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니네 느 집엔 이런거 없지? 너, 콤퓨타가 재밌단다"
"난 그런거 모른다 너나 해라"
이제껏보지 못했던 화려한 콤퓨타의 모습은 나의 마음을사로잡기에 충분했고 네이트에서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는 친구가 너무나도 부러웠다.나를 놀려대는 친구의 얄미움에 턱끝까지 차오른 눈물을머금고 집으로 향한다.
"엄마야 우린 왜 콤퓨타 없나""아구리 다물고 공장에나 나가라"
나이가 서른이 넘었음에도 사고 싶은 걸 사지 못하는 맘이썩 좋지 않다. 일하다가 조심스레 내 공책에 써내려간다.콤퓨타..콤퓨타? C..o..m.e..pu..t..a..r....써내려갈수록 울컥 울컥하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마침내 떨어진 눈물 한방울이 정성스레 써내려간 단어에 번지고슬픈 내 마음을 알아주는지 번져나간 콤퓨타란 단어도 같이 울어준다.
팍!
"얔ㅋㅋㅋㅋ너우냐?ㅋㅋㅋㅌ"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반장님. 나도 콤퓨타만 있으면 이런 수모는 당하지 않겠지..
"ㅋㅋㅋㅋ이새끸ㅋㅋㅋcomeputar래ㅋㅋㅋㅋComputer야 이새꺄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ㅋㅋ현웃"
부끄러운 맘에 다급히 공책을 들고 집으로 뛰어간다.컴퓨터 갖고말테다!집에가서 부엌칼을 꺼낸다.
"ㅋ..컴퓨터 사줘..안그러면 팔뚝 그어버릴꺼야""그어"
...스윽!
쫄보라 많이 긋진 못했다. 하지만 그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받은 어머니는 나에게 컴퓨터를 사주셨다.
그로부터 얼마후 나는 게임과 네이트판의 참맛을 느끼고다니던 공장도 그만두었다.
나는 오늘 내 하얀 영광스런 팔뚝을 인증한다
내 방 벽면엔 그때의 hustle했던 삶을 기억하고자붙여놓은 눈물젖은 comeputar도 영원히 함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