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신랑은 장남,장녀 입니다
서로 홀어머니에 동생들뿐이라 결혼하며
손한번 안벌렸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집도 대출 후 맞벌이로 갚아나가고있고
양가 한복,동생들 정장,원피스
결혼반지,신랑 시계,제 목걸이 한게 전부네요
신혼여행도 반반했고
결혼식 스드메,식대역시 반반 했습니다
큰 불만없이 그렇게 진행했고
문제는 결혼 후 시작됐습니다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매주 저희부부를 부릅니다
시누이는 언니가 생겨서좋다고 언니언니
시어머니는 딸이 하나 더 생겨서좋다고 아가아가
처음에야 잘지내고픈 마음에 몇번 가서
식사대접도하고 얻어먹고 오기도했는데요
은연중에 여자는 시집오면 친정과 거릴 두어야한다 말씀하시네요
신랑은 옛날사람이라 그렇다며 신경쓰지말라는데
옛날사람은 다 상식이없고 개념이없나요??
여자는 결혼하면 멀쩡했던 친정식구들이 다 죽어없어지나요??
한번은 웃으면서
아가씨 결혼하면 친정어머니 자주못뵈고살겠다고
저라도 자주보고 살자고 했더니
표정 싹 굳으시며 시댁식구에게 그런말 하는거 아니라네요
기센 며느리가 잘못들어왔다고ㅡㅡ..
지난 추석
첫 명절이고 시댁이 더 가까우니
3일정도는 시댁에서 자고 후에 친정가자는 신랑말에
친정은 사십분거리고 시댁은 오십분거리고
우리집도 사위 맞이하고 첫 명절이라고
무슨 논리냐 따졌더니
한숨을 푹 쉬며 여자가 시댁을 먼저가는게 예의고
첫 명절엔 친정이 배제되는게 맞다면서
기본도리도 안할거면 됐다고 오지말라대요ㅋㅋ
그래서 안갔어요
신랑 출발하고 저한테 시어머니 전화와서는
음식재료 준비다됐는데
전부치고 하려면 빨리오라고 니 신랑이 너가 한다해서
장만 봐놨다고 그러시대요??
음식은 저보다 신랑솜씨가 좋아서
명절음식 망칠수없으니 신랑손이 낫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침묵!!
다음 설 명절엔 친정 먼저가서 하루,시댁 하루 자고 왔는데
친정에선 빨리 시댁가라고 바리바리 싸주시며 보내고
시댁에선 점심먹고가라 저녁먹고가라 내일 쉬잖니??시전하시고..휴우
늦은 점심먹고 집에 돌아왔는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냐며 서운한 기색을 비치는 신랑
본인 어머니가 불쌍하지않냐며..
집에 며느리 들어왔다고 저리 정붙이는 시어머니가 몇이나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으면서
어머니가 나 딸같다 하셨잖아~ 나도 딸처럼 응석좀 부리고 힘든건 힘들다고
얘기하는건데 자긴 내가 딸같은 며느리라 싫은거야??
했더니 땅꺼지게 한숨쉬며 고개 숙이네요
본인이 생각한 며느리는 이런모습이 아니라던 신랑
서로 일체 손안벌리고 받은게없으니 줄거없다며
기본도리만 하자던 신랑이
결혼 후 여자,남자 친정,시댁 따지며 이리 저를 속박하네요
할말 다하고 어려운 나쁜며느리 하고있는데
이 결혼을 유지시킬 자신이없어서 푸념처럼 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