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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바꾸니깐정말좋은듯

써니 |2016.07.26 22:46
조회 560 |추천 0

이곳엔 정말 시댁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네요....

 

저 아는 동생은 남자친구엄마는 좋은데 시엄마는 싫다고.... 이전에는 좋아했던 사람도 시댁이라는 말만 들어가면 그냥 싫어진다고........

 

사실... 저도 그중한사람이었습니다.

 

딱히 시댁에서 저를 힘들게 하는건 아니었지만 그냥 시댁이라는것 자체가 저를 불편하게 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일할때는 친구들과도 전화를 하지않을정도(톡이나 문자도 안함)인데요... 별로 할얘기도 없는 시댁에 전화하는건 더 힘들더라고요...

 

저요... 사람들은 그러더라고요 시집잘갔다고.... 2억이 넘는집을 시어머니께서 아무말없이 제 명의로 구입을 해주셨고요.... 저 일하느라 집안일도 못할거라며 저희집에 도우미 이모님도 보내주십니다. 저희친정집이 가난해서 제가 버는돈 저희친정집에 다 보태주느라 모은돈이 없어 결혼을 뒤로 미루려고 했는데 저희신랑이 돈 없어도 된다고 저희집 혼수가전이나 가구도 다 신랑이 마련했고요..... 시댁에 건물이 몇채있어서 돈걱정을 하게 하시던지 그런것도 없으세요.....

네 압니도 저도 제가 시집잘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계속들으니 오히려 반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문제가 그 반감이 애꿎은 시댁으로 향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더 바쁘다는 핑계로 시댁을 피했습니다.

 

명절에 시댁가서 차례지내고 바로 저희집으로 갔고, 어머님생신때 선물만 챙겼고요.....

 

그러다 신랑이랑 한번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더 싫어지더라고요.....

 

그렇게 저렇게 지내오다 저번달에 신랑통장을 정리하다가 보았습니다.

 

저랑 결혼하고 매달 저희아빠한테 50만원씩 보냈더라고요....

 

제가 저희아빠한테 돈 보내지 말라고 돈보내면 고스톱만 친다고 보내지말라고 그랬었는데

 

매달 보냈길래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왜 나한테 말도하지 않고 아빠한테 돈 보냈냐고? 화를내는 저를 다 참아내고 화내면서 이런생각을 하는 저도 미워지고 저희아빠도 불쌍해지고 너무 속상해서 울어버렸었어요....

 

그랬더니 제 눈물을 닦아주면서 솔직히 나도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근데 엄마가 아버님이 너 이렇게 고이고이 키워 보내주셨는데 네 아버지가 이젠 내 아버지인거라고.... 엄마가 아버님을 돌아가신 아버지로 생각하고 할수있는만큼 효를 다해야 한다고 그리 말하셨다더라고요...........

 

순간 너무너무 죄송하고 내가 왜 이렇게 속이 좁은 애였을까? 싶어서 계속 눈물만 나더라고요

솔직히 이곳에 글 이해도 합니다.

시댁이라는 자체가 얼마나 불편하게 하는지를....

하지만 어쩌면 그냥 시댁에 대한 편견으로 그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고 있는분들도 있지않나 싶네요....

 

저도 그 중에 하나였었고요....

하지만 지금은 저희 시어머니가 너무 좋습니다.

이제 좀있음 돌아가신 시아버님 제사인데 정말 마음을 다하여 제사준비를 하려고요

지금껏 형식적으로만 하는게 아니라 정말 온맘을 다하여 시어머니를 제 어머니처럼 모시려고요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으니 시댁이 싫지도 않고 정말 감사한분들이란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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