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설거지를 안하나요? (궁금합니다)
우리행복할까
|2016.07.19 22:07
조회 25,303 |추천 8
결혼 앞둔 남자친구와의 의견차이 때문에 글 올려봅니다.
저희보다 현명하신 분들이 많은 곳이니,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와 휴직기간이 맞아서 며칠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보통 한사람이 식사를 차리면, 한명이 설거지를 하고
한명이 빨래를 하면 한명이 널고 이런식으로 둥글게 집안일을 해왔어요.
오늘 각자 한 일
저
- 외출시 사용핬던 짐들 닦고, 정리하기(스노쿨링 다녀옴)
- 빨래 널기
- 밥 차리기
- 상 치우기
- 집 정리하기
상대방
- 세차하러 다녀오기
- 설거지 하기
여기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설거지할때면 늘 왜 맨날 나만해. 라는 말을 하며 툴툴 댔는데 저는 "내가 밥차리고 치웠으니 너가 설거지하는 건 맞지" 해도 설거지 양이 많다고 불만입니다.
설거지 양이 많을 수 밖에 없는건
늘 미뤄요.
밥 한번 차려주고 치우면 그때 바로 설거지를 하면 되는데
이따 내가할게! 이러고 다음 밥 차려놓을 때까지 미루거나 담날까지 미뤄서 갑자기 귀찮다고 툴툴대며 말을 바꾸네요;
남자친구가 밥을 차리면 전 먹고 바로 해놓습니다.
아까 설거지 하다가 문득 이러더군요.
"아, 나 결혼해도 이러고 살 것 같아. 너 만나고 설거지 좀 하게 된거지. 나 살면서 설거지 해본적 한번도 없어. 우리 엄만 나 설거지 시킨적 한번도 없어. 주변에 물어봐 남자애들 설거지 대부분 안할걸? 여자랑 남자랑 달라."
제가 너무 황당해서.. 나도 너랑 똑같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설거지를 더 해야하냐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듣고보고 한 것에 의하면, 남자들도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이런저런 일 시키면 커서도 가정적인 분들 많다고 들었거든요. 옛날옛적 조선시대 때야 주방 들어가면 소중한 부분.. 떨어진다고 말렸다지만. 전 제 자식 그렇게 키울 생각 없습니다. 자기가 먹은건 자기 손으로 치우고, 차려보기도하고 나중에 배우자 될 사람에게 다정한 신랑이 되었음 해요.
결혼하면 손에 물 안묻히게 해줄게..는 바라지도 않지만, 설거지 하면서 화내는거보니 할말이 없네요.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 맞벌이 하셔도 가정일은 늘 공동분담 하였고, 아버지도 설거지, 청소, 분리수거 등등 체면치레 없이 하셨었어요. 결혼 후 명절 때 시댁먼저 가야한다는 둥 남자 집 먼저가는게 맞다는 둥 그렇게 안봤는데 생각보다 보수적인 면이 많은 것 같아서 종종 놀랍니다.
설거지 하는걸로 의견차이 생겨서 말이 길어졌네요.
남자들은 대부분 설거지 안해봤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것에 충격을 받아서 ;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결혼하신 주부님들, 남자분들, 혹은 연애 중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베플ㅋㅋㅋ|2016.07.20 08:48
-
그 다음에 나올 말이 뭔 줄 아세요? 원래 요리는 여자가 하는 거야~ 원래 청소며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거지~ 애 보는거? 당연히 여자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남자는 원래 애 잘 못 봐~ 어떻게 엄마가 돼서 모성애도 없이 애를 딴 사람에게 맡겨? 결론:난 귀찮으니 다 니가해
- 베플데구르르|2016.07.20 01:56
-
대학교 엠티 가면 다 하면서 집에서는 개폼잡는 바보들..엄마를 도와드린 적 없다는 것들은 남녀 불문하고 맞아야 함.
- 베플나야|2016.07.19 22:56
-
저 아가씨적에 아빠가 저보다 설거지 더 많이 하셨고, 지금은 제 남편이 저보다 더 많이 하네요. 전 대신 요리. 남자들은 안한다는건 핑계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