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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술먹고 성폭행당하면 여자책임도 반?

장예슬 |2016.07.22 01:07
조회 2,869 |추천 3

지금 너무 소름돋고 충격먹어서 글이 두서가 없을지도 몰라요.

저는 20대 중반인 여자에요. 다른 20대 중반하고 다를거없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미리 말하자면 여자 인권에 대한 생각이 없는 편은 아니에요.

저도 여자이기 때문에 강남역 살인사건도 너무 가슴아프고 여자로 살기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메갈 이런것처럼 개념없이 주장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여성편향적인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너무나 충격적인 대화를 했어요. 바로 저희 엄마인데요...

저희 엄마나 가족들이 정상은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서로 신경을 거의 안쓰기 때문에(왜냐하면 신경쓸수록 의견차가 커서 저만 스트레스 받아요)

솔직히 저흰 가족끼리 친하진 않아요 다들. 저도 친구의 정상적인 가족들 얘기를 들어서 알게됬을때 놀랄정도였으니까요. 아 우리집이 정상은 아니구나, 라고만 느꼈어요.

 

그런데 충격적인건, 제가 엄마랑 같이 티비를 보다가 그냥 나온 얘기인데요,

성폭행 얘기가 나왔어요. 그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얘기도 했구요...

여자로서 성폭행을 당한다는 것이 끔찍하고 무서워서 얘기를 했는데

엄마가 하는 말씀이, 술 먹은 그 여자도 책임이 50%가 있다. 그 여자도 정상은 아니다라는 거에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니까, 술을 정신없을 정도로 먹은 그 여자도 잘못됬다. 자기가 절제를 해야하는데, 술먹은 여자도 잘못이 반은 있다고. 정상은 아닌여자라는 거에요.

그래서 어이없어서 여자는 술도 못먹냐고, 성폭행은 범죄인건데, 그여자는 술취한 잘못밖에 없다고 그게 왜 여자잘못이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술을 먹고 안좋은 일이 벌어지는데 그걸 알면 적당히 마시던가, 아예 마시지 말던가 했었어야 한대요.  여자의 처신이 잘못된거래요.

 

내가 취할지 안취할지 어떻게 아냐, 그게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만취한게 문제라는건 너무 말도 안되는 말이라고, 내가 만약 취해서 남자한테 성폭행당해도 나한테 그소리 할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네요. 그렇게 되면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거래요. 똑같이 그 소리 할거라고 합니다.

정말 여기서 말문이 막혔네요.......내가 정말 성폭행 당해서 괴로워서 죽고싶은데 저런 엄마가 저런말을 한다면.......진짜 바로 자살할 것 같아요...

 

뭐라고 하지 제 생각엔 정상적인 엄마인 것 같지 않아요. 옛날부터 말이 심하게 안통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게 세대차이인가? 생각도 들구요.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누구의 잘못된 생각인지, 그리고 정신차릴 수 있는 댓글도 부탁드려요..

추천수3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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