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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감정 소모

그냥 |2016.07.27 22:18
조회 1,586 |추천 14
나는 너를 좋아해. 아주. 아주 많이.
이제와 생각해 보면 신기하다.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 것, 그 사실에 혼란을 겪은 것, 그리고 언젠가부터 인정하게 된 것까지.
너로 인해서 내가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 했어. 어쩌면 그 대상이 니가 마지막일 지도 모르겠다. 그 감정은 오늘이 끝일 수도 있고.
여러 번 이야기했듯 나는 너를 오래 보고 싶어. 그래서 아주 작은 가능성에 기대를 품고서 내 마음을 다 이야기할까 아님 오랫도록 그저 친구로 지낼까 고민을 많이 했어. 내가 선택한 건 후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투해서 미안해. 좋아하는 건 더 미안해.
속상하다. 내가 너를 좋아한단 사실이 속상하고 너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더 속상해.
아주 많이 좋아하지만. 또 아주 많이 미운 사람아.
이젠 정말 끝! 이었으면 좋겠다. 오래 보고 싶어 너랑.
그러니 편지 써달라는 내 말 그냥 넘기지 말고 좀 써주면 안될까. 조금만 더 다정해 주면 안될까. 다른 사람들 대하는 것 만큼만 해주면 안될까.
아 쓸 수록 더 속상해. 눈물 날 것 같다.
추천수1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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