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ㅡ
댓글이 생각보다 많네요.ㅎㅎ
다들 좋은 글이라 더 추가할건 없지만.. 몇가지 설명을 좀 덧붙히자면..
남편 벌이가 괜찮으니 이렇게 살 수 있다는 말.. 저도 공감합니다.
어느분이 벌이가 비슷하다 했으니 남편도 200만원정도 버는걸꺼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닙니다.ㅎ
한달에 남편 월급으로 750정도 통장에 찍히는걸로 알고 있고 그 외 보너스나 상여금은 따로 있는걸로 압니다.
제가 관리를 잘 할 자신이 없어 경제권은 남편이 가지고 있구요.
전 생활비 받아서 씁니다.
남편이 버는 돈이니 남편도 쓰는 재미도 용돈주는 재미도 아는게 좋을거 같기도 하고
제가 정말로 제태크 쪽은 쥐약이라서요.ㅎ
경제권에 대해선 서로 불만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전업주부인 만큼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외식은 남편이 먼저 하자고 말꺼내기 전이나 제가 몸이 너무 아파 정 힘들때 이외엔 하지 않으려 노력하구요.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건 제가 만들어 먹입니다.
빵도 구워먹이고 떡까지 방앗간에서 맵쌀 빻아와서 쩌먹이구요.
김치도 장어찌도 마찬가지구요.ㅎ
이건 작은아이가 아토피가 있어 더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청소나 살림은 오로지 제 몫이라 남편한테 도와달란말 한적은.. 무거운 쓰레기 버릴때 이외엔 기억에 없네요.
물론, 다른일 하면서 비오니까 빨래 좀 걷어 주세요. 이것 좀 해주세요 정도는 하지만.. 그건 가족간에 당연히 할수 있는 말 아닐까요? ㅎㅎ
그리고.. 살림은 제 몫이지만 육아는 백프로 같이했습니다.
아이들이 말문 트일때 둘다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 했어요.
유치원 선생님들이 신기하게 누구누구는 울때 아빠~하며 운다고 말씀하실정도로 아빠와 유대가 좋습니다.
제가 요구한게 아니라 남편이 알아서 육아는 해줬구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렇게 살람하고 아이 키우는게 좋습니다.
요즘세상에 제가 좋다고해서 전업할 수 없다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남편의 벌이가 괜찮아야 한다는것도 알구요.
그래서 저는 남편에게 항상 감사하고 남편 또한 항상 제게 고맙다 대단하다 맛있다 최고다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경제력과 상관없이.. 이렇게 가사노동을 경제적인 이익으로 생각해주는 남자도 있다는 말이 하고
싶었어요.
여기 글들 보면 안좋은 글들이 많아 가끔 미혼여성분들이 결혼하기 무섭다는 글이 보이길래..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단순하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 글로 너무 싸우지들 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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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키우는 30대 전업주부예요.
요즘 여기 글 보다보면 전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많은거 같고
여자도 돈 벌어야 자신이 생긴다는 생각이 여자분들 사이에서도 팽배한거 같아 남편에게 물어본적이 있어요.
당신도 내가 맞벌이 하길 바라냐고..
이제 애들도 많이 컸으니 취업해볼까? 하구요.
그때 남편이 한말이 저 200만원 이었어요.
너도 돈 벌잖아? 이게 저 질문에 대한 첫 대답..
영문을 몰라 멍하게 쳐다봤더니
니가 집에 있으면서 우리집에 생기는 수입이 최소 200이다.
니가 나가서 일한다고 생각해봐.
저녁에 외식도 자주해야되지
애들도 학원으로 더 돌려야 되지
내 옷도 다 세탁소에 맡겨야 되지
내가 회사일보다 집일에 더 신경써야하니 그때문에 수입도 줄어들지
봐봐 이렇게만 따져도 200만원 훨씬 넘겠는데?
너랑 나랑 버는돈 거의 비슷한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돈보다 애들이나 자기가 가정안에서 얻는 안정감이 어떻게 돈으로 계산되겠냐고..
그런 생각 하지말고 지금처럼만 하라고..
말만 그리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가끔 생활비 이외에 돈을 계좌로 주길래 이건 뭐야? 하면 보너스야 하네요 ㅎㅎ
30만원 50만원 자기 내키는대로 가끔 보내주고 이건 니돈이니까 살림이랑 따로 너 쓸거 써라 하면서..
우리남편.. 참 괜찮은 사람 아닌가요? ㅎㅎ
전업이라 무시하고 비하하는 글들을 보니.. 조금 답답해서 자랑겸 이런 생각의 남자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요..ㅎㅎ
아.. 그리고.. 저도 남편 강압에 집에 있는게 아니라 김치 담그고 장아찌 담그고 청소하는게 재밌고 좋아해요.
물론, 김치며 장아찌며.. 밑반찬이며.. 밥상위에 올라오는 모든 음식은 제가 만들구요.
...
어떻게 끝내죠??ㅎㅎ
자랑이라 재수 없었다면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