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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도 생각대로(붉은 다라이와 손잡이1탄)

위트가이 |2008.10.14 22:48
조회 1,174 |추천 0

어렸을때 그나마 지방중의 도청 소재지가 있는곳에 태어나

도시놈이라 생각하며 자라던 무렵..

 

그렇게 집앞에 있는 곳만 놀러 다녔던 나로써는..

방년 13세에 첨으로 나홀로 버스를 타보았다..

 

그 버스엔 시내의 재래시장으로 물건을 팔러 가시는 분들이

자리를 꽉 매울정도로 북적거렸다..

 

(시옆에는 군들이 붙어 있는 거 아실련지?

도청소재지인 시였지만 시의 사이드엔 군이 모여있다.

그래서 시내버스이지만 그쪽에서 넘어오는 버스가 있어서

시골분들이 물건을 짊어지며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를 처음 타보는 어리버리한 나로써는 마냥 신기 할수밖에;;

그런데 이상하게 김장철에나 볼수 있는 붉은 다라이가 곳곳에

놓여있고..그곳엔 짐들이 올려져 있었다..

참신기해 했다..시골가서 썰매탈때랑 김장철 때. 어렸을때 야외 풀장으로

사용한 기억밖에 없던 나로써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런데 내가 어리버리한 모습과 나만 서서 있는것을 본

한 할머니께서 손주같은데 다리아플텐데..

여기에 앉으라고 하셨다..앉으라는 곳은,바로바로

그건 바로...붉은 다라이였다..

마냥신기했던 나로써는 얼씨구나 하고 좋다고 앉었다;;

 

그런데..이게 방년13세의 앞으로의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평생~익히게 해줄 운명일지...;;몰랐다;;

 

다라이에서 신나게 놀던 그때...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끼익..

난 거의 맨끝 좌석에 있었던지라(가운데 봉..근처)

나의 애마 붉은다라이는 브레이크 없이 가속페달을 밟으며...

계속 직진하는 한마리의 적토마 같았다..

이윽코...도착한곳은..기사아저씨 옆의 돈통이였다...돈통을 신나게 때리고

앞문의 승객들이 타는 계단으로 다라이가 홀인원을 하듯이..

완벽히 끼였다..;;;;

휴....기사아저씨와 한바탕 실갱이로...무사히 다라이에서 탈출 성공..

 

난 그뒤로....대중교통 습관이 완벽히 들었다..

그건...꼭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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