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제가 먼저 전화를 했고 생각보다 반갑게 받아줬어요
그러다 보자 그래서 만났구요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술도 마시고
사귈때처럼 너무 좋았어요 근데 불현듯 불안감도 생기더라구요
나만 좋은건 아닌가, 이 사람은 나한테 그냥 잘해주는 것 뿐일텐데 착각하는건 아닐까
그래서 어제 하루종일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물었어요
지금 오빠랑 나 무슨 사이인거냐고.
답장이 왔는데 오히려 저한테 되묻더라구요
원래 자존심도 세고 진지한 모습을 잘 본적이 없어서 예상했던 반응이긴 했어요
그래도 저는 거절당할 때 당하더라도 내 마음, 내 진심 전하고
미련이라도 깨끗히 없애고 싶었기에 솔직히 말했어요
마음이 있었고 관심이 있었으니까 전화를 했고 만나자고 해서 만난거였다
난 다시 오빠랑 잘해보고싶다 라고.
자기도 그렇대요, 그렇게 하재요
대답 보자마자 온 몸에 소름이 끼치고 꿈만 같은데 다시 잘해봐도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