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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면 안되는 이유(집착당해본 입장에서 씀)

|2016.07.20 12:17
조회 55,872 |추천 59

오늘의 판이라니!!
주절주절 분노하면서 쓴 글이라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 영광을 인천사는 그 분께 돌립니다.

사랑하는 분들 서로 구속하고 소유하려들지 말고 존중하고 아끼며 아름답게 사랑합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생각만 해도 어처구니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아직 생각하면 분노가 끓어올라서 ㅠㅜ
이 점 감안하고 읽어주세용 쓰다보니 넘 화나 ^^;;)

본인은 인천에 사는 평범한 여자고 연애할 때 집착병이 심해서 이걸로 2번 차인 적 있음.
그 땐 내가 집착을 하고 의심을 하는 게 상대방 남자가 원인을 제공한 거고 내 행동은 조금 과할 뿐이라고 생각했음

그러다가 둥둥...
희대의 집착남을 만나고 헤어짐
지금 헤어진 그놈 특징이나 그놈에 대한 느낌들 풀어보겠음

1.생떼를 잘씀ㅡ>질리는 게 뭔지 생생체험
숨을 못쉬겠고 답답해짐 누가 내 얼굴에 비닐봉지 씌우고 서서히 조르는 느낌 이 ㅅㄲ 또 시작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들었던 정이 급격히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

2.본인을 내가 좋아하는 걸 안믿는건지 못믿는건지ㅡ> 난 그래도 그놈 만날 때 그놈 장점(키가 크고 등등)을 보고 만남. 근데 그놈은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매번 잊음 내가 자기를 이용?한다고 생각했음

3.내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ㅡ현재 양다리 취급

4.툭하면 헤어지자고 하고 또 번복함

처음에 헤어지자 하길래 난 이불 뒤집어 쓰고 울었음 몇 시간 뒤에 다시 잘해보자고 함 오잉? 나 왜 울었지?

그러다 몇 일 후 다시 헤어지자고 함. 나는 그놈이 많이 힘든가보다 하고 받아들임 눈물은 안남 맘은 찢어짐 그러다 그놈이 다시 또 하루만에 연락와서 다시 만나자고 함. 이거 뭐지?...

또 며칠 후 그놈이 헤어지자고 함 그래 그러던가 말던가 또 몇 시간 후 그놈이 다시 만나자고 함..뭔가 이상한 놈이라는 생각이 스믈스물

또 며칠 후 헤어지자고 함 ㅆㅂ욕나옴 ㄱㅅㄲ 사람 가지고 장난치나 이런 생각듬 또24시간 전에 연락와서 만나자고 함 그 때부터 아 이놈은 이런 놈이구나 정서가 상당히 불안하고 내뱉은 말 책임도 못지는...상대방 감정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는 그런 사람...그때부터 신뢰가 사라지기 시작함

그 뒤로 진짜 헤어지기 전날까지 이 행태가 반복되었음

4.대화의 절반이 다른 사람 욕 험담
처음에 들을 때는 공감하면서 같이 분노함 계속 매일 듣다보니 그놈이 욕하는 상대는 다 피해자라는 느낌이 옴

5. 헤어지고 나서 스토킹ㅡ할 말이 없다

집 앞에 와서 주구장창 기다리고 무릎꿇고...
지 놈은 로맨스에 사랑에 빠진 한 인간의 아름다운 희생? 노력?인 줄은 모르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보니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그런가) 소름돋고 범죄자가 집앞에서 감시하는 느낌이었음 늘 그놈피해서 지하 출입구로 다녔음 아직도 현관문 앞에 가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무서움

이런 놈하고 헤어지고 드는 느낌은
사람하고 연애를 한 게 아니라 무슨 거머리 연체동물을 만난 느낌임. 생각하면 소름돋고 욕나옴
보통 헤어지면 최소 한달이라도 미련있고 했었는데 이놈은 진짜 생각하면 바퀴벌레100억마리와 수천억개의 알들이 한군데 우글거리는 거를 보는 느낌임

이딴 놈을 만났던 나를 자책하게 됨

그놈은 자존감 바닥인 놈이었고 이런 놈은 주변사람들을 지치고 힘들게 하는 놈이라는 거
....
그러다가 이게 바로 과거의 내 모습이었구나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내가 진짜 잘못했었구나 생각하게 됨...

이런 놈 만나고 나니 과거에 집착했던 나를 반성하게됨. 그 남자들이 얼마나 참았을까 그 남자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생각하면 매우 미안해짐

그래서 지금 남친한테는 집착안하게 됨
그놈에 대한 느낌이 어떤 건지 생생하게 알기때문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생떼를 쓰거나 의심을 하거나 집착을 하는 거 대신 그냥 믿자 믿어버리자 임

사랑은 별 게 아닌 거 같음. 그냥 단지 상대방을 한 인격체로 존중해 주는 거...그의 의견이나 모든 행동들 내 사람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성인이고 감정을 가진 인격체이므로 이에 대한 존중과 인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거 요즘 절실히 느낌.

그놈이 하도 헤어지자해서 헤어졌는데 그 집착은 헤어지고도 6개월이상 지속됨 개미친늠 샹또라이

어찌됐건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됨 상대방이 내 모든 걸 맞춰줘야하고 완벽하게 내 소유물?이 되어야 그게 사랑이라고 착각했던...진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나로 인해 더 행복해지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거 이제야 깨닫게 됨

만나고 있건 헤어졌건 간에 집착은 상대방 피를 말리는 짓임 한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 차원에서도 절대 도를 넘는 집착을 하면 안되는 거




추천수59
반대수6
베플달빛에비친...|2016.07.21 09:04
내 생각엔 본인도 저거랑 크게 다르지 않았을듯... 본인이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는 엄연히 다름
베플자작거르는자|2016.07.21 08:55
집착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격적으로 덜 성장한 사람이 누굴 만난게 문제인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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