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즐겨보는 이십대초반 여학생 입니다!
저에게는 4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제 남자친구는 학교를 다니다가 자퇴하고 다시 수능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저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거에 대해선 별로 개의치 않아요. 당연한거고 이 아이가 좋고 잘 됐으면 좋겠고, 헤어질 생각은 전혀 없어요. 얘가 하루종일 학원에 있어서 연락도 안되고 만나서 놀러가지도 못하지만 내년에 놀면 되니까 아쉬워도 참고 제 할일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항상 남자친구는 학원이 끝나고 10시 이후에 연락이 돼요. 그러고 열한시 정도에 통화하고 잠을 자죠. 이렇게 연락하고 어떻게 버티냐는 친구들도 있지만, 저는 원래 혼자 시간을 잘 보내기도 하고 오래 사귀기도 해서 가끔 만나서 놀면 다 괜찮아져요. 그만큼 믿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버틸수 있는건 일요일마다 몇시간 시간을 내서 자신도 조금 쉬고 싶을텐데 제가 걱정 되서 만나서 맛있는걸 먹으러 가요.
여기서 문제는 저희는 며칠에 한번씩은 감정 문제로 싸우게 돼요. 말싸움 같은?? 전 다툼이 생기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라 제가 생각하는 말과 나는 너가 이렇게 말해서 상처를 받았다, 그건 좀 아닌것 같다, 짜증난다, 이해가 안간다 등등 난 너의 이러이러한 말들이 마음에 안든다 왜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냐 난 그런 소리를 듣고 싶어서 따지는게 아니라 정말 너를 이해하고 싶고 내가 잘못된게 있으면 나도 고치고 나아가고 싶다 이런식으로 싸움이 난걸 그 자리에서 끝내고 화해하고 싶어해요.
근데 남자친구는 하루종일 공부하고 와서 제가 또 이런말들로 그냥 안넘어가고 끝을 보니까 많이 힘든가봐요. 오늘도 싸웠는데 자기는 누가 잘못했든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 와서 까지 저와 말다툼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저를 배려할 여유가 없대요. 물론 이런말들이 현실적인 말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조금 상처죠. 너보다 수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앤데 뭐하러 사귀냐고 헤어지라고 할수도 있지만, 전 이게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의 일년은 저희가 사귄 사분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아직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재미있고 이런일로 헤어질 생각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고 수능 시험은 인생에서 중요한 시험이니까요. 남자이고 나이 문제도 있고 군대에 부모님 걱정에 수능 스트레스까지 저 아니어도 힘든 요소들이 많이 있다는걸 알아요. 저는 그에 반해, 남자친구보다는 덜 힘들고, 쉴수도 있고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할 수 있는 입장이니까 이해해야 한다는걸 알아요.
하지만!!!!!!!!!!!!!!! 저도 인간인지라 매번 그냥 넘어가는 일들이 쌓여가니 힘이 들어요ㅠㅠ
여튼 제 걱정은 제가 마음에 안드는게 있고 화해하고 싶은 일이 있을때 저는 그냥 넘어가는 수밖에 없나요? 따지고 싶어도 서로 소통을 하고 이해해야 뭘 할텐데 지금의 제 입장에선 할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마음속으로는 얘가 이러는게 이해가 가고 내가 참고 넘어가야지 하는데 속상하고 분하고 짜증나는 이 마음을 저도 좀 대화하고 풀었으면 좋겠는데 허공에 대고 말하는 느낌이라 이런 순간이 올때마다 슬프네요. 저도 제가 이런 반복이 싫으면 헤어지는 명쾌한 방법이 있다는걸 알아요.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여의치 않은 방법 때문에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이 있나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