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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판을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쓰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

니가 어느날 이걸 볼 수도 있겠지. 물론 내인건 알 수도 있고 모를수도 있겠지만

내가 니를 좋아한게 어느새 9개월이나 됐다 그리 긴시간도 아니고 짧은 시간도 아니네 지금보니

데면데면 아는 사이기만 했다가 조금 친하게 지낸지는 2년도 채 안됬네...그래도 어릴때부터

봐왔으니까 금방 친해진거 같기도 하다. 처음에 니한테 호감이 생겼을 때 이게 맞나 싶드라

니가 내 친구새끼 만날때 이디야에서 우는 모습보고 야 이쁘게 우네 하는건 니가 처음이었다

그러다가 니 특유의 착한마음 씀씀이, 어른들한테 싹싹하고, 참 바르게 큰거 같은 모습이

확신을 주드라. 그래서 좋아했다 아직 좋아하고 있고. 나는 니도 알다시피 자상하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모습의 남자는 아이다. 내를 잘모르는 사람들은 거칠고 이기적이고 머리에 톱밥만

찬 새끼로 보는 사람도 있다드라. 그래도 니를 보고있으면 반대가 된다. 그래서 니가 갈수록

좋아진다. 평범한 남들처럼 살아온 적 없고 정말 내 하고싶은대로 다 하고 내가 낸데 이렇게

살아와가지고 벌 받는갑다. 니처럼 반듯하고 착한여자 만나지말라고.

그동안 9개월 동안 내 나름대로의 티도 내고 마음터놓고 얘기도 많이 시도했다. 내가 성격도 좀

급하고해서 처음에 내는 어떻다라고 말했을때 니가 많이 당황했다매. 물론 이해한다.

친구이기만 하던 놈이 갑자기 그래 얘기하는데.. 내가 급했지..조금만 더 천천히 다가갔어야하는데

부담주기만해서 늘 미안하다. 내는 매일매일 니가 보고싶고 전화하고 싶고 집에는 잘갔는지

아침은 챙겨먹었는지 아르바이트할때 진상손님들은 없는지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데는 없는지

이렇게 맨날 이생각들안에 갇혀서 산다. 니한테 연락도 진짜 해보고싶고 전화한통 해보고 싶은데사실 군대서 휴가나온 친구놈이 니한테 내에 대해서 물어봤다드라. 그래가 그얘길 내한테 해줬고 듣고 나서 며칠간은 니 생각안할라고 기장 근교로도 나가보고 산도 타보고 혼자 별의 별짓을 다해봤다. 근데 며칠뒤에 휴가 나온 친구랑 술한잔하다가 우연히 니가 있는 자리에 가게 됬을때 내에 대해서 니한테 물어본 친구가 해준 말이 너무 걸리드라. 그래서 니한테 인사한번 못 건네고 그냥저냥 조용히 있다가 먼저 집으로 갔다. 내한테 미안하고 고맙다매 나도 그렇다. 니 부담느끼게해서

너무 미안하고..내 좋게봐줘서 고맙고..친구들이 그라드라 연락하지마라고 죽어도 참든가 어쨋든

하지마라고 그래서 안해볼라 했다. 근데 내친구들이 니친구들이고 어릴때부터 다 봐온 친구들무리라서 안 볼수도 없고 한번 두번 보다보니까 또 니한테 전화걸고 있드라..ㅋㅋ내한테 있어서는

온 하루종일이 니로 돌아가고 뭐 말안해도 알듯이 이런 상태다. 9개월이 긴 시간도 짧은 시간도 아니지만 아직 니를 보면 설렌다. 내 맨날 여름이면 반바지 반팔에 쓰레빠 신고다니고 겨울엔 츄리닝에 패딩하나 걸치고 다니고 그랬던거 알제? 근데 니 만나게 되는날 내 나름대로의 때깔 부리니까

친구들은 아이새끼하고 다 눈치 채드라 쉽게 말하는 부랄친구들이 하는 말이 내 딱 보자마자

니 좋아하냐고 이전에 니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 만날때 하는 행동들을 하고 있냐하드라 워낙

내를 잘 아는 친구들이라 거짓말 할 수도 없고 뭐 그렇드라 처음엔 호감이었고 호감에서 끝날줄만

알았는데 점점 좋아지다가도 내는 아니다하는 현실에 부딪힐때면 번뜩 정신 차리기도 했었었지.

하지만 요새 니 볼수록 시간이 갈수록 니를 만나게되고 니랑 친구들이랑 뭔가를 하러 가거나 하게될때마다 점점점 내 감정이 또렷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진다. 아 그냥 호기심이 아니구나

외로워서가 아니구나 진짜 좋은데라고 깊어져간다. 늘 밤에 잠도 못잔다. 기장이든 태종대는

좋은 곳 맛있는거 먹을때면 항상 니가 먼저 생각난다. 니 먹는거 좋아한다이가. 경치 좋은곳도

좋아하고. 어째 됫든간에 혼자 이래 말하는게 무슨 의미있겠노... 보고싶고 안아주고 싶고

내 보면 설레게 하고 싶다 내혼자만 설레하는게 아니라..

이 마음 잘 간직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니가 내 함 안돌아보겠나

군대도 곧 가게되는데 어차피 니랑 만나게 된다 생각하는것도 사치인거 같네

여튼 나는 이렇다 이런 꼬라지네 군대가는 것도 두렵지않고 제대하고 나서 내 미래도 두렵지 않고

어떤 일이 막상 닥쳐와도 하나도 두렵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데 이상하게 니 앞에서 얘기할때나 니보고있을때믄 이래 크다생각한 내가 약해진다 희한하제 여태 전에 누굴 만날때도 안 이랬는데.

어쨋든 내는 좋다 좋아한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머쓱하기도 하고 그렇네.

내는 항상 이래가 있을테니까 부담스럽지않게 표현할테니까 그렇게 다가가볼테니까 니도 좀

잘 생각해봐라 잘해줄라니까. 어쨋든 보고싶다 밥 잘 챙겨먹고 용기나면 전화할게.

좋아하고 사랑한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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