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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차 신혼부부의 사랑담은 밥상:)

조제 |2016.08.05 14:45
조회 73,982 |추천 191

 

안녕하세요. 몇 년 째 취미로 판을 읽고 있는 20대 후반 새댁입니다^^

 

저는 친정은 없고, 그나마 기댈 수 있는 시댁도 멀리 있어요. 몇 달에 한 번 정도 가구요, 두 분 다 너무 많이 바쁘셔서 평일엔 통화도 힘들고 주말에나 통화 한 번? 그래서 결혼 후 도움없이 오롯이 혼자 부엌살림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어요ㅠㅠ 결혼 전에는 8년 정도 혼자 자취했는데, 대학때는 대부분 친구랑 먹고 졸업 후엔 직장에서 끼니를 해결했기 때문에 부엌살림을 접할 기회는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힘들게 일하는 남편에게 해줄건 밥상을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것과, 출퇴근시 반갑게 인사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난생 처음 요리책도 사고 요리블로그도 읽어보며 하나 하나 배워갔습니당^^

 

근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고요ㅋㅋㅋ 벌이는 남편보다 훨씬 적지만 일도 하고  집안 살림도 하면서 부엌까지 아우르려니 정말 ....... 세상의 모든 주부님들 존경합니다!

 

아참, 결혼 하고 난생 처음 김장도 혼자 했어요ㅋㅋㅋ 하필 배추 오는 날이 신랑 당직이라 혼자 집에서 김장을 했는데,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울며 배추속을 넣은 기억이ㅋㅋㅋㅋㅋ ........

 

 

이건 티비에서 백종원씨가 만들었다는 브로콜리수프를 따라서 만들었어요. 브로콜리를 갈아서 넣었는데, 좀 많이 넣었는지 브로콜리가 무지하게 씹히더라구요 ㅋㅋㅋ 수프 먹고나서 함박스테이크 만들어서 먹었는데 그건 사진이 어디 갔는지 ^^;

 

 

감자&브로콜리 샐러드와 로스편채 입니다. 이건 집에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술안주였어요. 밥상 따로 차리고 술상 따로 내느라 설거지가 진짜 어마어마 했다는 ㅋㅋㅋ 다음부턴 저녁 겸 반주하는걸로 !

 

 

집이 시골이라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레스토랑 분위기 내보려고 만들었어요. 진짜 어설퍼서 부끄럽지만 샐러드는 고기맛으로 ! 파스타는 소스맛으로 ! 맛있게 먹었어요 ㅋㅋ

 

 

이것도 양식 흉내^^; 그냥 토마토소스는 별로라서 토마토소스에 이태리 매운고추를 넣었어요. 오징어와 새우 넣으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ㅋㅋㅋ 찹스테이크는 처음 해봤는데, 국물이 너무 흥건하여 비쥬얼 실패작으로 ^^; 인터넷에서 하라는대로 했는데 왜 한강인건지 참 ㅋ

 

 

이건 그냥 초간단한 김치볶음밥입니다. 김치볶음밥은 계란은 무조건 반숙! 치즈도 선택이 아닌 필수! 아참, 이거 생애 첫 김장김치로 한 김치볶음밥이예요 .. 눈물의 김장김치 ㅠㅠㅠㅠ

 

 

아, 이것도 떡볶이 비쥬얼 실패인걸로 ! 아주 그냥 그릇 밖으로 다 흘러넘치네요 넘쳐 ㅋㅋㅋ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는 새댁입니다 .... 앞으로 국물을 줄이거나 그릇을 넉넉하게 하기 ! 하지만 맛은 좋았어요. 다시국물 진하게 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 물엿의 비율만 조절 잘하면 떡볶이도 맛이 없기 어렵지요>.<

 

 

이건 한창 굴 철일때 만든 굴 보쌈입니다! 제가 굴을 너무 좋아해서 겨울에 굴을 몇 번이나 사다먹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븐에 구운 통삼겹살입니다! 비쥬얼 좋고, 요리하기 쉽고 ~ 밑간만 잘해서 숙성만 잘 시키면 나머지는 오븐이 다 해주는 착한요리>.< 집들이할때도 요거 메인으로 나갔었는데 인기최고였어요.

그러고보니 집들이 세번이나 했는데 집들이 상 사진은 한 장도 없네요^^;

 

 

굴무침입니다. 어리굴젓도 좋아하지만 이런 굴무침도 너무 좋아해요. 이것도 진짜 혼자 거의 다 퍼먹은듯 -

 

 

냉면이랑 등갈비예요. 등갈비를 너무 큰 걸로 사가지고 오븐에 넣고 빼느라 식겁했네요 ; 양념때문에 오븐도 엄청 더러워지고 ㅠㅠ 힘들었어요 흑 .......... 그래도 신랑이 맛있게 먹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

 

 

이제부터 올라갈 사진은 평범한 밥상사진이예요. 지금까지도 뭐 평범했지만^^;

 

보통 저희 부부 밥상은 국&찌개&찜 중 1가지, 반찬 5가지 정도가 기본인 것 같아요. 국과 찌개와 찜은 돌아가면서 매일매일 바뀌고 반찬도 다양하게 해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남편이 생선을 좋아해서 늘 냉장고에 생선은 그득그득 -

 

 

'당근정말시러'님의 요리블로그를 자주 보는데요, 거기서 보고 만든 닭고기 전골입니다. 이거 진짜 강력추천이요! 너무 맛있어요 대박임 ㅋㅋㅋ 만들기도 쉬움. 밀푀유나베보다 쉬운듯!

 

 

고기와 햄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남편님의 식성에 맞추고자 웬만하면 꼭 하나씩은 올립니다. 이 날은 떡갈비 ㅋㅋㅋ

 

 

생선은 아직 손질법이 서툴러 늘 저렇게 머리가 떼어져 있는 생선을 사다가 굽는데요 쓰레기도 별로 안 나오고 너무 간편해요! 요즘은 참 뭐든지 잘 되어있고, 잘 나오는 것 같아요 ㅋㅋㅋ

 

 

지금은 너무 더워 뚝배기밥을 안하지만, 덥기 전엔 거의 매일 뚝배기에 새밥해서 먹었었어요. 밥은 늘 백미와 현미를 섞어서 하는데, 먹다보니 익숙하더라고요>.<

 

 

나물 별로 안좋아하는 신랑인데, 두릅 데친거랑 머위 장아찌까지 두 가지나 올라갔네요 ㅋㅋㅋ 이런 날은 젓가락이 신나게 움직이진 않지만, 신랑이 제 마음을 알곤 맛있게 먹어줍니다^^

 

 

 가자미찜 했는데 시간조절을 못해서 무우가 아주 말캉하게 익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만간 다시 한 번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 땡초넣은 부추전이 정말 ......... 아 또 먹고싶다 ㅋㅋㅋㅋㅋ

 

저 밥상들을 차리느라 고민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보고 실패도 여러번 했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참 별 거 없어 보이는 밥상이네요^^;

 

글을 쓰다보니 점심도 못 먹고 일한다는 남편 생각에 울컥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맛있고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 밥상만 바뀌어도 많은것이 변하더라구요 - 신랑 속이 좀 안좋은 편이였는데 요즘은 화장실도 잘 가고 가스배출도 적구요^^; 저 또한 고혈압이였는데 지금은 거의 정상으로 되었답니다.

 

제철음식과 야채&과일 많이 먹고 소금과 설탕을 덜 쓰는 요리를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

 

제 글 읽어봐주신 분들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물 많이 드시구요- 우리 모두 행복하고 건강합시당^^

 

 

 

 

 

 

 

 

 

 

 

 

 

 

 

 

 

 

 

 

 

추천수191
반대수4
베플ㅇㅇ|2016.08.10 08:42
요리도 이쁘고 마음도 이쁘시고^^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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