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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긴이야기)

千年一遇 |2008.10.15 14:47
조회 590 |추천 0

1년 반쯤에 한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채팅으로 장난치고 가끔 전화통화나 하는 사이

그러다 8월달 첫 대면하고 ..서로에게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닌

호감을 가지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은 B형 전AB형 ..

 

너무도 잘맞는듯 했습니다.

그사람 역시 밝게 웃고..저역시 재미있고 행복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러했습니다.느끼기엔 그러했습니다.

 

서로 너무도 멀리 있기 때문에..다른연인들 처럼 자주 볼수가 없었어요.

전 서울... 그사람은 부산..

할수있는건 네이트온/하루에 전화 2~3통 그게 전부 였습니다.

그러고 가끔 제가 한달에 한번 내려가는거

전 겉으로는 너무도 밝고..활기차고.웃음도 많치만..

속으로는 너무도 외로움 많이 타고.. 눈물도 많습니다.

하지만 내색하는걸 싫어합니다.

특히나 그사람에게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저도 사람이다 보니...

가끔은 슬퍼하게 되고 ..눈물을 보이게 되더라구요..

그사람에게도..보고 싶다고 말도 하게 되고..

그러고 나면 전 후회합니다.

그사람 역시 집과..회사에서 힘들텐데 ..

저까지 그사람에게 짐되나 싶어서요. 그것역시 저만의 슬픔이였죠.

 

이번10월달에는 그사람 생일이 있었습니다.

10월5일...

무엇을 해주어야 하나 고민하다..

그사람이 말한게 생각났습니다..

와이셔츠도 아버지랑 같이 입고...넥타이도 몇개없다고

자신에게 투자를 안하는거 같았습니다..

그것조차도 전 좋게 보이더군요..한편으로는 안타까웠구요.

 

그래서 부산으로 가기전에..

그 사람체형을 커버할수 있는  와이셔츠에. 요즘 유행한다는 퍼플색

넥타이도 샀어요..

가서  생일 파티도 하고 그것도 전해주고..

2박3일동안 서로에 대해서 너무 즐거운 시간..

또는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고 좀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는지 알았어요.

적어도 그때만해도 전 그렇게 느꼈으니까요.

 

그런데..

그생일후...3일후에.. 8일날

문자가 두통오더군요..

"좋은생각만 하려했는데 그게쉽지 않다고..

"누군가 옆에 있다는게 부담스럽다고..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미안하다고

전 이해 할수 없었습니다. 좀전만해도

불과 몇시간전만 해도.. 웃고 장난치고..그랬는데..

밤이되자..이런 문자가 온다는게...

부인했습니다. 아니라고 난 널 사랑한다고..

그러나 답장조차 없더군요..

현실이였습니다.

 

다음날 심야버스로 서울로 올라오면서..

그 사람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냈습니다

"건강하라고..행복하라고..운전조심하고 밥잘챙겨먹으라고..

너무 슬프니 눈물도 나지 않더군요...

 

그러고 전 이미 사랑폐인이 되어 있더군요.

하루하루 술에 쩔고 변기통을 끌어안고 우는날도 많아졌구요.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 보고 싶었습니다. 심지어 나를 위해 불러준 노래가

그사람 컬러링이였습니다.

그것만이라도 듣고 싶어졋습니다.. 하지만 안되는걸 알기에 하지 못했습니다.

 

보다못한 친구가..<남자입니다> 자기 핸폰으로 들려준다 하네요.

아직도 그사람 컬러링은 그거였습니다.. 또 눈물이 나네요.

하지만 그것또한 제 상상이였습니다.. 착각이였습니다.

 

모르는 번호가 와서인지..

그 친구에게 전화가 무서울정도로 왔다고 합니다.

문자까지와서 누구냐고 묻고 또 묻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친구가 여자인척해서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헤어진 오빠 전화인지 알고 잘못했다고

그런대도 계속 문자 오더랍니다.

친구가 보다 못해서..

"자기가 28살여자구 서울 살구 그렇다구 님은 어디사냐고

작업아닌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사람은  그걸 덥썩 물더랍니다.

자신은 부산살고 비행기부품제조 회사다니고.

미혼이고..애인없다고..전화통화도 가능하다고

그러면서 네이트 하자고 주소를 가르쳐 주더랍니다.

회사에서 항상 켜놓고 있다고..

그런데 저한테는 항상 오프였습니다. 그러고 저에겐 선박부품회사라 했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터져나가는지 알았습니다.

 

짧은시간동안 사랑이라 믿었던 사람이 그런사람이였다니..

가슴을 치며..울었습니다.

돌아오기를 기다리는거 아닙니다.

 

그냥 너무도 슬픕니다.. 어리석은 제 자신에게

너무 슬픕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같이 상처 받는 분들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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