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사는 얘기로 했습니다 방탈이면 죄송합니다
요즘 '성폭행'이란 송곳같은 단어로 된 기사도 많고 판에도 피해자 분들이 글을 올리신 걸 가끔 봐서 저도 용기를 가지고 글을 몇자 써봅니다. 저에게 있었던 약 2년을 최대한 요약 해도 글이 길어질 것 같네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너무 잘 살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임에도 피해자 대우를 받지 못 하고 꽃이 필 무렵 시들어져 바스라진 불쌍한 저를 위해서 쓰는 겁니다.
저는 2014년 2월, 19살 때 94년생 무명 연예인에게 당했습니다...
보수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 뽀뽀는 엄마아빠랑만 하는 거라고 귀에 딱지 얹을 정도로 듣고 살았고 저또한 어릴 때부터 남자친구랑 스킨십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자라 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이런 제 입장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소주 2잔도 잘 못 마시던 미성년자였는데 거부하였지만 저에게 술을 강제로 먹였고 강제로 제게 성폭행을 하였을 때도 취한 와중에 거부도 하고 소리도 질렀지만 안간힘을 다 해 거부하던 저에게 4번... 씩이나 넣었습니다...
그리고 전 산부인과에 가서 사후피임약도 처방 받아 먹어야 했고 병원에서도 제게 '조심 좀 하지 쯧쯧' 이라며 저를 나무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치심에 온 몸을 벅벅 문질러 씻었고 경찰에 신고를 하여 집으로 경찰이 왔었고 곧바로 병원에 가서 정말 다신 하고 싶지 않던 검사를 받았습니다 너무 무섭고 아파서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서를 쓰는데 자세는 어떻게 했냐 썸 관계 아니였냐 그 남자가 연예인이라 너가 먼저 꼬신 거 아니냐... 만 13세? 아동이 아니란 이유로 제가 암묵적인 동의를 했다고 몰아가고 국선변호사조차 저에게 너가 그 오빠 좋아한 거 아니냐 해서 가게에서 일 하는데 같이 일하던 알바 오빠 친구였고 그날 한번밖에 안 본 사람인데 그것도 일하던 가게에서 밥 먹고 있었고 범행은 그 다음 날 지나가다 마주쳐서 날 강제로 술집으로 데리고 갔다 라고 말을 해봤자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그놈의 증거가 없다고 아무도 안 믿어주었고 술집에서도 '미성년자가 여기 왔단다 cctv 좀 보자' 경찰이 이렇게 말 해서 술집에서는 녹화를 안 해뒀다고 둘러대어 제가 들어가기 싫다고 억지로 끌려간 증거는 이 세상에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 후 아동발달센터를 가게 되었고 정신병원 약까지 먹어야했으나 아동발달센터에선 저에게 꽃뱀, 거짓말쟁이, 걸ㄹ 등 저를 몰아갔고 정신과 선생님은 저에게 합의 해라 돈 받고 얼마나 좋냐며 저를 비아냥 대서 저는 돈은 됐다 나는 그 새ㄲ가 내 인생 망치고 내 순결 강제로 빼앗아간 거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을 했으면 한다 그리고 연예 생활 다시는 못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 하고 그렇게 싸움이 벌어진 8개월 뒤 10월달에 무고죄가 나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다시 하자고 했지만 이제부터는 변호사도 직접 선임해야 하고 비용이 만만찮을 거라며 포기하라는 국선변호사 말에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그랬지만 결과가 나온 후 더 심각해진 저는 정신이 놓고 밖에 나가지도 못 했고 제 몸을 보기도 수치스럽고 무서웠고 약을 계속 복용한 탓에 집에 작은 불을 지른 게 몇 번, 밤마다 소리를 지르며 울며 발작한 것은 하루 일과일정도로 미쳐있었습니다 그리고 12월에 자살을 해야겠단 맘을 먹고 정신과 약 2주치를 다 까고 그걸 보며 내 인생은 왜 이래야만 할까 왜 하필 나일까 울면서 마지막으로 여성긴급전화에 전화를 걸었고 그곳에서 연결해 준 정신병원에서 뇌파?같은 검사를 받고 조울증, 불안증 최고수치가 나와 12월 23일에 입원을 하였고 약이 너무 독하고 양도 많아 12월 27일부터 2015년 1월달까지 저는 그 한달새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살다가 더 심각해져서 일반병동에서 정신병동으로 옮겨야 했던 날 엄마가 의사에게 빌고 빌어서 그건 안 된다 내 딸 포기 못 한다 알겠으니까 2박 3일만 집에 가게 해달라 하셨고 3일 내내 제게 정신과 약을 주시지 않으셨고 저는 정신을 차차 차리기 시작하여 간호해주시던 엄마 말을 들어보니 병원에서 저의 모습은 옹알이 하는 5살이 된 것 같았었다고 기저귀까지 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병원으로 가는 날 약을 다시 먹고도 정신 바짝 차려 엄마와 새벽에 택시를 타고 도주를 하였고 큰병원에 도착하자 긴장이 풀려 기절을 했고 정신 차려보니 1월 말이었습니다...
여차저차 회복해 퇴원을 하고 주변에서 들리는 말로는 저는 이렇게 죽을 고비를 넘겨갔는데 그 사람은 연애도 잘 하고 다니던 대학도 잘 다니고 기획사에서 잘렸지만 안무가로 활동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렇게도 비참히 지냈는데 그 새ㄲ는 너무 잘 산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던 사람처럼...
복근까지 있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고 건강했던 저는 근육이 다 빠져 기아수준이 되었고 독한 약들 탓에 평생 신장과 간, 방광에 염증을 달고 살아야 하고 그 이후로 생리조차 안 합니다...
남의 귀한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꽃이 펴야했던 19살, 미처 펴보이기 전에 그 꽃을 바스라뜨린 나쁜 사람이 왜 잘 살고 있어야 하는지, 어른들은 제게 잊고 살라고 해서 다 잊은 척하고 사는 오늘도 세상이 많이 버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