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빠의 외도

가나다라 |2016.08.04 02:17
조회 592 |추천 0
글이 깁니다 부디 읽어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우선 저희 아빠는 7년째 기러기아빠이십니다
전 중국유치원을 다녔었고 이계기로 중국어를 쭉 배워오다가 아빠 일이 힘들게 되었을때 중국 갈 기회를 얻게 되서 엄마랑 언니랑 중국으로 갔어요
엄마아빠 두분 다 저희 잘 키울려고 정말 열심히 사셨고 엄만 말이 하나도 안통하는 나라에서 정말 힘들게 버텨오셨어요
아빠도 저희 먹여 살릴려고 일 열심히 하셨구요
저희는 매년 여름방학때 한국에 와요
언니랑 놀고 밤에 집에 오니까 엄마랑 아빠랑 싸우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니까 얘기를 안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두분은 술 한잔 하신다고 나가셨고 1시간도 안되서 돌아오시고
엄마만 다시 나가셨어요
밥 사먹으러 나간다고하시고..
따라간다고하니까 엄마가 극구거절하셔서 아빠한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아빠가 잘못해서 엄마가 화 났다고 아까 나가서 싸우고 왔다고
무슨일인지는 말씀을 안하시길래 그냥 말하기 싫으신가보다 했어요
근데 며칠이 지나도 엄마가 아빠한테 차가우셔서 그냥 전 아빠한테만 왜 그랬냐고 엄마한테 잘 하라고 그랬는데
아빤 아빠가 뭘 그렇게 큰 잘못을 한지 모르겠다고하시고 무슨 일인지는 계속 안알려주시더라구요
엄마가 시간이 더 지나고 괜찮아지신거 같아 그냥 까먹고 있었어요
근데 오늘 고모네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데 엄마랑 고모랑 진지하게 식탁에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언뜻 고모가 쓰레기네라고 하는 말에 뭔가 촉이 와서 화장실에서 문에 귀대고 들어보니 엄마가
"ㅇ주(저희가 집안사정때문에 중국 가기 2년전에 ㅇ주로 이사를 갔어요)에 있을때부터 그런거 같더라구요 ... 돈 붙여주는건 별로 힘들게 벌어다주는거 같진 않았어요... 자기 예전에 쓰던 핸드폰 쓰라고 줬는데 예전엔 핸드폰 줄땐 문자카톡 내용 다 지워서 줬는데 이번엔 까먹었는지 문자내용을 보니까... 아무리 그냥 돈 ..
그러는거라고 해도 같이 쇼핑 가주고 밥 먹고 했을거 아니에요"
라고 말하신거 어렴풋이 들었고 고모는 나중에 꼭 다 돌려 받으라고 쓰레기네 그러시고 엄만 울먹거리셨어요..
듣고 너무 충격을 먹어서 한참을 있다가 나왔어요
지금 막 아빠가 달라보이고 하네요ㅎ
왠지 엄마한테 아는척하면 안될거같아 말은 안꺼낼려고하는데요
아빠가 외도 사실을 최소 9년을 숨겼다는게 너무 괘씸하고 소름 돋아요
엄만 아빠가 힘들게 벌어다준 돈 아까와서 옷 한벌도 잘 안사셨는데..
가끔 막장드라마 보고 아빠가 재미로 물어보셨어요
아빠랑 엄마랑 이혼하면 누구랑 살거냐고
전 만약에 누가 바람펴서 헤어진거면 잘못한 쪽은 만나지도 않을거라고 평생 저주하고 바람난 상대한테 난리치고 완전 깽판치고 연 끊을거라고
그럴때마다 아빠가 저 무섭다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아빠 정말 일 열심히하시고 양가 할머니들한테도 잘 하시고 그랬는데 이런사람이였다니 정말 무서워요...
엄마가 많이 힘든거 같아 너무 걱정 되고
언니는 몰라요
아무것도 엄만 지금 아무 내색도 안하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여기까진 지식인에 며칠전에 물어봤던 내용이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2일날 고모한테 연락 드렸어요
고모한테 화장실에서 들었다고 다 말씀 드렸더니 고모가 엄마 똑똑한 분이시니까 걱정말라고 잘 헤쳐나갈거라고 그러셨어요
그리고 고모가 엄마랑 아빠한테 연락을 드렸는지 엄마아빠가 언니랑 저 집에 내려다 주고 두분이서 술 한잔 하신다고 가시고
밤에 아빠가 저한테 아이스크림 사러 가자고 하셔서 전 눈치껏 따라 갔어요
전 집 나가자마자 바로 고모가 연락했냐고 물어봤고 아빠는 엄마랑 제가 안걸 알고 두분이서 펑펑 울고 다신 언니나 제가 이런 걱정 안하게 하기로 약속 했다고 아빠 한번만 용서 해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솔직히 엄마한테 미안하신다거나 그런건 못 느꼈어요
그러고 걱정 안하다가 오늘 엄마 폰 가지고 놀다가 엄마 검색 목록을 봤어요 우연히
거기에 막 민사소송 이런게 있더라구요
최근에 본 내역 보니까 지식인 이혼소송 관련 질문이나 그런걸 보셨더라구요..
지금 외할머니 댁인데 너무 멘붕이에요
아빠 혼자서면 일 잘 끝냈다고 생각하신건지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제발
아 그리고 1일날 고모네서 돌아오고 밤에 아빠 옛날 폰 몰래 들고 화장실 가서 전원 켜보니까 초기화 되어 있었어요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혼란스러워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