고...
여자친구...아니 전 여자친구는 자러 가고 전 남아서 자려다가 판을 쓰고 있다가 문자로
난 기다리는건 싫어하지만 이번은 아니라고, 1년이든 10년이든 100년이든 죽을때까지 기다릴수 있다고.. 그러니 언제든지, 너가 돌아오고 싶으면 내 마음속으로 돌아오라고 내 마음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잘자라고 했습니다.
바보같이 속고나서 또 속는것 같은데도 바보같이... 용서가 되네요...
정말 화가 났는데 제 마음은 바보같이 생각과 따로 놀고있네요
잊고싶은데 미워하고싶은데 그게 안되요...
여러분 저 정말 바보같죠?
제가 잘하고 있는건 아닌것 같은데 복수보다 용서가 낫지 않을까요?
제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인데 계속 행복하길 바라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정말 악한마음품고 그 남자에게 다 얘기해 버릴까요
나와 깨졌으니 그 남자도 깨지게 만들까요?
소설같은 긴 글 읽어주신분 계시면 정말 감사하고 제 마음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