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싸움은 별것도 아닌 일로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렇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1살이 어리고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학생일때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죠. 분위기 파악도 잘 못하구, 하고 싶은 말 다 해서 분위기 싸~ 하게 만들고...
사귄지는 3년이 되었구요,
항상 싸우면 남자친구는 입을 닫아버립니다. 잘못했다, 잘했다 아예 말을 안해요.
제가 쫌 다혈질이라 소리를 지리거나 울어도 아무말도 안해요.
그러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미안하단 한마디가 그렇게 힘드냐고 계속 울면 그제서야
미안하단 말 한 마디 뿐이죠.
내가 우는데 달래주지도 않을거냐고 말하면 한참있다가 울지말라고 눈물을 닦아줘요.
그리고 몇일이 지나 그 일에 대해 얘기하면 정말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약속합니다.
사실 모든게 싸움으로 시작하진 않잖아요. 잘못된것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의 침묵에
상황이 악화되어 싸움으로 이어지는거죠.
최근엔 제가 제발 말좀 하라고 하니깐 말을 하긴하는데 것도 참 가슴아픕니다.
말을 하라니깐 안 좋은 소리만 해요. 요지는 결국 너랑나랑은 안되겠다. 에요.
이것도 그렇게 몇일이 지나면 또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죠... 나랑 헤어지면 안되는 이유까지
써가지고 와요.
물론 저도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엎드려서 절받기라도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내가 시켜서 그냥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사과 같아서 화가나요.
그래서 사과를 해도 닥달을 할때도 많죠.
이번에도 그래요. 이번엔 남자친구가 나름 자의에 의해서(제가 모가 잘못됬는지 생각해보라고
는 했지만) 사과를 했는데 전 계속 퉁명스럽게 굴었구 나중엔 모라고 했어요.
근데 여자는 그래요. 화나 있는 시간이 길면 '미안해' 한마디로 해결이 안되요. 일단 마음 속에
응어리들을 다 밷어내야 하거든요. 그게 끝날때까지 남자는 사과하길 바라구요.
그렇게 되면 여자들이 생각하는 화해가 되는거에요.
암튼 이번에도 또 이런 패턴이 반복되어 결국 남자친구는 전화하다가 '그만해라 전화 끊는다'를
반복했고 전 맘이 풀릴 듯 하다가 다시 화가 많이 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리고 남자친구는 전화를 하지도 받지도 않아요. 이런적은 없었는데...
문자가 한통 왔을뿐이에요. 주말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남자친구는 의정부쪽에서 일을 하고 전 서울에 있기땜에 주말에 만나거든요.
이 친구구랑 사귀는 동안 정말 헤어질 생각 수십번 했어요. 이럴때마다 너무 힘들게 해서요.
근데 이런 잠깐이 고통이 지나고 나면 너무 잘해주니깐...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