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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3 여고생입니다.
어... 항상 타 사이트에서 판 올라오는 것만 구경하다가
이렇게 직접 판을 쓰는 건 초딩 때 이후로 처음이네욬ㅋㅋㅋ

뒤죽박죽일 내용 이해부탁해요ㅠㅠㅠ

제가 이 곳에 글을 끄적이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사실 위로가 필요해서에요ㅋㅋㅋㅋㅋㅋ

우선 저희 부모님께서는 3살? 4살?
기억도 안나는 어린 시절에 이혼을 하셨어요
그 이후 저는 아빠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아직도 생생하네요 짐을 싸시던 엄마께 어디가냐고 묻자
울면서 회사에서 어디갔다 오겠다며
세 밤만 기다리라던 엄마의 대답이요.
물론 지금은 제가 큰 만큼 쉬이 엄마와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엄마가 정말 미웠어요
초등학교 때 애들이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놀려댈 때,
첫 생리가 터졌을 때 등등....
하지만 이제는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어느 정도 크고 난 후 아빠가 본색을 드러내더군욬ㅋㅋ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아서인진 모르겠지만
아마 옛날부터 그랬을지도 몰라요.
대충 제가 기억나는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입니다.
그 때부터 아빠가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은 기본이었고...

뭐 기억나는 몇가지가 있다면 제가 충전기가 고장이나서
아빠 폰 충전기를 같이 쓴 적이 있었는데
새벽에 저를 깨워서 폰 충전기를 찾으시는데
제가 그 때 친구집에 충전기를 놔두고 왔거든요
그래서 내일 가져오겠다고 하니까
누워있는 제 머리를 발로 차면서 심한 욕설을 퍼부운 적도 있어요

또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친구들과 사촌동생이 있는 앞에서 심부름 투정을 부렸다고
밥상을 가져와 머리를 내리치고 소리지르고...
그 때 이후로 그 친구는 저희 집에서 발을 땠습니다.

제가 엄마를 이해하게된 이유 중 가장 큰 건
제가 어느 정도 큰 후 엄마를 직접 찾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되선
거의 주말마다 엄마께 갔어요
그러다보니 이야기도 많이하게 되었고
엄마의 속사정도 듣게 되었죠

엄마는 21살이라는 아주 어린나이에
아빠에게 시집을 오셔서 22살에 저를 낳으셨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엄마에게 아빠는 정말...

엄마가 저를 임신하고 만삭이었을 때도
엄마는 공장일을 나갔어욬ㅋㅋㅋ
쓰면서도 진짜 어이가 없네

아침 6시까지 출근해서 6시에 일을 마치고...
거기다가 집안일까지 모두 다 하셨습니다.
피곤에 찌들어 잠에 드신 엄마를 깨우는 아빠에
놀래서 일어나보니 현관까지 가기 귀찮다며
현관문 잠겼는지 보고오라면서 짜증을 내시고
한번도 엄마에게 월급을 가져다 준 적도 없으세요
엄마는 공장일 하신 돈으로 할머니 용돈 챙겨드리고
외할아버지 할머니 용돈 챙겨드리고...
생활비에 제 간식비까지 모두 책임지셨습니다.
그런 엄마에게 맨날 폭행을 행사하시고....
결국 엄마는 참다 못해 이혼을 하신거였어요
다른 사람에게 그런 엄마가 바람이 났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소문 내고 다니곸ㅋㅋㅋㅋ

아 말투 불편하니까 그냥 쓸게요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아빠는 아프단 이유로 일을 그만두셨어요
뭐 심장이 아프다나..
아빠 쌍둥이 고모께서도 같이 아프신데
고모는 수술하셔서 나으셨거든욬ㅋㅋㅋㅋㅋ
아빠도 수술하면 되는데 그냥 버티고 있는거....
그러면서 주위사람들한테 아프다고 그러고 다니고
주위 사람들 도움 받아서 여차저차
기초수급 신청해서 국가 지원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제가 이제 머리가 크니까 저는 못 당해내시겠는지
이젠 할머니께 소리지르고....
할머니께 폭행은 하지 않지만 그릇 던지고 뭐 던지고
할머니한테 맨날 _같은 소리 하지말라면서..
할머니 혼자서 6남매를 키워왔는데
할머니께 고마운 줄도 모르고 그러는거 보면...

이 모든 걸 뒤로하고 드디어 본론에 이르게 됐네요
사실 저는 음악이 하고싶어요
예전부터 잘한단 소리도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 제가 음악만큼 좋은게 없어요
그래서 뭣도모를 시절부터 음악을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입학부터 계속해서 아빠에게
허락해달라고 편지도 쓰고 말씀도 드리고
욕도 먹을 만큼 먹고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결국에 작년에 저는 아빠의 기에 눌려 음악을 포기하게 되었죠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시작한게 없었어도 저에게 음악은 전부였거든요
결국 급박하게 찾은 꿈으로 법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반년정도 준비를 했나?

친구가 예대에 합격한거에욬ㅋㅋㅋㅋㅋㅋ
진짜 그거보고 너무 속상한거에요
그래서 고민에 또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가 내가 지금 안하면 나중에 커서 후회할 것 같은거에요
솔직히 전문적인 트레이닝 한번 받아본 적도 없는 제가
어떻게 합격을 하겠어요
떨어질거 뻔히 알면서도 일주일간 열심히 준비해서
예술전문학교에 시험을 봤는데 합격한거에요
그렇게 약간 허탈한 감이 없지 않아 있게
아빠가 허락 아닌 허락을 해줬어요

근데 또 사람이 욕심이라는게 생기잖아요
한번 합격하니까 예전부터 원했던 학교가 생각나는거에요
그래서 이번엔 아빠 몰래 또 실기 준비를 했어요
진짜 제 힘으로 모든걸 했어요
전에 학교는 고모들께서 아빠 몰래 돈도 부쳐주셨고
또 가기 전 아빠한테 말씀도 드리고 그렇게 갔는데
그런데 이번엔 제가 원한 학교인 만큼 제 힘으로 하고 싶어서
알바비로 모든 걸 해결하고 제 힘으로 준비해서
이름만 대도 알아주는 유명한 예술 전문학교에 합격을 했어요

그리고 아빠께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역시나 욕들과 비난이 날아왔습니다.
그러면서 한푼도 안 보탤테니 다 저 알아서 하랍니다.
근데 점점 예치금 납입날이 다가올수록 고민이 되요..
그렇다고해서 혼자서 동생 둘을 키우시는
엄마께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제 2달 알바비를 보태고도 예치금비가 20얼마 모자래요
이 20얼마가 당장 없어 쩔쩔매면서
어떻게 한학기당 400에 달하는 학비에
월세, 생활비...... 제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저 노래가 하고싶은건데...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도 보지 말라고...
그냥 입학 포기를 하고 다른 미래를 계획하는게 나을까요?
제가 지금 잘 하고있는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빠 말처럼 그냥 허망에 허덕이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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