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대로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직도나는 |2016.08.04 15:52
조회 408 |추천 0
안녕 한때는 내가 정말 많이 좋아 했던 사람아
누군가는 날 비웃고 못 됬다고 욕해도 당연한거야

아니 나는 정말 못 됬을꺼야 이제는 네가 읽지도 못 할 그런 편지가 되어서 너에게는 닿지도 못 하겠지..

일종의 푸념이거니와 생각하고 읽어줬으면 그냥 너가 읽어만 줬으면 좋겠어..

우리 시작은 정말 웃겼었지 내가 군인이였을 때 갓 상병달기 직전이였지 군인일때 사무치게 외로운 마음에 어쩌다 보니 알게 되었던 너..

나는 휴가 복귀를 하루를 남겨두고 너와 연락을 하게 되었고 끊기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에 너에게 닥달을 했고 그렇게 하루종일 전화를 붙잡으며 너와 속삭였는지 모르겠다..

근무시간에도 네 생각이 나 안달나 있던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통화하려고 했었고 야간 근무가 있던 날에는 네목소리 듣겠다고 야간당직 내려가기전 쪽잠을 자야할 시간에 잠을 자지않고 전화기 앞에서 네가 전화받길 기다리며 하염 없이 앉아 있었지..

그렇게 한달이 되었을까 드디어 기대하던 휴가가 돌아왔고 나는 너와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이곳 전라도에서 내가 있는 부산까지 버스를 타고 갔지

하지만 그 만나자고 한 약속을 하고 휴가나가기 3일전부터 끊긴 네 연락이.. 많이 무서웠었지 그래.. 한순간의 꿈이구나 하며 버스를 탔었지.

그렇게 부산에 네가 있는 곳으로 당도하고 받지않는 네 연락처에 무심히 전화해 봤다 그것도 통하지 않아서 공중전화를 붙잡으며 너에게 전화 했었는데 그때서야 네가 받았지 진짜로 내가 왔다는 그 놀라움과 경악감 이라고 해야하나 그때 너는 학생이였기에 더 그랬을꺼야

그리하여 우리가 처음 만나서 영화를 같이보는데 잠들던 네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그때 영화가 인터스텔라 였을꺼야 ㅎ 내 손 꼭잡고 교복에 체육복 차림이였던 너는 그렇게 잠들어 있었지 ..

그렇게 나는 네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좋던지 .. 하지만 나는 네가 첫만남중에 잠이들어서 아.. 이 아이가 나를 싫어하는구나 라며 지레짐작하고 너를 포기하려고 했었어

하지만 그때 연락이왔던 네 연락 그렇게 우리는 시작했었지... 군인이였을 때 만나 더 애틋하던 너를 그래서 매번 휴가나가서 먼거리를 항상 갔고 그때에는 너를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아 휴가도 늘리고 싶었고 그리고 함께 있었던 시간이 정말 1시간 자체가 1분 같았던 그런 시간 이였지 정말 너무 달콤하고 좋았었지

그래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 이였지..
네 말이 맞았어 전역하니 나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더라 아니 확연히 달라져 있더라 어느순간 나는 사회의 달콤함과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기에 그리고 전역하던 순간 너를 꼭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기에

너를 제쳐두고 공부에 매진하고 그러다 놓진 너의 연락을 내가 미안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네 잘못으로 다 미뤄뒀지.. 내가 군인이였을때에는 네가 그랬을 텐데 내 연락 놓친게 미안해서 전화기를 붙잡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너무 바빠서 놓쳐버렸다고 그렇게 투정부리며 사과했던 너였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더라.. 내가 공부중인데 연락했던 네 잘못이라고 오히려 내가 너를 다그치고 혼 내고 있더라..

난 그때 그게 내 잘못인지도 모르고 오로지 내가 옳았다고 적반하장에 큰 소리만 치고 있었더라.. 너에게 항상 했던 말은 서로 다른 곳에서 자라서 못 나고 못 맞춰 줄 수 있으니 이해하자고 그렇게 다독여놓고.. 결국엔 그렇지 않았더라..

그런 일이 연속이 되자 어느순간 나는 네 연인으로써의 자리가 아닌 어르고 달래고 타이르는 그래 네가 싫어하던 어른이 되있었더라 너는 연애를 하고자 나를 만났음에도 군 전역후 나는 네가 학생이란 본분에 더 소중한 아이로 보였으니 너에게 매일 다그치고 있기만 했더라..

지쳐야할껀 내가 아니라 너인데도 나는 헤어지잔말 절때 하지않겠다던 내 다짐을 깨뜨리고 너에게 무심코 헤어지자는 말을 던졌고.. 너는 그때마다 나를 잡아주었지 그래 너는 그랬었지...

하지만 여러번의 다툼 끝에 지친 너는 나에게 헤어짐을 말했고 나는 너에게 무관심했고 그렇게 널 놔버렸는지도 몰라... 한달후에 다시 연락하자는 그 미련한 말만 두고..

그래 나는 너한테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자만하고 있었던거였어.. 너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도 똑같을꺼라.. 처음에는 좋았었고 자만심에 가득 차 있던 내가 너와 헤어진지 한달 후 항상 방구석에 앉은 폐인처럼 널 잊겠다며 술에만 의지하고 또 의지하더라 그렇게 두어달 술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보니

어느순간 내 친구들은 사람을 만나보라고 사람을 만나면 잊혀진다고 해서 그래 새로운 사람을 만났었지

다 좋았어 다 좋았다고 생각하고 상대방도 나를 맘에 들어해서 이제 시작만하면 됬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 매일 군대에 있었을때 써준 편지를 읽으며 울고불고 밤을 세우던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그래서 다 그만 뒀어...

누구를 만나던 네가 좋아하던 거 네가 먹고싶어 했던 거 네가 가고싶어 했던 곳 우리가 약속했던 모든게.. 미친듯이 떠오르면서 겉잡을 수 없더라

네 빈자리는 누구보다 컸고 네 빈자리를 대신 할 사람은 누구도 없었더라.....

너무 늦어버린 고백이고 매우 한심한 나 인거 알아..

우리의 1년이란 연애기간을 산산히 깨부서버린 내 잘못 이란 것도 다 알아... 그리고 1달이란 약속을 지키지 못 하고 돌아가지 못 한 내 잘못 이란거 다 알아..

너무 늦고 모자란 나고 항상 내 생각만 하고 있었던 나인거 알아.. 항상 받기만 했었고 주지 못 했던 나를.. 내가 더 잘 알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누구보다도 잘 해보고 싶고 누구보다도 너에게 남부럽지 않을 네가 나한테 항상 했던 말이잖아 연애하면 봄처럼 따뜻 할 줄 알았는데 겨울이였다고.. 미안해.... 만약에 네가 다시 돌아온다면 나한테 마지막 기회를 준다면..

네가 서운하지 않게 속상하지 않게 네 편에서서 함께 할 텐데.. 많이 부족한나지만 이제 한달이란 시간이 훨씬 흘러 일년이란 시간을 바라보고 있지만

돌아가고싶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