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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더 좋아했다 인정하는 일

맞춰주다보면 맞춰가게 될 줄 알았어

머리가 아는 일이니 마음도 알 줄 알았어

 

늘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너의 읽씹과 잠수기간을

이번엔 버텨보려 3년만에 큰 용기를 냈어

 

나도 같이 연락을 안했지

 

2주.. 3주.. 시간이 가니 어? 했겠지

원래 이쯤에서 숙이고 들어와야 하는데 란 생각을 했겠지

근데 이번엔 그러기 싫었어

 

한달에 10키로가 빠지고 불면증에 술없이 못자고 그렇게 지냈어

그렇게 버텼어

 

지난 수요일 새벽 부재중 전화.

니가 먼저 나에게 전화를 할 줄이야.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었니?

어떠니 니가 하는 일들은 나도 할 수 있어

 

너를 내가 더 많이 좋아했던 사실을 인정하는게 가장 힘들었는데

그걸 인정하니 조금씩 쉬워지더라

아직은 하루는 힘들고 반나절은 괜찮다고 또 밤이면 와르르 무너지지만

 

잘 모르겠다 사실

 

이번에도 2주면 풀릴줄 알고 너 만나러 갈때 입고가려고 옷 샀는데

택배요~라는 말에 얼마나 설렜었는데

 

나 아직 그 택배 박스 열지도 않았어

그 박스를 열어 그 옷을 입고 널 만나러 가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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