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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일기

짝사랑중 |2016.07.26 20:35
조회 437 |추천 1

 

안녕ㅎ

본문에 앞서 말하자면 난 평범하고 평범하고 평범하디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야.

참고로 난 17년인생 모태솔로로 살았고....남자와 작은 썸씽도 없었다ㅎ ㅅㅂ

제목을 보면 알듯이 난 앞으로 여기에 내 짝사랑 중인 일기를 쓸거다

일기장 사서 쓸려고했는데 그건 글씨쓰기 귀찮고 누가 볼수도 있으니까 여기에 쓸려고

여기서 나말고도 짝사랑 하는애들 많을텐데 그냥 지나가는 사람 이야기라 생각하고 봐줬음 좋겠다..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일기써야지

아 근데 설마 걔가 보진 않겠지 앙대띠바

 

 

-

 

 

처음 만난건 언제였더라 그래 걔가 내가 다니는 학원으로 왔음 작년 겨울...그니까 2016년 1월인가

첫인상이 엄청 동글동글하고 귀여워서 (근데 보면 귀여운상은 아님) 귀엽다 생각함 귀엽게 생겼네

학원 첨 왔을때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꾹꾹 가만히 ㅇ_ㅇ...이러고 잇길래 적응잘 못하려나 생각했는데

 

그건 내 경기도 오산

그 다음날부터 남자애들이랑 말을트더니 3주만에 학원 1년은 다닌애 처럼 보이게됨..

성격 좋은가 보네 함

 

솔직히 얘가 약간 호감형?으로 생겨서 다른애들한테도 많이는 아니어도 아 걔?하는 애였음.

수업시간에 활발하게 말 잘하고 귀엽게 쌤한테 앙탈(?)부리는거 보고 좀 호감생겼음.

아니 그냥 그때는 호감이라는 생각도 안들었지

 

 

 나는 원래 중학교때 욕심이 있어서 특목고 준비하던 애였는데 떨어짐

공부열심히하고 면접준비열심히 한게 박살났다는 생각에 체념하고 있었음.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남녀공학인데 늦게 타지에서 전학온 그 남자애... 아니 언제까지 남자애라고 하지 귀찮게

별명하나 지어줘야지 음 넌 그래 뭔가 동글하니까 동글이라 하자. 근데 실제로 얘보고 동그랗다는 사람은 없음 나만 그냥 혼자 생각할뿐...(침울)

 

 

 암튼 동글이가 다른 지역에서 전학온거였음 늦게 온거라 원래 주변에서 중학교 다닌애들은 이미 원서접수 끝나고 이미 발표도 남. 늦게 전학온 몇명들 (동글이 포함)이 고등학교 원서 넣는데 얘가 내가 가게될 고등학교를 넣었다는겨 사실 얘는 학원선생님 추천으로 이 지역에서 좋은 남고를 가라고 했는데 얘가 약간 멍청한(?) 부분이 있어서 그냥 거기 넣음. 학원쌤이 그 말 듣고 후폭풍으로 너 미쳤냐며 미쳤냨!!!!(장난식) 이래도 그냥 헤헤 웃음.

 

아 얘가 웃는게 좀 많이 이쁨 눈꼬리 휘어지는거 그것도 약간 호감상.... 아 뭐래

 

 

 

 결국 걔는 남녀공학 지금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 붙고

 

 

잠만 나 ㅏ밥먹고 다시씀

 

* 분명 밥먹고 다시쓸려고 했는데 쳐잤넹

ㅎ암튼 마저써야지 내 일기

 

 

 그 애 공부 별로 잘할것 같은 인상은 없었는데(의외로 멍청해보이는 면이 있음)

타지역에서 3%안에 들었었다는겨.. 3%......

 

물론 지금도 공부 잘해서 동글이는 거의다 1등급으로 성적표에 수놓음

난 망했고...초심잃어서... 공부열심히 해야지

 

그러니까 그 애는 지금 내 짝사랑상대이자 라이벌인 셈인데

그 애를 보면서 더 자극받게 되는 것도 여러개 있음

나중에 꼭 같은 대학교 가야지!!!!!하면서....

둘다 이과 지망생임 같은계열은 아니지만

 

 

나는 사실 그동안 내가 걔를 좋아하는건지 동경하는건지 엄청 헷갈려하고 짝사랑이라는 생각은 잘 안들었었는데

 

내가 지금 결정적으로 이 일기를 쓰게 된 이야기는 3일전에 꾼 꿈 때문이었음.

나는 지금 초등학교 4학년때 아빠가 사주셨던 mp3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데

밤에 잠이 안올때마다 난 그걸 들으면서 꿈에 빠져드는 경우가 종종있음.

 

에디킴의 너 사용법 들으면서 자는데

 

꿈속에서 나는 동글이가 나한테 고백해서 이래저래 사귀고 있었음

지금까진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애와 나는 같이 손을 잡고 영화도 보고

학교에서 평범하게 일상얘기를 하고 서로를 바라보면서 웃고 같이 밥도 먹고

그애가 나에게 전화통화하는것 등 세세하게 그런 꿈을 꿨음

 

참고로 난 지금까지 자각몽을 꿔본적이 없는데(꿈에서 막판에 꿈이란걸 인식하고 바로 일어난것 빼고)

 

 딱 막 행복하고 좋은 순간에 몸을 뒤척이며 잃어났음

그리고 한동안 멍때리다가 창문을 바라보고 시계를 보니 새벽 4~5시. 점점 밝아지면서 회색빛을 띄는 하늘

 

나는 모두가 잠들어있을때 나만 볼 수 있는 고요한 새벽과 아침의 경계를 그렇게도 좋아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모든게 증오스럽고 화가 날 만큼 그렇게 싫은순간이 없었음.

 

 그전에도 좋은 꿈을 꾸고 일어나면 그게 현실이 아니라는 허무감. 상실감을 느낀적이 많았는데 3일전 꾼 꿈만큼 그렇게 허무감이 느껴지는게 없었음.

 

 

진짜 꿈이었구나. 현실이 아니었구나

그리고 쓰려오는 마음 진짜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던지.

진짜 연인이었었던것처럼

그애는 그런꿈도 꾸지 않았을텐데

 

 

난 그제서야 내가 진짜 이얘를 좋아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음.

친구에게 내 속마음 이야기할 수있는 성격은 아니어서 결국 이런 익명사이트에 글을 올리기로 마음먹고.... 지금도 좋아하지만 더 좋아질 각오를 하게되고 그렇게 다시 내 짝사랑세포가 깨어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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