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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제발 적당히 좀 하세요

wow |2016.07.28 18:45
조회 22,163 |추천 59

 

올해 24살 여대생이에요. 대학 입학하면서 아르바이트를 계속 해왔고 최근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어요. 뭐 개강 앞두고 쉬고싶은게 더 컸지만 아무튼 아르바이트 진상손님에

대한 썰들이 많은데 저도 하나 붙여보고 싶어요. 내용은 짧게 음슴으로 쓸게요.

 

1. 머그컵 하나만 더 줘!

알바하다보니 계속 브랜드만 돌게 됨. 그 중에서도 카페는 진상들의 모임장소가 됨.

특히 아줌마들 계모임하거나 동창회같은거 한다고 한번 모이면 장난이 아님.

매장이 떠나가라 웃고 8명이 와서 아메리카노 3잔시키고 꼭 머그컵을 4잔을 달라고함.

한명은 안먹을거라고 따뜻한 물을 달라고함. 장난침ㅡㅡ?

그래서 저희도 다른 손님께 제공해야하니 3잔밖에 못나간다하고 플라스틱 물컵을 이용해달라고 했음.

결론 사장님한테 컵 안준다고~ 서비스 이따위냐고~ 알바교육 제대로 시키라고~ 아주 난리치고감. 나중에 사장님이 걍 달라고하면 주라고 함.

 

 

 

 

 

 

2. 여기 좀 치워주세요!

노키존 찬성하는 사람 중 한명임. 특히나 막 걸어다니기 시작하는 3살부터 7살까지 아주 제대로

사고치고 감. 특히나 우리매장은 애엄마가 많이 오는데 그 중에서도 저 연령대가 많음.

사장님이 자기도 애 키우는 입장이니 이해한다고 하는 사람이고 주변에 주택이 많다보니 그럼.

근데 문제는 애들이 매장을 뛰어다니게 내버려두거나 물건을 막 만지는 애들, 그리고 다른 손님

불편하게 그 주변에서 기웃거리는 애들임.

매장에서 뛰어다니는 애들은 내가 주의를 줌. 그리고 전시해둔 유리컵을 막 만지는 애들이 있음.

이정도는 양반임. 빙수를 먹거나 케익을 먹는 손님들 근처에 가서 기웃거리는 애들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가관이 아님. 그 손님한테 가서 한입만 주세요~하는데 까이면 우리한테 와서 지x함. 저거 조금 주라고. 애 별로 안먹을거라고. 처음엔 어쩔줄 몰라서 안된다고 굽신굽신했는데

몇번 데이다보니까 바로 깜. " 저희는 한 번 나갈 양으로 제공을 하지 조금 떼서 드리지 않습니다.

원하시면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했더니 계속 소리침. 그거 조금 못 주냐고. 난 놉!을 외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자 욕하더니 알아서 떨어져 나감. 난 참 뚝심있는 여자임

 

 

 

 

3. 여기 모텔 아닙니다~

마감할때 가끔 커플들이 옴. 요즘엔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 손님들 없는데 겨울엔 아주 에로영화찍음. 지들끼리 부비적거리고 쪽쪽거리고 난리가 남. 더한건 해가지고나서 일이 펼쳐짐.

담요를 달라고 하는데 추우면 제공함. 근데 문제는 거기서 일어남.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게 아님? 2자리씩 붙어있는데 좀 구석에 있음. 여자가 이상한 신음소리를 냄. 같이 일하던 남알바생도 당황함. 처음엔 신경 안썼는데 그게 조금씩 커지는거 아니겠음? 딱 필이 그거임. 그...19...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당황하고, 어떤 손님들은 얼굴 꾸깃하고 나가면서 그 커플을 쳐다봄.

ㅋㅋㅋㅋ그 커플들 신경안쓰고 지들끼리 유토피아 와있음. 결국 내가 감.

" 실례합니다~ " 하니 벌써 후다닥후다닥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창피해서 귀까지 빨개짐. 당연히 날 못쳐다보고 고개숙임. 남자도 죄송하다고 짐 챙겨서 나감.

 

 

 

 

 

4. 여긴 서비스 없나?

이건 얼마전 일임. 가끔가다 큰손이 오는 경우가 있음.

선물을 할건지 한번에 10만원어치를 사는 사람이 나옴.

사장님이 계실때는 커피를 하나 해드리거나 브레드를 하나 포장해서 드리거나 아니면 잘가는 차를 한잔 선물함. 근데 알바생끼리 있으면 그런걸 드릴 수 없음. 왜냐? 이건 사장님 물건이니까ㅋㅋㅋ

술 얼큰하게 한잔 드시고 직장후배들한테 하나씩 돌린다고 빙수를 10개를 포장해 달라고함.

사실 가격을 만원으로 잡아도 10만원이 됨. 그런데 신메뉴로만 골라서 포장해 달라고 했으니 당연히 10만원 넘어감. 한창 바쁠 7월 말에 우리가 얼마나 정신이 없겠음. 그거 아니여도 손님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픽업하느라 바쁘고 메뉴 만드느라 정신이 없음. 근데 그 술취한 손님은 바 안으로

들어오려고 함. 다행히 남자알바생이 여긴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하고 막았는데 자꾸 소리치면서 왜 막냐고 난리치는 거임.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냐고 했더니 여긴 어떻게 된게 10만원이나 넘게 썼는데 서비스 하나가 없냐고 따짐. 그래서 저흰 알바생이라 드릴 수 없어요. 했는데 쌍욕까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싸가지 없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빡침. 안그래도 빙수 늦게 나온다고 여러 테이블에서 시비 걸었는데 저 남자가 내 뚜껑을 열게함. 그래서 술 안취한

옆사람들한테 " 저희가 사장이면 드릴 수 있지만 저희도 알바생이고 물건관리하는 사람들인데 막 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저희가 죄송하다고 빨리 갈테니 빙수만 빨리 만들어서 달라고함. 그때까지 저 남자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지랄떰.ㅡㅡ

 

 

 

 

5. 여~ 아가씨~

주말이 되면 근처 교회에서 목사, 권사, 교회운영자들이 옴.

다들 나이들이 먹었음. 우리 사장님도 나이라면 어떤 손님한테 꿀리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분들은 오기만 하면 사장님을 불러냄. 자기들 자리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얘기 할줄 알겠음? 다방 시스템에서 따온거임. 어지간하면 받아주겠는데 정말 대단함.

사장님을 부를때 여기 사장님~이것도 아니고, 아가씨~ 아가씨~ 이리로 좀 와봐.

우리가 거기까지 가야겠어? 이러는거임. 사장님은 날 보냄. 내가 갔음. 뭐뭐뭐뭐주라고 시킴.

그러고 땡. 우리 선불이라고 했는데 이따 준다고 땡깡부림. 우선 알겠다고하고 메뉴 만듦.

아니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ㅅㅂ 다 먹더니 우리쪽을 보면서 눈치를 보는게 아님?

직감이 왔음. 뭘 시키거나 아니면 먹튀거나. 근데 자주왔던 사람들이라 뭘 시키진 않을거임.

백퍼장담 뭘 더 먹지않음. 아메리카노 1잔도 여러명이서 나눠먹겠다고 한거 사장님이 겨우 2인 1잔으로 만든거임. 그럼 후자임. 아니나다를까 이따 누가와서 계산한다고 함. 그러면서 주섬주섬 일어나서 한명씩 나가는 거임. 사장이 또 날 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분이 오셔서 계산하실건지 성함이랑 전화번호 받아오라고 함. 물어봤더니 역정냄!!!!!!

" 아니 우리가 무전취식 할까봐 그래?!! 아는사람끼리 왜그래!!! "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내가 " 혹시하는 상황때문에 그렇습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 그러니까 혼잣말로

궁시렁대면서 욕하더니 번호알려줌. 자기 와이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하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계속 그쪽에서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감.

 

 

 

 

 

 

 

제발 카페에서 이러지 좀 마세요.

난 저런거 봐서 어디가서 저러지 말라고 친구들한테 말함.

특히나 배도 안차면서 한잔 가지고 나눠먹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하... 정말 저런사람들이 "내가 왕이야!" 이러니까 서비스직 근무자들에게 대단함을 느꼈어요.

 

 

그럼 여기서 끝

추천수59
반대수4
베플아휴|2016.08.01 08:42
교회목사나 교회다니는사람들은 진짜 지가 뭐나 되는줄 아는거같음....ㅡㅡ 종교를 욕하는게 아니라 그런사람들을 욕하는거임.
베플ㅇㅇ|2016.08.01 10:39
알바할때 교회 색기들 때거지로 올때가 젤짜증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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