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순수하게 좋아했고
그 사람이 말은 잘 안했지만
사랑받는다는걸 온 몸으로 느끼며
연애한 2개월
너무 행복한 나날들이었어요.
어제는 완전히 실연당했어요.
얼마 전 지방으로 2주일의 출장을 받아 갔는데
일이 너무 고되고 힘들다며
너까지 신경쓰기 벅차다고 이제 그만하자 라는
말을 시작으로
보고 싶었고 틈나면 너에게 갔지만
이젠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미안하다..연애할 상황이 아닌데 욕심냈다..
더 이어가고 싶다했더니
미안하다며 시간을 좀 달라고..
나중에 언젠가 만나게 되면
있었던 일 다 털어놓겠다..시간 내서 찾아가겠다..
그렇게 애매한 이야기만 남긴 채 말이 없었어요
저에겐 희망고문일 뿐이었고 산송장처럼 살다가
4일만에 말을 걸었어요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은 해줬지만
너무 힘든 나머지 다시 말을 걸었더니
제가 말거는게 불편하다더군요
정말 죽는게 더 낫겠다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파서
몰아붙여버렸어요 감정조절을 못한거죠...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싫어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냥 힘들어졌다며 더 힘들어지기전에 그만하자고
그만하고 싶다고 합니다.
전화 한 통을 안해주길래 졸랐더니
목소리 들으면 맘만 약해진다고 싫답니다.
결국엔 제가 그 사람에게 그 정도 밖에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던 걸까요?
저는 그 사람에게 시간을 더 줬어야 했던 걸까요?
이제는 화만 남았어요...
그렇게 매정하게 절 내쳐낸 그 사람이 미워요
눈물도 나지 않는데 너무 보고 싶어요
다시 만나고 싶고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시간이 정말 약인걸까요?..
20대 후반에 온 첫 실연이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