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가 잘못한거임?ㅋㅋ 예전에 사이가 안좋아져서 연 끊은 여자애가 있는데, 얘 때문에 어쩌다가 같이 연 끊긴 남자애를 어제 우연히 만남.
오늘 아빠랑 순댓국 먹다가 그 얘길 하게 됐는데 아빠가 무조건 적으로 내가 잘못했대서 글 적어본다.
그 여자애를 A라고 할께.
3년 전에 A를 학원에서 만났는데, 얘가 학교에서 좀 적응을 못했었어. 친해지고 나서 얘가 항상 '난 너밖에 없다.' 이런 소릴 매일 했단말이야. 그래서 그랬는지 A는 지가 내 남자친구라도 되는 것 마냥 집착을 좀 했어.
예를 들면 갑자기 전화해서
A. 어디야? 뭐해?
나. 나 친구들이랑 건대가려고 지하철
A. 나 너랑 놀려고했는데 넌 니 친구들이랑만 놀아? 난 너한테 뭐야?
나. 뭘 그렇게까지ㅋㅋ 나중에 같이 놀자
A. 됐어
항상 이런식ㅋㅋㅋ 심지어 내 폰 검사도 했다ㅋㅋ
남친이 이래도 ㅈㄴ빡칠 것 같은데 A는 나 만나자 마자 폰 달라고해서 내 카톡, 문자, 전화기록, 사진첩 다 확인함.
그러다가 누구랑 좀 오래 통화했다거나, 카톡하다가 좀 애정있는 말투로 얘기한게 있으면 꼭 나한테 누구냐고 묻고, 무슨 얘기 했냐고 물음ㅋㅋㅋㅋ
폰 건들이지 말라고 한 소리 했다가 지는 투지폰이라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런건데 지가 나한테 그 정도 밖에 안돼냐고 난리여서 포기했음
그런 식으로 A랑 나랑 부딪히는게 많아져서 사소한 걸로 ㅈㄴ많이 싸웠음.
이유는 보통,
뭐 지랑 나랑 짝 안됐는데 내가 딴 애랑 짝되고 즐거워해서.
내가 A 생일에 딴 애랑 서프라이즈 준비하느라 가깝게 지내서.
그 생일날 A가 셋이 같이 못있겠다며 나가버리고, 내가 빡쳐서 남은 노래방시간 딴 친구랑 다 채우고 놀아서.
내 기분 안 좋은 날 굳이 A에게 웃어주지 않아서.
쉬는 시간에 A랑 안 놀고 남자애들이랑 놀아서.
이유도 별 __같았음^^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얘한테 등돌리게 된 이유가 있었음.
당시에 A랑 나랑 시도 때도 없이 부딪히느라 서로 사이가 좀 멀어져있었음.
그러다가 내가 Q라는 남자애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내가 Q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했고 A가 Q를 극혐했기 때문에 내가 Q한테 고백 받은 걸 안 이후 나한테 항상 '너 고백 받을거 아니지?'라며 들들 볶았음.
무조건 A 때문은 아니지만 여튼 그래서 거절을 했었음.
근데 한 한 달 후에 다른 친구들에 의해 A랑 Q가 이주일 째 사귄다는 얘길 듣게 됐음ㅋㅋㅋㅋㅋㅋㅋ
싸웠어도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내가 모르겠나 싶어서 애들한테 절대 아니라고 했었음.
근데 사귄다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싫어할까봐 얘기 안했다더라ㅋㅋ 나한테 그렇게 Q 욕을 해놓고 사귄다는 것도 어이없었고 날 그렇게 들들 볶았으면서ㅋㅋ
근데 남자한테 고백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 지랄 떨었겠지라며 애써 그냥 넘겼음.
근데 그 이후로 나랑 놀 때 항상 Q도 같이 부르더라?ㅋㅋㅋㅋㅋ
여튼 이런 식으로는 A랑 오래 못가겠다 싶어서 얘기 좀 하려고 A를 불렀음. 물론 심각한 얘기할거라고 A한테 미리 얘기도 해줬고.
근데 나랑 얘기 하는 도중에 자꾸 내 뒤를 쳐다보더라?
첨엔 열변을 토하느라 몰랐는데 나중에 눈치채고 뒤돌아보니까 Q가 서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진짜 오만 정이 다 떨어지더라
그래서 잘해보려고 했던거 다 버리고 바로 연 끊자그랬지.
그랬더니 난 너랑 계속 잘 지내고 싶다느니, 내가 질 포기해도 지가 다시 붙잡겠다니 아주 절절하게 붙들더라.
근데 다시 붙잡긴 개뿔 내 주위에서 아주 ㅈ같게 굴더라.
난 걔네 땜에 그 주위 애들이랑 다 멀어져서 힘들었는데 둘이 깨볶고, 딴 친구들이랑 놀면서 나 따돌리고ㅋㅋ
그래서 그 뒤로 A나 Q나 아무도 안 만났고 난 그 년놈들 없으니까 오히려 너무 편하더라ㅋㅋㅋㅋㅋㅋ
진짜 즐겁게 지내다가 걔네 잊고 지냈음.
그러다 어제 그런 상황 다 아는 남자앨 우연히 만나게 됐고, 오늘 아빠랑 그 얘길하게 됐는데
아빠가 A가 뭘 잘못했냐고 내 잘못이라고 하더라.
내가 A를 이해 못하는거냐, 아빠가 날 이해 못하는거냐.