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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4학년2반 입덕스토리

편의상 하오체를 쓰겠소 ^^;;
불과 10개월여 전만해도 저는 엑알못 그 자체
였다오. 8살 6살 남매를 둔 내가 엑소를 아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 아니오?
알아봤자 수년전에 으르렁 들어본게 다 일 정도였고 정말 1의 관심도 없었다오.
그런데 어느 날 라디오에서 럽라 노래가 나오는데 오오 귀에 확 꽂히는 것이었소 이게 누구 곡인고
하며 검색해보니 엑소???
오오 얘네 노래 의외로 괜찮은데 하며 다운받아
무한반복 하던 중 작년 10월의 어느 날 밤
애들 재워놓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던 중에
티비에서 하는 아송페 2015를 보게 되었소
그래, 엑소가 얼마나 대단한 아이들인지 함 보기나
해보자 하고 봤던 무대에 유난히 눈에 띄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무대 위를 이리저리 깡총거리며 열안무하는 팀의 막내같은 한 소년을 보게 되었소.
뭐지? 저 유니크한 생명체는?
하며 초록창에 검색을 시작하는 순간...
시우민? 김민석? 토종 한국사람이군
90년생? 오오 내 막내 남동생보다는 한살이 많군
뭐? 저 아이가 진정 엑소의 맏형?
실검요정 머글킹 엑소의 영업왕에게
40줄의 아줌마가 영업당한 순간이라오.
그 뒤로는 처자들의 경험과 비슷한 순서를
밟고 있다오.
아이들 재워놓고 이어폰 끼고 무한 검색 무한 시청 무한 청취 무한 애정...

다만 처자들과 다른 것은,
난 팬싸도 못가오
쇼케도 못가오
무대도 못가오
콘썰도 못가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시디를 구매하고 엊그제 봉이 김선달을
혼자 입틀막하고 보고 온 일이라오.
콘서트 너무 가고 싶소.
내 나이가 부끄러워 못가는 것이 아니라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어서...아직 나설 수가
없는 이러저러한 현실때문 ㅜㅠ

본인 주변엔 엑소를 아는 사람이 1도 없어서
시우민 팬이라고 자신있게 말도 못하고
설사 한다고 해도 다들 기가 찬 비웃음이랄지...
왜 김수현 송중기는 좋아하면서들
시우민 좋아한다고 하면 주책이란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덕심에 팬심에 상처입고
덕질하기 늠 외롭소.
그래도 출석도장 찍듯이 여기 와서 기웃거리는게
유일한 낙이랄까 ^^
91년 고1때 서태지를 좋아한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통째로 마음 준 사람이 시우민이라니
난 이 아이가 참 자랑스럽고 응원해 주고 싶고
바르게 잘 자란 것 같아 대견하다오
심지어 울 아들도 이리 자랐음 좋겠다라는
혼돈의 엄마 마음까지 ㅋ

암튼 썰이 길었소.
40줄 아줌마의 얘기가 뭣이 재밌겠냐만은
나대신 콘썰가서 민석이에게 열화와 같은
응원해주시고 맘껏 즐기다 오시길 바라오 ㅜㅠ
본인은 극한직업인 육아에 매진하겠소
시간됨 여기에 후기나 짤도 올려주시고
우린 민석이 아끼는 걸로 위아원이오!

추신..혹 저처럼 년식 되시는 분들 있을까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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