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감사합니다. 아가들 재워놓고 댓글들 다 보았습니다. 변명이라고 하자면, 단톡방에 아이들 사진 딱 두번올렸습니다. 100일때랑, 친구들이 아가들 입히라고 보내준 옷 입혔을때요. 저도 제 아가들이 제 눈에는 예쁘고 귀엽지만, 다른 사람들은 귀찮고 안좋아할수도 있다는거 알아서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그리고 왠 50만원이나 했냐는 분들도 계시는데, 오랜 친구고, 아버님은 한번도 못뵜지만 못가는 친구 마음에 그만큼 했습니다.. 돈으로 모든걸 해결하려던게 아니구요. 하지만 그 친구 생각엔 돈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수도 있겠다는걸, 댓글보고 알았네요.
제가 원래 핸드폰을 잘 들고있는 타입은 아니고, 연락도 자주하는편이 아니라서 그 친구도 그러려니 할거라고 생각했던게 제 잘못이었던것 같아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고, 연락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뭔가 다른 일이 있었겠지 하고 넘어가는 성격이어서 친구가 이해 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생각한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무심했네요.... 친구 퇴근하는 시간에 다시 연락 해봐야겠습니다. 댓글들 감사드려요...
방탈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되는것같아 여기다 적습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을수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5개월된 쌍둥이 엄마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얘기하려는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요...
1월 중순쯤에 a의 아버님이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저는 예정일을 10일정도 앞둔 상태였고, 초산이라 더 일찍 아가들이 나올수도 있다고 해서 조심하는 상태였어요. 그런 상태에서 a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연락을 받았을땐, 정말 가야한다는건 알았지만 몸 상태가 안좋았고, 또 친정 엄마와 시부모님, 남편 모두가 말렸기에 다른 친구 b에게 50만원을 부의금으로 전달해달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a에겐 못가서 미안하다고, 따로 연락을 했었구요. 그 후 예정일보다 일찍 아가들을 만나게 되었고, a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친구들이 아가들도 볼 겸, 저도 볼 겸 해서 집에 놀러왔네요. 근데 a가 보이지 않아서 왜 같이오지 않았냐고하니 다들 잘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아가들 재우고 친구들과 차한잔씩 하면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친구c가 저에게 a에게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러더라구요.....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가서 무슨일이냐고 그러니까 a아버님 돌아가셨을때 너 아무것도 안했다며. 그러는거에요. 저는 놀라서 니들도 알다시피 나 그때 만삭이었고, 못가서 미안하다고 연락도 했고 b통해서 부의금도 줬다. 얘기했더니 b도 확실하게 전달했다며, 그때 a가 자기한테는 자기 몸 추스리느라 바쁠텐데 챙겨줘서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c한테는 다른 말을 했더라구요.
c는 a가 자기한테는 제가 연락한번 없었고, 돈을 보내준것도 아니면서 맨날 단톡방에는 애기 사진만 올린다고. 애기들 찍을 정신은 있으면서 나한테 연락할 생각은 안드냐고 정말 서운하다고 그랬답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런일도 없고 연락도 다 했으며 내 사정에 할만큼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더니 이래서 양쪽 얘기 다 들어봐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오해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길래 c에게는 니가 미안할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친구들이 다 돌아가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때 이후로 단톡방에서 얘기할때도 저와 얘기한적은 거의 없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얘기할땐 그 친구가 조용했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얘기할때는 제가 뒤늦게 보거나 보고 맞장구 치는 그정도밖에 안되었었던것 같네요.. 그래서 친구들 가고 나서 오랜만에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전화 받자마자 하는말이 왜. 였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니 소식 궁금해서 전화했지~ 했더니 이제야 친구 챙길 정신이 났냐며. 내가 니 친구이긴 하냐며 뭐라고 하더라구요.... 하도 정신없이 쏘아대서 저도 할말이 없었고, c에게 내가 아무것도 안해줬다거 전했냐고 물어보니, 꼴랑 전화한통에 돈만 보내면 니가 다 한거라고 생각하냐고. b도 임신했는데 왔는데 너는 왜 안왔냐며 (b는 그때 임신한줄 몰랐었고, 지금 7개월 되었습니다.) 너만 임신하고 너만 아기가진거냐며 그 돈 보내줬다고 니가 다 한줄 아는거면 그 돈 다시 돌려준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니가 그렇게 느꼈으면 미안하고, 나는 그래도 그 때 최선을 다한거고, 너도 알다시피 그러고 얼마 안있어서 아가들이 태어나서 너 못챙겨줬다고. 서운했다면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 했습니다..
계속 그렇게 사과하고 어영부영 매듭도 못지은채로 전화 끊고나니, 제가 정말로 a에게 이정도로 추궁을 당하고 뭐라고 소리를 들을만큼 잘못한건지 생각이 들고, 그 상황에서 갔어야 하는건지 궁금하더군요.... 저희 형편에 50이라는 돈이 적은돈도 아니었고, 그 정도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돈만 보낸게 잘못된 행동이었을까요..?b에게 연락하니 신경쓰지 말라며 a가 그 이후로 좀 예민해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제가 정말 저 상황에서 잘못한건지 궁금해서 많은 분들 의견을 듣고싶어져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